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미쳐..ㅎㅎㅎ inxtasy님 게시판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인데 불법이면 당장 자삭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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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썬더플레인에서
칠요무기구하기 이벤트중에 하나일것이오
해본지 좀 오래라 기억이 잘안나지만,
그곳에서 번개200번이상 피해보려고 겪었던 꼬라지는 아직도 눈에 생생히 비치오.
번개피하기가 아무래도 욜라 어렵다하는사람한테 전해주고싶은게 있오....

우선 번개피하기에 익숙치않은분은 최상의 조건을 구비하도록 하시오.


1. 가벼운맘으로 우선 적어도 10번정도는 아무렇게나 돌아다녀도 피할줄아는 실력을 갖추시오.


2. 준비운동이 끝났으면, 자신의 몸상태 및 주변여건을 점검하시오, 혹시 자신이 지금 졸려서 눈꺼풀이 덮히진않는가, 대,소변이 쌓이진않았는가, 갑작스레 집으로 찾아올 손님은 없는가, 전화가 자주오는시간은 아닌가..등등;; 물론 일시정지를 시키고 볼일을 볼수야있겠지만, 심리적으로 아주 안좋은짓이요. 왠만하면 1부터 끝까지 쉴새없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시오. 200이 아닌 250을 피한다로 정하고 하시오..


3. 이건 열라중요하오. 중간여관에서 세이브를 한다음에, 북부번개지역보다는 남부지역을 택하시오(녹색머리종족들 마을쪽). 길을 따라 과도종족마을쪽으로 거의다 가다시피, 한 2번째 피뢰침전봇대쯤에, 움푹패인 구덩이를 볼수있을것이요. 길위로만 왔다면, 길가의 바로 왼편에 있소. 그근처 피뢰침전봇대가 있고. 아무튼 그구덩이 생긴꼴이 누가 삽질좀하다가 관둔듯한 구덩이일것이오. 주변은 안개로 대강 쌓였고, 앞편에는 연못이 있소. 이렇게까지 말했으니, 반드시 찾을것이요. 그래도 못찾겠으면, 하던방식으로 피하시오.... 당신팔자요..


4. 열라 중요하오.. 졸라 키포인트요.....
(1)그 구덩이 한가운데로 들어서시오....(2) 그러고 가만히 있으시오.... (3)곧 번개가 때릴것이오.... (4)우선 피하기 버튼눌러서 그것을 피하시오.... (5)피했으면, 케릭터는 점프를하고 구덩이서 나올것이요.... (6)방향키로 케릭터 움직일생각 절대마시오..... (7)가만 냅두시오.... (8)그러면 한 1.5초후에 다시 번개가 때릴것이요.....(9) 그 2번째번개도 피하시었소?..... 잘햇소..... 그럼,다시 --> (1) 그구덩이 한가운데로 들어서시오.... (2) 그러고 가만있으시오...... (3)....(반복)....


요렇게하면, 열라 규칙적이고 피하기가 훨수월할것이오..
한 4-5초간격으로 번개2방을 피하는것이오... 번개가 이렇게 2방씩 규칙적으로 때려주니,
번개수를 셈하는것도 수월할것이오.. 100까지만 셈하면 되니까말이오..


5. 진행시 겪을법한 심리상태를 대강 알려주겠소...

1-10번피할시... 그저 운이려니, 아직도 번쩍임에 깜짝깜짝 심장이 발딱거리며 놀란다.

11-50번........... 어느정도 타이밍이 잡힌다. 그런데 하품을 하거나 재채기등으로 망친다..

51-90번........... 70대 80대에서 실패하는때가 번번히 생긴다. 숫자세기가 귀찮아지고 정신력소모로 인한 한계가 조금 느껴지며, 집중을 하기가 힘들다...잡생각이 생기기 시작한다.

91-110번 ........ 드뎌 100넘었다.. 버튼을 누르는 내손이 차가워지기 시작헌다.. 각종 몸부위에서 혈액순환의 장애를 알리기 시작한다.. 내첫사랑은 뭐하고있을까 생각한다.. 숫자셈에 에러가 나기시작한다. 그래도 센다.

111-140번....... 온갖 잡생각이 나를 괴롭힌다..'내가 왜 이짓을 하고있지'. 옛날 백수가 조리퐁숫자세던 스토리가 기억난다.. 그백수의 맘 이제 이해한다.. 시야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편 여기서 끝나면 플스고 티비고 박살낼지도모를 미래의 내성격에 마음을 다져먹고 눈을 부릅뜬다..

141-170번....... 조올라 고비다. 첫번째번개와 두번째번개의 1.5초 시차가 마치 1분같다. 가끔 거의 맞을뻔한 위기에까지 몰린다. 번개야 얼렁얼렁쳐다오. 티더의모습 지겹기그지없다. 나의 엄지손가락은 이제 오토메틱이다. 내가 신경을 쓰지않아도 알아서 잘피하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땀이 흐른다. 이런삽질스런 관문을 만든 스퀘어사인간들을 주기고싶다.

171-200번........ 드디어 드디어.. 기운이 돋는다.. 아무리 삽질스러워도 이때만큼은 마라톤선수가 안부럽다. 이번에 못깨면 부셔버릴거야 부셔버릴거야.. 입을 악문다.. 제발 정전만은 제발아싸 200이다아아아~~~

201-??? ........... 그래도 불안하다.. 혹시 지금관두고 갔는데 199면 어떡하지. 숫자를 잘못셀수도 있으니까 딱4-5번만 더피하고 가보자.. ~그러면서 20번도 더 피해본다.. 감격스럽다.. 이젠 그놈한테가서 검사받아보자.. 그동안 정든 피뢰침하며, 연못, 구덩이, 번개들이 그리울거같다.. 가끔 심심할때 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