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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러버입니다.

잡담 조회 수 26353 추천 수 0 2010.10.19 21:50:54
.....어디서 부터 어떻게 말을 드려야 할까요?

제가 대학준비하다가 잠적했는데...

그떄 당시 제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조금 트러블이 생겼는데...

어쩌다가 제가 본 시험이 0점 처리되어버렸네요...

제 옆에 앉아있던 얘의 핸드폰이 울렸는데...

그것때문에 그 테이블에 앉아있던 3명 다 0점 처리 받아서... 징계...

....

대학도 못하고... 메이크업 테스트도 못해주고.. 내신 1등급으로 버티던거 다 수포로 돌아가서...

4달동안 컴퓨터는 건들지도 않고 페인처럼 살았더니...

살좀 찌고.. 정신 멍청해지고...... 몇년을 준비한건데...

너무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제가 못난건지... 정말... 차별..아시아인이라서 당하는 차별들이 너무 견디기 힘드네요..

4개월 반만에 컴터 키고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집같은 이곳이 그립더군요..

다시 정신 차리고 Sat라도 공부해야겠습니다.... 정말... 열심히했는데... 정말 전교 4등안에 들다가 나가리 되니깐 친구라는 놈들은 다 등을 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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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제가 설명 못한부분이 많이있군요...
우선.. 저희학교 시험은 극장에서 봅니다. 의자3자리씩 떨어져서 4명씩 앉아서 봅니다. 한줄에 13자리인가있어요.

그리고 핸드폰이 울린얘는 중앙. ()000(이자리입니다)000(저는여기구요)000()
일단은 그날 첫시험을 치루고있었습니다. 앉아서 시험을 보는데 옆에서 얘가 자꾸 부스럭부스럭 대길래 살짝보니깐 핸드폰을 내지 않고 가지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힐끔힐끔 처다보는데 제가 의심받을까봐 제 시험에 집중해서 하는데.. 얘 핸드폰이 아이폰인데요... 문자가오면 음악이 나와요.(저희 학교는 와이파이가 되요) 얘가 인터넷으로 배끼고있었는데 저쪽 앞줄에서 친구한데 답 가르쳐 달라고 문자가 왔는데 그때 전화벨이 울렸어요.

얘가 당황해서 핸드폰을 저한테 던지더라구요. 저는 그걸 잡았고 선생님들은 저희둘은 불러서 나갔어요.

알고 봤더니... 핸드폰 울린얘랑.. 그 오른쪽에 있는 애랑 제 왼쪽에 있는얘랑 셋이서 짜고 시험문제 커닝하면서 보고있는데...이렇게 들키게 되니깐 무서워서 선생님들이 혼란스러운 틈을타서 커닝 페이퍼들를 제 시험지 밑에다 넣어뒀더라고요...

저는 잘못한게 없으니 다 뒤져보라고 했고 그 종이가 나오니깐 정말 기가먹혀서 말이 않나왔죠.. 당연히 제 필채가 아니고 저희 영어 선생님도 동의하셨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교장실옆에 디텐션룸에 들어가서 몇시간동안 조사받았어요.

저희 학교는 일본의 유명한 화장실용품 회사에서(지금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컴퓨터 라든지 돈이라든지 지원을 해주거든요. 저희 학교 근처에도 50층? 짜린가 거대한 빌딩도 가지고있구요. 근데 제 왼쪽에 앉은얘는 미국계열의 그본사 사장아들이여서 커닝한거 알고도 그냥 넘어갔어요. 그얘도 다른 얘들한테 다 떠벌리고 다녔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비참해요... 제가 항의도 해보고 했지만 힘없는 아시아인이 어떻게 해볼수도 없더라구요..
사장님하고 사모님이 저한테 떠벌리지말라고 합의금 준다는거 받지도 않고 왔습니다. 증거도 이제 없고 정말 암담해서 말이안나오네요... 열받아서 기분전환할겸 와서 지금은 한국입니다.....

진실을 알고도 안도와주신분들... 과연 제가 빵빵한집안의 자제인데다가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 의심당했다면 저를 안도와주셨을까요? 정말 돈돈돈돈 지겹네요... 다른얘들은 합의금 받고 히히 거리면서 학년 다시다니고있는데... 저도 그랬어야 하나요... 정말 모르겠네요.. 듣는바에 의하면 그 돈이 꽤 큰돈이라고하던데..

제가 잘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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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jms489

2010.10.19 22:53:26

이런...........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군요.......유감이네요.

정말 이런 망할 놈을 봤나! 죽을거면 지 혼자 곱게 죽을 것이지 자폭을 해버려?!!!
그런 놈 고소해버리세요! 이야기 듣는 저도 화가 다 나는군요.
그런데 학교도 진짜 어처구니가 없군요.
보아하니 개별시험이었을텐데 애초부터 따로따로 학생들을 앉혔어야지 한 테이블에 셋씩이나 앉히고
일터지니 나몰라라 에라 빵점??
이거 진짜로 인종차별이라면.........답이 없군요. 인권단체에 말해야 되는거 아닌가 몰라?

