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아아!!!
디시디아 너무 화딱지가 나서 못해먹겄슴다!!! =ㅁ=;;

사실 디시디아를 산건 학기초였습니다, 시작을 하긴했으나 그 후로 학업일이 바빠서 게임할틈도 없었다죠
겨울방학이 된후 겨우겨우 디시디아를 다시 잡았는데;;;

프롤로그에서는 Warrior of Light(FF1) 을 조종할수 있도록 하게 해주더군요. 그러면서 싸우는동안 차근차근 튜토리얼도 해서 콘트롤러를 익히게 하고....프롤로그가 끝나면 맘대로 캐릭터를 골라잡아 그 캐릭터의 스토리부터 플레이하게 해주는겁니다.

전 누구로 할지 고민하다 그냥 1편부터 10편까지 차례대로 플레이하자 싶어서 Warrior of Light를 골랐죠. 근데 그건 실수였어요;;; 캐릭터마다 난이도가 있거든요? Warrior of Light는 별 5개....최고난이도였습니다 OTL
알고있었는데 별 다섯개를 우습게 봤어요 ㅠ_ㅠ ....프롤로그에선 해볼만 한데? 했었는데....싸우자마자 줄창 깨지는;;;;; 안되겠다 싶어서....바로 접고;;;;

다음은 난이도가 가장 낮은 세실(FF4)을 골랐어요. 얘는 그래도 공격수가 혼합이 되있어서 쉽더라구요 (땅에서 공격할시에는 어둠의 기사 복장으로 근거리형, 하늘에서 공격할시에는 빛의 기사복장으로 장거리형으로 공격하더군요) 후후후 참고로 캐릭터가 이기면 그대로 빅토리 포즈를 취한채로 카메라가 뱅글뱅글 돌기때문에 잘생긴 빛의 기사모습을 더 오래 보려고 장거리형으로만 피니쉬블로우를 했습니당 +_+

그래도 세실은 어느정도 쉽게 깨나 싶더라니만;;;; 중간정도가니 적이 만만치 않게 세지더라구요, 게다가 체스보드 한판에서 적 한마리와 싸운 채력이 그대로 다음 싸움으로 넘어가기때문에 (전 싸움에서 다치면 그게 다음싸움에서도 그대로임 -_-;;;;) 와방 어려워지더라구요. 큐어도 한번밖에 못쓰고 포션도 운이 좋아야지 줍는거고 안되겠다 싶어서 그것도 접고;;;;

다음은 지단! 난이도 3였던 애를 선택했는데 처음엔 그 목소리때문에 플레이하기 싫을것 같더니 시간이 지나며 그 목소리가 왠지 점점 소년다워지고 >.< 뭔가 익숙해지며 듣기 좋은 목소리가 된달까....프롤로그에서만 이상한 목소리고 다른덴 멀쩡하더라구요, 프롤로그만 망친거였나? 어쨌든 얘는 되게 싸우기 즐거운 캐릭터더군요....뭔가 패턴이 만들어지면서 스피드도 잽싸고 점프력도 높기때문에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적의 허를 찌르는게 차~암 재밌더군요. 진짜 전투라는 느낌?

그리고 또 디시디아에서 재밌는점은....채력 만땅꼴로 찰때 전투가 시작하면 문제없어! 맡겨줘! 뭐 이런 믿음직한 대사를 하는데 채력이 떨어진채로 전투를 시작하면 힘없는 목소리로 하, 할수있어 이까짓거 (진짜 말 더듬습니다) 라든가 오늘은 운이없군...식의 대사를 날려주시고 (캐릭터마다 치는 대사의 뉘앙스도 느낌도 다름니다, 예를 들어 지단이 치는 대사라면 대사중 연극단어를 많이 써주신다던지) 이겼을때 쉽게 빠르게 이겼다면 이정도는 껌이지 에서부터 훗 정의는 이긴다 뭐 이런 대사를 하고 어렵게 이겼다면 목숨달아날 뻔했다 -ㅁ-;; 뭐 이런 대사를 합니다.

