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jms입니다.
며칠 새 안 들어왔다가 이제서야 글 한번 쓰고 가는 농땡이 게시판지기를 용서하시길........
요번의 주제는 제목과 같이
'과연 파판의 커플들. 엔딩 후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살까???' 라는 필자의 (쓸데 없는) 호기심으로 쓰게 된 것입니다. 저도 머 다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세상 만사가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퍽)
그래서 커플 문제가 민감한 걸 알고도 감히 몇 자 씁니다(여친 없는 주제에 혼자 방구석에서 뭔 짓인지......). 제 멋대로 쓰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주인공들의 성격에 (나름) 기초해서 쓴 것이니 이해해 주시고 enjoy 하세요. 그리고 이번 글은 정규 커플들만 다룬 것입니다.
(다소 실망스러울지도......)
FF1, 2, 3
pass. 이유가 뭔진 다들 아실테고요.
FF4
네, 4탄의 정규 커플, 세실과 로자를 보죠.
우선 로자는 남친을 세실로 선택한 덕에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은 불쌍한 히로인입니다. 뭐 그렇게 고생한 덕인지 결국 세실과 결혼해서 바론 왕국의 왕비가 되는 쾌거(?)를 이뤄냅니다. 더 나아가 아들 하나까지 낳았으니.......... 결과는 명약관화죠. 아무래도 현모양처가 될 것 같군요. 게다가 바론왕국은 강대국입니다. 파판 4의 주인공 중 4명이 바론왕국 출신이니....... 에스타의 라그나 따위는 부럽지도 않다! (라그나는 솔로. ㅋㅋ)
결론: 전형적인 영화에서 나올법한 가정이 나올 듯.
FF5
정규 커플 없으므로 pass.
FF6
우선 제 능력으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커플입니다. 바로 로크와 세리스.
우선 세리스의 성격. 좀 당차긴 하지만 로크 앞에서는 그저 순한 양 한 마리일 뿐. 로크에게서 귀여움 받으며 살아갈 것 같군요. 마치 온실의 작고 예쁜 난초처럼.
아무래도 둘이 결혼하면 로크가 마누라 지켜주겠느니 뭐니 해서 온갖 가사를 도맡을 것 같군요. 뭐랄까 귀부인 스타일이 될 듯하네요.
결론: 잘 모르겠다......(어째서)
FF7
네, 탈 많고 문제 많은 커플 납시오~ 클라우드와 티파!
기나긴 싸움이 끝나고 클라우드는 배달업하고, 티파는 애보고.......... 이게 뭐냐고!
우선 구름형이 선택한 배달업. 우선 요 배달업 상당히 인기가 좋습니다. 싸움 끝나고 초토화된 미드갈에 마물들이 출현하니 한전하게 물건 운송해줄 분 필요하니 바로 적임자 납셨죠. 거기까진 좋지만, 배달업이란게 원래 24/7 운영체제입니다. 게다가 요 배달 회사엔 배달원이라고 달랑 클라우드 하나뿐이니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없습니다. 아리따운 티파 얼굴 볼 시간도 없어요. 그런데 왜 배달업을 할까요?? 파판7 스토리 진행하면서 번 돈이 얼만데 그걸 다 날려먹었을까요?? 펜릴 개조하는데 다 썼을지도.............
이보시오 클라우드씨. 만일 당신이 어렸을 적에 잠깐 기억상실증 걸린 티파씨에게 정신나간 소리 해가지고 티파 홀리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티파는 벌써 듬직하고 고수입 직장있는 루드에게 시집갔을지도 몰라여. 그런데 이제와서 가족들 얼굴도 거의 못보고 사는 직업을 선택해서 마누라 한숨나오게 만들어?? 그딴 직업 당장 때려치우고 루퍼스한테 달려가서 직장이나 하나 구해! 그리고 옛 여친은 제발 잊으라구요. 가까이 있는거 안 찾고 이비 버스 떠난거 기달려?? get real.
그리고 티파님하. 고아는 그만 데려오세요. 그러다가 30도 안 넘겨서 아줌마 소리 들어요. 게다가 애 많으면 남편분과 단들이 있는 시간 줄어듭니다. 님은 파판6의 티나나 8탄의 이데아 사모님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바렛트. 당장 딸 안 데리고 가?? 딸은 친구 집에 달랑 놓고 어디 유전 찾으러 쏘다니는거야?? (이러다가 마린이 널 아빠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아 ㅈㅅ. 잠깐 이성이 육체와 분리되었나봅니다. 어쨌든 결론: 클라우드가 직업 안 바꾸고 정신상태 안 바꾸면 티파는 나이 서른에 억센 대한민국 아줌마가 될 것이고 클라우드와는 사이가 더더욱 악화될것입니다. 누군가 막아야 해요........
FF8
스퀄과 리노아. 파판의 넘버원 닭살 커플. 그러고보니 이분들 아직 고딩이네...........(뭐 엔딩 후니깐 10년 후라도 상관 없겠군.)
