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는 일본의 대표적인 콘솔 게임 개발사인 스퀘어 (현 Square-Enix) 에서 개발한 롤플레잉 (RPG) 게임으로 1987년 12월 18일 가정용 게임기인 패미콤(NES)으로 최초 출시 되었다.

초창기에는 당시 일본 내 RPG 대명사였던 드레곤 퀘스트의 인기에 눌려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이후 슈퍼 패미콤 용으로 4, 5, 6탄이 나란히 탄생 되면서 그동안 1, 2, 3탄에서 차근차근 쌓아 올려왔던 FF 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부각시키는데 성공, 드레곤 퀘스트와 함께 대표적인 RPG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이 후 1997년 대망의 PlayStation 출시와 함께 7탄이 출시 되면서 스퀘어는 FF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 때 최초로 FF 유럽판이 출시되어 세계 RPG 시장에서 인지도를 굳힐 수 있었고 뒤이어 출시된 8, 9, 10, 11, 12 탄에서 스퀘어는 기존 FF 시스템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그 때문인지 각 시리즈마다 찬사와 악평이 양극으로 교차하며 판매량에 상당한 격차를 보이기도 하였다.

그 와중에는 FF과는 상관없는 '파이널 판타지: The Spirits Within' (2001) 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관심을 끌기도 했고, DVD 시장을 공략하여 출시된 컴필레이션 오브 FF7의 첫번째 프로젝트 "FF7: 어드벤트 칠드런"이 세계적으로 약 2백5천만장(2006년 기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파이널판타지라는 이름만으로 인기를 실감케 하는 일들도 볼 수 있었다.

1987년 출시 이래 2006년 9월을 기점으로 무려 6 억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는 파이널 판타지.
앞으로도 FF의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나가며 잊혀지지 않을 대작들이 탄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