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플스는 없지만 에뮬레이터로 어찌어찌해서 돌리고 있습니다 ㅎㅎ

완벽 구동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나올건 나옵니다. 제가 또 그래픽 따지는 사람은 아니라서.....

비록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인터판에 L1을 누르면 가속되는 기능이 있어서 그걸로 보충이 가능하더군요 ㅋ

나이스 인터판 >ㅇ<

위 두 사진은 제가 각각 컴터로 돌린 게임의 CG 장면과 플레이 화면입니다.

각설하고 대략적인 평가로 들어가면.....

엄청 재미있습니다 엄청! 괜히 패미통 만점 받은게 아니더군요 ㅎ

확실히 기존 파판과는 (특히 전투) 시스템이 확연히 다르지만 기존의 MMORPG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괴리감이 거의 없을겁니다.

특히 인터판에 제가 좀 높은 평가를 주고싶은 부분이 3군데가 있는데....

우선 첫째는 잡 시스템의 부활.  FFT 이후로 플스 기종으론 볼 수 없었던지라 반가웠습니다.

오리지날 방식의 라이센스 역시 장점은 있지만 초심자인 제가 보기에는 너무 보드가 커서 뭘 찍어야 할지 좀 난감했습니다.

기본적인 틀 안에서 조정을 하는게 조금 더 수월하더군요.

두번째는 성우.

제 의견이지만 10의 성우는 정말 일본판에 비해서 사운드를 가끔 꺼버리고 싶을 정도로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티더가...)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일본판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목소리는 발프레아(능글맞은 목소리가 캐릭터와 잘 어울렸습니다)와 밧슈(중후한 목소리가 일품).

그리고 좀 이상할진 몰라도 초반에 나오는 제국병사의 목소리도 맘에 들었습니다(아일랜드?스코틀랜드? 억양이 좀 불량스러운 이미지에 어울렸습니다 ㅋㅋ)

세번째는 바로 파고들만한 요소(사이드퀘스트적 요소)입니다.

물론 RPG를 할 때에는 메인 스토리가 중요하죠. 하지만 그것만 있고 파고들만한 요소가 없다면 다시 잡고 플레이하고 싶지는 않을겁니다. 2주차, 3주차 플레이도 다 이런 요소가 있어야 가능하죠.

기존의 파판에서는 제 생각에는 파고들만한 요소는 대다수 노가다가 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2의 웨폰 마스터리, 5의 잡 마스터, 6의 마석, 7의 마테리아........

물론 미니게임, 카드게임 역시 재미있었지만 양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12에서 특히 몬스터 사냥이 게임에서 큰 축을 담당한 것 같습니다. 반복적인 노가다가 아니라 어디를 가서 의뢰를 받는다는 것이 매번 새롭고 즐겁네요. (비록 레벨3까지밖에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