연속으로 싸울때마다 메뉴의 쵸코보가 당근을 먹게되고 많이 연속으로 싸워서 이길경우 쵸코보가 보너스 보물상자를 물어준다는것도 꽤 재밌어요. 또 가장많이 플레이하는 날(게임 처음 시작할때 물어봅니다) 에 exp가 2배라든지 이런 보너스를 주는것도 재밌구요. 메뉴의 튜토리얼에 서브캐릭터가 나와서 그 캐릭터의 말투로 설명해주는것도 재밌어요^^

근데 지금 거의....마지막보스인 쿠쟈랑 싸우고 있는데 (분위기로 봐서 마지막 보스인듯 합니다)...와....-ㅁ-;;;
여기까지 올때까지 깍인 채력....어떻게 회복할 방법도 없고.... 쿠쟈녀석 완전 반칙캐에요;;; 막 날아다니며 울티마를 팍팍 써주시는데 브레이버리 완전 올라가주시고;;; 진짜 어떤 전략을 세워봐도...필살기를 써도...못이기겠어!!!! =0=;;;

왜 이렇게 어려운거죠?! =ㅁ= 나냐? 내가 못하는거냐?!
차라리 평범한 파판 보스전같은거면 아이템은 뭐 써야하는지 소환법은 어떻게 할지 치밀하게 계산한 공략법을 보면 힘들지만 이길수 있죠.

근데 디시디아는!!! 실시간 전략 파이팅이라 그런걸 못세우겠어요!!! 뭐 그만큼 실제 싸운단 느낌이 들어서 재밌고 신나긴 해요, 피하는것도 점프도 스테이지 주변 지형도 캐릭터의 콘트롤에 영향을 미치니 전략을 잘세우고 잘 조종하면 이길수 있어서 머리가 뛰어나신 분들이 더 즐길수 있는 게임일듯 싶어요. 근데 전 바보라서;;;

진짜 제가 게임에서 싸우는 방식은 무조건 저돌형 공격형이거든요;;; 앞뒤 안가리고 공격하는 타입;;; 캐릭터마다 능력치, 공격방식도 틀리지, 스테이지에서 안떨어지게 집중하는것도 어려운데!! (좀만 한눈팔면 절벽밑으로 떨어지고 있음, 뭐 내가 콘트롤 잘 못해서 그렇지만-ㅁ-') 그 와중에 적공격 방어하랴;;; 무너지는 건물 피하랴;;; (적이 건축물, 주변에있는 조형 공격하면 그 조형도 무너집니당) 빛나는 종 적이 먹지못하게 눈 부릅뜨고 찾아다니랴;;; (빛나는 종 먹으면 필살기 모드 쓸수있는 바가 채워집니당)

한마디로 ACC에서 클라우드랑 세피로스 싸울때 건물 와장창 무너지고 걔내들은 날아다니며 공격하고 난리를 뽀개는걸 그때는 영화로 즐기며 "우와~굉장하다" 이러고 봤었다면 이번엔 자기가 싸우는자가 되어 그대로 건물 뽀개고 피하고 공격하고 날라다니며 난리를 치는거랄까;;;  보는거랑 하는거랑은 차이가 있군요 역시;;;
차이점은 클라우드며 세피로스가 난리를 치면 칠수록 멋있당 >.< 죽여준당 >_< 하며 감탄사만 내뿜었다면 본인이 조종하게 될때는 =0=;; 꺄! 커허억! 아악! 안돼!! 제길! 쉬@#@~ 삐리리삐삐! 같은 욕이 무더기로 나오는 걸까나요. =ㅁ=;; 클라우드....그때 세피로스랑 싸우던 니맘을 알것같애 orz (털썩) 다음에 ACC볼때는 싸우는 장면이 남일같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힘들었던만큼 이기면 정말 기쁘더군요

디시디아는 스토리에서 죽여주게 볼거없는 대신에 전투가 확실하게 재밌어주셔서 만회하는군 싶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