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오랜만이시죠,
또 본인위주 비디오 뻘글이나 투척하러 왔습니다~~~
제가 비디오를 만들기 시작한지 2년(사실 1년 쉬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1년)
그 1년중에서 유일하게 자랑거리라고 할 만한것은 굳이 고르라면 스튜디오 오디션에는 떨어져본적이 없다는걸까요.
덕분에 많은 스튜디오에 소속해있어서 많은 MEP 들을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MEP(multi editors project) 특성상 완성되기 어려운점이 많은데요,
예를 들면 완성되기 전에 멤버들이 잠수를 탄다던가, 리더가 마음을 바꾼다던가, 완성되는 과정에 멤버들끼리 트러블이 있어서 스튜디오 자체가 없어지거나 유령 스튜디오가 된다던가.....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스튜디오 유지는 꽤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상에서 여러사람이 모이는 거다 보니 책임감이 조금 흐려진다거나 해서 말이죠
대부분의 스튜디오는 MEP 하나나 둘 만들고 끝장나는게 보통입니다. 그래도 상당히 오래 유지되는 스튜디오가 있기는 한데 이런경우 오래된 스튜디오는 지명도와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아니면 리더가 리더쉽이 뛰어나다든가) 제가 소속해있는 스튜디오 Spirit Of Light Studio 가 이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얼마전에 무려 열번째 MEP를 완성시킬수 있었답니다. 열번째라니 상당히 여러모로 의미가 깊습니다. 스튜디오가 창립된지 3주년 기념으로 이정도 되면 상당히 유명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도중에 트러블도 많았고....멤버들도 엄청 많이 교체되었지만.....뭐랄까 뜻깊달까요.
저는 처음부터 이 스튜디오에 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시작한건 2년전이고 스튜디오가 만들어진건 3년전,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비디오를 만든다는건 생각치도 않았던 때에는 이 스튜디오 작품의 팬이었습니다(그러다가 어쩌다보니 비디오를 만들게 되고 어쩌다보니 스튜디오에 가입권유를 받게 되었지만) 그래서 가입권유를 받았을때는 정말로 기뻤습니다. 비유하자면 존경하는 가수가 있어서 가수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가수가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한것과 같은 상황이랄까요.
음, 서론이 엄청 길었군요.....아무튼 저 나름대로 기념삼아서 여태까지 스튜디오가 만들어왔던 MEP를 여기 올릴까 합니다, 몇개는 여기서 소개한적도 있지만....다시 올리겠습니다
너무 본인위주에다 제 멋대로라서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옜날에 만들어진거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잘 만들어진 거지만 처음 몇개는 퀼리티가 안 좋습니다
두번째 MEP, 첫번째는 저작권으로 지워졌습니다, 노래는 하츠네 미쿠(보컬로이드[인간 아님]) 당시에 이 MEP를 보고 이 스튜디오의 팬이 되었었습니다. 이 MEP의 테마는 Technical
세번째 MEP, 음, 그 당시에는 목소리를 넣고 에디팅하는게 유행이었습니다, 크로스오버 커플도 그땐 참 귀하고 신기한 거였죠..
이 MEP의 테마는 크로스오버 커플
네번째 MEP, 지금이야 사람들이 깨끗이 에디팅하는걸 선호하지만 그때는 약간 지저분하고 어지러운걸 선호했습니다.....이 MEP의 테마는 본인의 캐릭터(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자기를 대표하는 파판 캐릭터를 내세우게 됩니다)와 좋아하는 소환수 입니다.
다섯번째 MEP- 테마는 파이널 판타지와 동화(Fairy tale)
여섯번째 MEP- 테마는 파판이랑 Nightmare before Christmas(바꿔 말하자면 파판과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일곱번째 MEP- 테마는 신라 컴퍼니. 제가 가입권유를 받은게 이 시기였습니다. 그때 이 스튜디오 리더분이 운영하시는 대규모 콘테스트에서 4위를 하고 눈에 띄어서 권유를 받게 되었죠. 처음으로 참가한 MEP입니다, 제가 맡은 부분은 잭스위주.
