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시스코어 나중에라도 깨실 생각있으면 이 글을 안보는게 더 재밌게 즐기실수 있습니다
엔딩....봐버렸어요 ㅠ_ㅠ
사실 PSP게임이라고는 크라이시스코어 밖에 없어서 이거 깨면 다음에 할게 없을까봐 최대한 천천히 진행하고있었는데...(미션들의 수가 어마어마하므로)
5일전 Dissidia Duodecim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바로 ㅋ (저 원래 이렇게 행동력있지는 않은데;;;)
디시디아를 인터넷으로 주문해 버렸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디시디아가 왔어요!! 그런데 디시디아 시작전에 크라이시스 코어는 깨주는게 예의일것 같아서....미션 50%남은거 다 재끼고;;; 마지막 보스를 향해 돌진해버렸습니다.
의외로 꽤 쉽게 깼던것 같아요, 미션으로 레벨 왕창 올리고 마테리아 공격력 높은걸로 잔뜩 끼고 하니까...
정말 의외였던점은.....저는 파판같고 비디오를 만드므로 이미 크라이시스 코어 엔딩을 수백번 봐왔습니다.
마스킹하면서 보고 효과 넣으면서 보고 딴사람들 만든거에서도 보고....암튼 수백번을 봤죠. 그래서 솔직히 안 울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영상 맨 처음에 봤을땐 울다 못해 대성통곡을 했을정도로 울었지만 ㅋ)
근데 의외의 복병이 있었을 줄이야;;;
에어리스의 마지막 편지편에서부터 코끝이 찡해지더니... 클라우드가 잭스를 향해 손을 뻗는 시점에서부터 눈물이 나더니.... 그 왜 신라병들이 잭스를 엄청 둘러싸고 총겨누는 장면있죠? 전 그 다음에 바로 잭스의 죽음편으로 넘어갈줄 알았더니.. 신라병들이랑 싸우게 해주더라구요. 눈물 쏙 들어가고 '혹시 여기서 죽으면 보스랑 다시 싸워야하나?' 하고 긴장탔는데....그런데....ㅠ_ㅠ 그놈의 DMB가....그 싸울때 돌아가는 슬롯이....
슬롯에 시시네, 챙, 클라우드, 세피로스, 안질, 에어리스의 얼굴이 있고 여태까지는 얼굴 세개 똑같은거 당첨되면 필살기였는데 (가끔가다 단편적인 기억도 보여주고) ....모두의 기억이 차례대로 나오면서 얼굴이 하얗게 사라져가는거에요 ㅠ_ㅠ 거기서 눈물샘 터지고....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 잭스 hp 1 남은상태로 힘도못쓰고 칼도 못 휘두르게 됐을 시점에...
모두의 얼굴은 사라졌는데 에어리스의 얼굴만 막 나오는 거에요 ㅠ_ㅠ 여기서 어찌 안울수가....
단순히 전투시스템인줄 알았던 DMB가 이렇게 감정끌어올리는 역활이였을줄이야....
아....진짜....이거깨고 바로 디시디아 돌릴려고 했는데...뭔가 여운을 즐기고 싶달까...그냥 디시디아는 내일 할래요 ㅠ_ㅠ
근데 결국 디시디아 구입 하셨네요. 제 게임시디 주문 방식도 늘 그렇게 이뤄지곤 합니다. ㅋㅋ 그분이 강림하사 결재버튼으로 ㅋㅋ
디시디아 영문판 지르셨나요? 아 스퀄 목소리가 듣고싶네요. 과연 어떨지...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