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달만에 깼습니다. 언어의 압박을 극복 못하고 루리에서 공략보면서 근근히 진행하다가 바하무트 들어가기 직전에 이곳에 공략이 올라오더군요. 그냥 끝내면 허무할것 같아서 이벤트 몇개 끝내고.. 에스퍼는 10 마리밖에 못 구하고.. (조디악은 결국 못 구했습니다. 렙업 하기도 지겹고 빨리 엔딩 보고싶은 마음에 걍 넘겼네요..)
1) 일단 난이도.... B+
친절하게 지도에 위치가 표시되어 만만하게 봤는데 중반 쯤 진행하다 보니 조금씩 까다로워지더군요. 헤매진 않는데 귀찮은 요소가 많다랄까요. 결정적으로 주인공들의 대사를 못 알아들으면 진행 루트를 헤매야 한다라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됩니다.
2) 전투 시스템... B
갬빗은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나름 점수 주고싶은 시스템이죠. 하지만 갬빗에 익숙해지니 나중엔 조작 자체가 귀찮아진다라는.. 전투중 바쁘게 손 놀리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몇번 눌러주고 멍하니 앉아 강건너 불구경 하는 느낌이랄까..뭐 색다른 맛은 있더군요
3) 그래픽.... A
설명이 필요없죠. 뭣보다 360도 앵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쥬얼 만큼은 지루하지 않았고 특히 동영상이 많아서 성우들 애 좀 먹었겠더군요.
4) 스토리.... B+
스포일러 땜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비난했던것 만큼 진부한 스토리는 아니였고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짧았다는 것이랄까요. 막 재미있어지려 하는데 "어? 벌써 끝났나?"하는 느낌이였죠. 특히 져지들간의 미묘한 갈등이랄까?? 그런 것들이 색다른 양념처럼 첨가되어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 보스가 안습이라는것 빼고는 스토리는 좋았습니다.
5) 메인 케릭터 구성.... C-
조금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뚜렷한 주인공의 개성이 느껴지질 않았거든요. 처음에는 몇몇 인물이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지다가 막판에 가서는 개나소나 다 주인공이라는.. 살짝 막장으로 간다라는 느낌이..
6) 음악.... A
흠.. 사운드트랙 씨디를 구입할까 생각 중 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메인 테마곡 kiss me goodbye 였나? 몇번 들어도 별로 끌리진 않는군요..
## 총점 : B
이 정도군요. 총 플레이 시간 80시간쯤 걸렸습니다.
엔딩 보면서 다른 시리즈처럼 울컥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잔잔한 여운이 남더군요.
다음주쯤 다시 시작해 볼 겁니다. 몹 헌트, 레어헌트를 대충 넘긴 아쉬움도 크고...
요번엔 제대로 해서 최강 무기도 입수 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