(각자 신라컴퍼니 내에서 맡은 인물이 있었습니다, 터크스라던가 루퍼스사장같이) 저 옆에 쪼끄맣게 windyangel 이라고 써있는 부분이 제가 만든 부분입니다(0:58~1:14) 차암.......한숨나오네요
여덟번째 MEP, 상당히 반응이 좋았던 작품이네요, 선전영상도 만들고 게스트까지 초청해서 만들었던 작품....마스킹하는데 죽는줄 알았던....테마는 파이널판타지 X-2 에서 코다 쿠미가 불렀던 Real Emotion 뮤직 비디오를 다른 파판도 넣어서 우리식으로 리메이크하자! 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실사 가수와 파판의 만남...이 영상에서는 잘려보이는데 밑에 티파 아이콘이 나오고 windyangel이라 써있으면 제가 만든 부분입니다(0:55~1:04) [저를 대표하는 파판 캐릭터는 티파거든요]
아홉번째 MEP, 이건 저번에 여기 올린 기억이 있는데......뭐 걍 올립니다. 테마는 [소녀는 파판을 그린다] 랄까....저 여자애가 파판을 그려나가서 그림속의 파판주민과 친구가 된다는 얘기....또 한가지의 테마가 있다면 파판 동인지(갖다쓴 만화 그림체는 모조리 동인지입니다) 제가 만든 부분은 0:32~0:40
대망의 열번째 MEP, 얼마전에 완성되었습니다. 테마는 파이널 판타지 그 자체. 모든 파이널 판타지가(1~13, 디시디아, 012까지) 전부 들어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전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전에 똑같은 노래로 이미 비디오를 만든데다가 저희 스튜디오는 멤버가 너무 많아서 MEP 만드는 중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몇번은 다른 사람에게 차례를 양보해야 한다는 룰이 있어서요.(그 외에도 다른 엄한 룰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3년이나 운영을 했으니)
이 뻘글을 저희 스튜디오 리더인 Innachan님께 바칩니다, 3년간이나 운영하면서 10개의 MEP나 내시다니 당신을 진정한 에디터괴물로 인정합니다, 항상 영어는 서투르셔서 못알아 들을때도 많지만(독일분이십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시고 가끔 룰 어길때는 무섭게 변하시기도 하는 리더님, 존경합니다!
그럼 여태까지 이 제멋대로에다 본인위주인 글을 읽어주시고 비디오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보셨어도 감사사랑합니다 고객님
메세지는 Dirge Of Cereberus에서 나오는겁니다, 그 부분만 클로즈 업으로 잡은 거구요, 목소리는 다시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이널 판타지 10에서 잘라다가 붙인거네요, 그때는 목소리 넣는다는 발상을 처음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성우 구할수조차도 없었습니다, 성우 꿈나무분들을 기용하는것도 요즘에서야 나오는 아이디어 니까요. 옜날엔 전부 파판내에서 적절한 대사를 잘라쓴다던가 했습니다, 근데 전 소리를 에디팅하는건 잘 못해서 잘 하지 않습니다(잡음을 없앤다던가...)
다섯번째는 참 흥미로운 주제긴 하죠ㅋㅋㅋㅋ 동화 영상은 디즈니/킹덤하츠 찬조출연
리더는 독일분, 몇몇멤버도 독일어권 영역, 몇몇 멤버는 캐나다및 미국, 영국 등등 저만 딸랑 혼자 한국인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미국에 사는 한국인이니 일단 저도 영어권 영역이긴 하지만요, 덕분에 그룹별로 흩어져서 지시를 받을때는 영어하는사람 따로 독일어 하는사람 따로 이렇게 모이는경우도 많습니다. 나이도 천자만별이구요, 이 리더분이 저랑 동갑이셨던가 저보다 어리던가 할걸요.....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나머지 영상도 즐감하세요!
하하하 에디팅하면서 하도 듣다보니 이젠 짤막한 대사/장면으로도 어느게임 어느 장면에서 나온건지 파악할수 있게 되어버렸습니다;;;;;
활동 자체는 정말 즐거운데 시간의 압박때문에 요즘은 잠수선언하고 쉬고 있습니다....무려 저를 기다려주시겠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힘내서 다시 활동해야 할텐데.....하아......현실이 엄습해와서.....
그럼 나머지 영상 재밌게 보시고 감상 남겨주세요~ +_+
우왓, 간만에 MEP 감상 잘했습니다! 역시 파판과 관련된 영상은 무엇을 봐도 흥미로워요. ㅋㅋ
그런데 두번째 영상에서 "캄에서 만나자. 할 말이 있어" 라는 메세지는 컴필레이션7중에 어디서 나오는 장면인가요?
보이스는 비디오를 만든 분들이 직접 하신건가요? 아니면 성우?
다섯번째 MEP는 디즈니 총 출동이로군요. 중간에 비스트 어쩔거야 ㅋㅋ 다음장면이 하필 녹스라니 비스트가 막 츄바카로도 보이네요.
온라인에서 3년째 스튜디오 활동이라니 대단하군요. 리더가 독일인이라니, 역시 온라인은 국경없는 공간ㅋㅋ
어디든지 리더가 뛰어나면 팀원들은 무슨 룰이라도 따르게 되죠.
시간상 나잇메어 크리스마스까지만 봤는데, 나머지는 내일 천천히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