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흥미로운 블로그를 찾아냈습니다, 뭔가 방대한 양의 파판에 대한 지식이라던가, 초기설정이라던가, 진상규명 같은게 잔뜩 있는 블로그였는데, 이미 아는 내용이라도 다시 이렇게 분석해서 보니 세세한 점을 잡아낼수 있어서 재밌더군요, 몰랐던 내용도 많았구요.

제일 충격적이었던건, 아마도 빈센트의 초기설정일겁니다;;; 원래는 탐정으로 여자에게 매우 싹싹한 성격의...

청년 "이거 실례했습니다. 이런 곳에, 게다가 아름다우신 아가씨께서 두 분이나 오시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지라…… 숙녀를 놀라게 하는 것은 제 본의가 아닙니다. 부디 용서를……"

<- 그러니까 이런식의 대사를 날리는 미청년이었다는 설정이라는;;;;; 빈센트는 초기설정안이 매우 많았는데 거기에 관한 에피소드도 있더군요.

그리고 또 예를 들자면 에어리스와 세피로스는 원래 남매라는 설정이라든가(잭스는 처음부터 있지도 않았고 원래는 세피로스와 에어리스의 연관성을 내새울 작정이였대요)

뭐, 이런건 백날 얘기해봐야 "어차피 초기설정이란건 채택되지 않은것 아냐" 라고 하시면 그것도 맞는 말입니다만

실제 파판중에서 누구도 몰랐지만 엄밀히 게임내에 있었던 진상규명 같은걸 말해보자면...(물론 이미 눈치챈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저는 CC의 클라우드가 잭스를 잃고나서 미드갈에 온것 까진 알았는데 어떻게 잭스에 관한것을 잊어버리고 자기가 잭스라고 생각한 이유까지는 몰랐거든요, 그냥 미드갈에 오고나서 열이라도 심하게 나서 기억상실증이 됐나부지...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출저 블로그: http://ffner.egloos.com/2164604)

 제노바는 타자의 기억이나 감정을 읽어 내어 그것에 맞추어 외견과 목소리, 언동을 변화시키는 '의태능력'을 가진다. 예전에 제노바는 이 능력을 사용해서 고대종들에게 접근하여 바이러스를 옮기며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의태능력은 제노바 본체뿐만 아니라 그 세포를 가진 자도 불완전하지만 갖추고 있다. 스토리 개시 직전의 시점에서 정신이 파탄난 클라우드가 티파(ティファ)와 만나고 금세 일견 보통 상태로 "돌아온" 것도, 클라우드 안의 제노바 세포가 의태능력에 의해 티파의 기억 내의 클라우드상과 클라우드가 이상으로 하는 자신의 모습을 읽어 내어 새로운 인격을 형성했기 때문.

 이파르나의 말에 의하면 바이러스가 옮은 고대종은 마음을 잃고 몬스터가 되었다고 한다.
 티파와 만난 클라우드가 새로운 인격을 형성한 것에 관한 것은 회오리의 미궁(竜巻の迷宮)에서 세피로스가 말하는 것과 같다.

매우 흥미롭지 않습니까? ㅇ_ㅇ

그리고 CC를 플레이하면서 많은 의문점같은게 떠올랐는데 (예를들면 왜 갑자기 안질이 사라지고 라자드가 배신을 때렸는지 같은..)

이 블로그 덕분에 아주 시원하게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알고보니 라자드는 루퍼스 신라의 배다른 형이었다네요....하하하하....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버럭)

그리고 이건 저도 플레이했을때 살짝 눈치깐 거지만, 파이널 판타지 10....즉 스피라가 사실 파이널 판타지 7의 세계의 머나먼 과거였다네요, 그러니까 10에서 신이 난리를 부리고 그 뒤로 어찌어찌해서 그 세계에 신라 컴퍼니가 설립되고, 세피로스가 태어나고....그랬다는거죠. 사실 클라우드는 유나와 티다의 머나먼 후손? 아, 마지막건 제 농담이구요;;;;

어쩌다보니 7에 대한것만 잔뜩 올렸는데 1,2,3,4,5,6,8,9,10에도 이런 자료 잔뜩 쌓여있고 또 소설 게시판에는 On the way to the smile의 모든 캐릭터 소설이 한글판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파판 1부터 10-2까지 잡다한 지식과 초기설정에 비하인드 스토리까지....파판의 팬이라면 들어가셔도 후회는 없더군요, 저 혼자 알고있기 아까워서 알리고 싶었습니다.

http://ffner.egloos.com/216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