아 이거 저 혼자만 성낸거 아닌가 싶군요..........그저 힘내시란 말밖에 못하는 절 용서해주시길....
그래도 SAT가 있잖아요..... 수재시니깐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한국인의 뚝심! 세계가 알아주잖습니까.. 등 돌린 나쁜 넘들에게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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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jms489

2010.10.19 23:44:06

아, 그리고.........welcome home.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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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id: windyangelwindyangel

2010.10.20 00:52:29

음? 그건 뭔가 엄청 이상한데요? 진짜 뭔가 아귀가 안 맞는데요? High School Final 을....옆사람 핸드폰이 울렸다고 0점처리를 줘요? 이건 뭔가 아닌데...아니 어떻게 옆사람 핸드폰이 울린게 님 탓이랍니까? 우리 엄마아빠가 늘 하시는 말씀....따지고 싸워서라도 원하는건 쟁취해야지 그렇지않으면 외국에서 못 살아간다....라고...."옆사람핸드폰이랑 내 점수랑 뭔 관계가 있는지 논리적으로 날 설득시켜봐" 이 정도는 당연히 하셨겠죠? 아니...어느 주 학교길래 이렇게 안하무인인지...기가 차네요...

그런데 님은 왜 이게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뭔가 저희들이 모르는일이 더 있었나보죠? 아이고....대학을 어디 노리시길래.....참 안타깝네요....저야 공부 별로 열심히 한편은 아니었지만......으....다시 고딩으로 돌아가 SAT공부 하라고 그러면...진짜....으.....

그래도 학년동안 계속 전교 4등이면 굉장한데요, 그정도면 SAT도 잘 보실수 있을거에요.

리노아

2010.10.20 08:10:32

이건 또 뭔소린지....기가 막히네요!! 핸드폰 한번 울렸다고 한명도 아니고 어떻게 세명이나 한꺼번에 보내버릴수 있는건지? 어떻게 교육의 장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수가 있나요?? 아무리 유색인종이 싫다고 해도 그렇지, 법도... 양심도... 다 갖다버린 사람들이네요. 그런 학교에서 배움받는 학생들이 불쌍하네요! 지금이라도 그 학교와 조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가요??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하지만, 워낙 성적이 좋으셨으니까 꼭 좋은 대학 들어가실 수 있을거예요. 그때 이 억울한 사건을 고발하셔서 그 꼴통들을 밟아버리세요. 만약에 진짜 인종차별 때문이라면, 걔들은 영구매장 아닌가요??

[레벨:1]하하루여5345

2010.10.20 18:57:17

쩝... 제가 모라 위로말씀을 드려야할지.. 그렇게열심히하셨는데 못된놈들때문에

그런 안좋은경험을 하셨다니...힘내세요! 지금은 ..어떠한 말을해도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위로의 말씀을올립니다!

아니면 그 0 점처리 하게만든놈을 님이 혼내주는건 어떠신지요! 다! 진짜..너무해도 너무했네요..

오로지 핸드폰이 울렸따고 3명을 모두 0점처리를하다니..힘내세요!!

[레벨:3]박준영

2010.10.23 17:38:03

자세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여친도 떠나고.. 다 망쳐서..
한때는 자살까지 해볼려고했는데...

죽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열받아서 나도 멋지게 한번 살아볼려고 이악물고 참았는데..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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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id: windyangelwindyangel

2010.10.24 12:07:20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일이네요 ㅇㅁㅇ 세상에 아무리 세상이 돈돈거리지만 부잣집애가 학교에 뇌물을 바쳐서 불이익을 벗어난다는지 하는일은 소설에서만 일어나는줄 알았는데 ㅇㅁㅇ 진짜 저라도 복창 터지겠네요, 그렇다고 나쁜맘 먹으시면 안되요, 억울하신 맘은 알겠지만 가급적 똥 밣았다치시고 잊어버리시면....물론 힘드시겠지만...그리고 님이 잘못하신일은 정말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다른사람들이 그 얘기 꺼내지도 못할만큼 당당해지세요!

리노아

2010.10.28 03:50:04

생각보다 더 복잡한 사연이 있었네요...ㅠㅠ 돈이나 빽으로 뒤에서 더러운 짓을 하는 건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매한가지네요. 그런 인간들은 꼭 돈으로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뭐라고 위로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합의금을 거절하신 건 님의 소신 때문이겠죠. 솔직히 참..대단하시단 생각이 들어요. 결국 합의금 먹고 입다물란 소린데... 저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님은 웬지 나중에 이 사건을 당당히 꺼낼 수 있을만큼 성공할 분이란 느낌이 들어요. 너무 이른 나이에 험난한 경험을 하셨지만...그만큼 좋은일이 벌어지려고 하니까 이런 일들이 벌어졌나 보네요.
한번만 더 기운을 내세요. 절대 자책하지 마시구요!!! 님은 꼭 잘될거예요.
그리고 남 눈에 피눈물나게 한 그놈들은 꼭 벌 받을거예요!!
그러니까 꼭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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