우선 스퀄. 무뚝뚝하지만 리노아에게는 스토커를 능가하는 기질을 발휘합니다. 전에 스퀄 분석 글을 잠깐 인용하자면 ‘리노아가 코 꿰인것일 수도 있다’고 하지만 오히려 역으로 스퀄이 꿰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퀄은 리노아가 시키는건 다 할 놈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권력 상성도: 리노아>스퀄=안젤로’ 가 됩니다. 스퀄은 그저 잘 생긴 보디가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래도 본인이 그것을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다행일지도요. 일편단심이란게 이럴 땐 편하네요.
그런데 만약 둘이서 짝짜꿍해서 제 2세를 낳으면 어떠케 될까요?
리노아 닮은 딸일 경우: 네 분명 예쁘고 아주 능청스러운 여자가 되겠군요. 그거에 또 콩깍지 씌인 스퀄은 딸이 해달라는거 다 해줄 것 같군요. (in other words, 리노아>따님>스퀄=안젤로) 아주 팔불출 가장 다 됐군여. (니가 그렇게 만들었자나!)
스퀄 닮은 아들일 경우: 이건 또 두가지로 나뉠텐데요. 만약 고아원 시절의 스퀄을 닮았을 경우 아주 심한 마마보이가 되겠네요. 무뚝뚝한 아버지와는 너무 달라서 둘이 소원해질지도 모르겠네요. 또 다른 경우. 현재의 스퀄을 닮은 아들이라면........ 문제는 더욱 큽니다. 나중에 아들이 학교에 간다면 남자들에게서 왕따당할 확률 80%입니다. 뭐 부모님 유전자 물려받아 꽃마남이라면 그 확률은 9할9푼9리입니다.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성격땜시 주변에 아무도 다가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뭐든지 혼자 하려는 성격 때문에 가족과의 충돌도 우려되군요.
(참 혼자서 별 망상 다한다..............)
FF9
이건 해본적은 없지만 대충은 알기 때문에 감히 몇자 적습니다. 지탄과 가넷.
우선은 얘네 둘이 잘 이뤄질지도 미지수입니다. 아무리 세계를 구했다지만 가넷은 공주. 지탄은 도둑놈입니다. 중세시대의 귀족들은 엄청 보수적입니다. 공주님한테 연줄 놓으려고 온갖 난리 블루스를 춰대는데 어디서 듣보잡 도둑이 와서 공주를 가로챈다면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결사반대를 외칠겁니다. 그렇다고 지탄에게 귀족 작위를 내려준다 해도 온갖 무시를 당할뿐더러 꽉 조이는 귀족생활은 자유로운 영혼의 지탄에게 안어울려요. 1년도 안되어 뛰쳐나간다에 한표. 그렇다고 지탄이 좋다고 같이 따라나간다면 왕궁에 혼란이 일어난다는건 가넷 본인이 잘 알테고. 그놈의 신분이 뭐길래............
결론: 불투명.
FF10
여긴 커플이 둘이군요. (사실 8.9에도 다른 2차 커플이 있긴 합니다만 제가 잘 몰라서 ㅋㅋ) 티다-유나, 와카-루루.
우선 유나는 티다 찾으러 고생 죽도록 하고 결국 다시 만났군요. 서로 잘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왠지 이 둘은 컨셉이 아이돌 커플같군요. 정말루 연예계에 뛰어들면 팬 엄청 많을 것 같군요. 만약 둘이 아이를 하나 낳는다면 적어도 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아버지 대에서 끝나길 바랍니다. 상당히 붙임성 있는 귀여운 아이가 나올거 같네요.
그 다음 와카-루루. 솔직히 이 배치 완전 울 엄니와 아버지같다는 생각이 물씬 듭니다. 약간 무서우신 어머니와 넉살 좋은 아버지. 서로의 성격이 요와 철처럼 잘 어우러지는군요. 둘 사이의 아이는 바르게 자랄 확률이 높습니다. 엄하신 어머니가 계시니.
결론: 가장 정상적인 가정이 이루어 질 것 같다. (아무래도 파판 10이 긍정적으로 보이니 커플들도 너무 긍정적으로 보이나 보다.)
FF12
에 죄송하지만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이 워낙 존재감이 없는지 몰라도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RW를 클리어하고 나서 생각해봐야겠군요.
네 여기까지입니다. 뭐 예측이라기보다는 제 망상의 나래를 펼친것 같지만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만........
아, 회원 분들의 생각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제가 최근에 파판6 advanced와 파판3 nds를 클리어했습니다. 엔딩-리뷰 게시판에 쓸려고 하는데 여긴 플스판 파판밖에 다루지를 않으니깐 약간 부담되네요. (혼자 튀지 않을까봐)
써두 될까요??
리노아 >스퀄=안젤로,... 아..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