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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와 사보텐더의 기묘한「인연」
(이 글의 배경은 Final Fantasy XIII 엔딩 후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코쿤이 붕괴되고 약 2년 후 - 라이트닝의 사망이 기정사실화 되었을 때, 스노우는 언니를 걱정하는 세라를 위해 약혼 목걸이를 남겨둔 채 라이트닝의 행방을 찾아 기약없는 여정을 떠난다.
「아르카킬티 대평원」에 도착한 스노우는 무리에 섞이지 못한 채, 기억을 잃고 홀로 평원을 떠도는 한 마리의 사보텐더와 마주친다. 그러나 녀석을 사보텐더 무리로 돌려보내려 하는 스노우의 행동을 오해한 무리는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사보텐더는 스노우를 공격한다. 멈추라는 스노우의 말에 녀석은 순순히 공격을 멈추지만, 스노우는 자신 때문에 무리를 놓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느낀다. 스노우는 사보텐더의 무리를 다시 찾아주겠노라 약속하고, 사보텐더는 그를 따라 여정길에 오른다.
둘은 함께 모험을 하면서 다양한 적수와 맞닥뜨리거나 구 PSICOM 의 임시 은신처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베히모스 킹의 엉첨난 공격을 받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그 순간 사보텐더의 이마에 크리스탈의 형체가 나타나면서 사보텐더 스스로도 설명 못할 강력한 마법이 발동된다. 스노우는 그제서야 사보텐더의 정체가「그랑=펄스」의 팔씨임을 깨닫는다. 일시적으로 팔씨의 능력을 되찾은 사보텐더는 스노우에게 르씨의 낙인을 새기려 하지만, 스노우의 저항에 실패하고 사보텐더의 능력은 사라진다.
「팔름폴름」에 도착한 스노우는 사보텐더를 은닉 한 채 임시정부 주요인사인 리그디 대위의 함선에 오른다. 그러나 함선은 카타스트로피 사건 이후「피프스 아크」로 부터 탈출한 몬스터 떼의 습격을 받는다. 일행은 사보텐더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이내 정체불명의 시간의 혼돈에 휘말린다. 무심코 미완의 시간 게이트를 통과한 스노우와 사보텐더는 히스토리아 크로스를 떠돌던 중「콜로세움」까지 이르게 된다.
「콜로세움」에서 사보텐더는 팔씨로서의 잃어버린 기억과 능력을 완전히 회복한다. 힘을 되찾은 사보텐더가 또 다시 스노우에게 르씨의 낙인을 새기려고 하지만 스노우는「네오보덤」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세라를 걱정한다. 사보텐더가 망설이자, 발포드르는 아직은 때가 아니며 훗날 스노우가 콜로세움을 다시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후 다시 시간의 혼돈에 휘말린 일행은 미래의 환상을 통해, 폐허로 변한 네오보덤, 노엘과 카이어스의 전투, 그리고 세라의 최후의 장면을 목격한다. 세라를 구하고 싶은 간절함에 스노우가 자진해서 르씨가 되겠다 선언하자 팔씨=사보텐더는『세라의 마지막 전투를 도우라』는 사명을 주고 스노우를 르씨로 만든다.
마침내 시간의 게이트가 완성되자 일행은 콜로세움을 빠져나와 히스토리아 크로스를 방황한다. 그곳에서 시공간을 떠돌고 있는 삿즈를 발견 하지만 이내 헤어지고 「선레스 수곽」AF300에 도착한다. 스노우와 사보텐더는 플린들의 거대 집합체로서 위력을 키워가는「완숙대왕」을 발견하고 녀석이 크리스탈의 기둥을 위협하는 존재임을 감지한다.
그 때 라이트닝이 스노우의 꿈에 나타나서 완숙대왕의 처치를 부탁하자 일행은 가차없이 전투를 감행한다. 그러나 완숙대왕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완숙대왕의 필사의 일격으로 팔씨=사보텐더가 순식간에 전투에서 사라진 것이다.
그 후 팔씨=사보텐더의 행방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으며, 동면 상태에 들어간 것인지 혹은 이미 죽은 것인지 생사 여부 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훗날「유스난」의 태수가 된 스노우는 도시 한가운데 대형 조형물을 세워서 한 때 그의 동료였던 팔씨=사보텐더를 기리고 있다.
그렇다면, 르씨가 된 스노우는 소원대로 세라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
본 글의 배경이자 전작인 Final Fantasy XIII-2 및 DLC에 따르면, 혼자 남은 스노우는「선레스 수곽」AF300에서 완숙대왕를 상대하던 중 노엘과 함께 시간 여행중이던 세러와 재회하고, 완숙대왕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이 후 패러독스의 영향으로 세라와 헤어지고 시공간을 떠돌던 중 시바의 도움으로「콜로세움」에 도착하지만, 패러독스의 영향으로 사실상 콜로세움에 "감금" 되는 처지가 되어 세라를 돕는 것에는 실패한다. 스노우는 훗날 발할라의「혼돈」이 세계에 유입 되면서야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된다.
현재 스노우는 인류 최후의 르씨로 남아 있으며 노우스=파르투스에 잔존하는 팔씨를 지키는 것이 그의 사명이다. 「혼돈」이 세계에 유입되고「아카데미아」의 지도자인 호프가 실종되자「구세원」은 막강한 권력으로 식량과 생활 물자를 독점하려고 하였다. 이에 스노우는 유스난의 태수가 되어「팔씨=판데모니움」을 지키며 물자의 배분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아 오고 있다.
위 글은 2011-2012년 스퀘어에닉스가 공식 발간한 소설 「Final Fantasy XIII-2 Fragments Before」
및「Final Fantasy XIII-2 Fragments After」의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개인적으로 번역한 것이라서 일부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여기서는 스노우와 사보텐더의 에피소드만 다루었지만 소설 속에는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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