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거는 우리한테는 있을수가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여러분은 어렸을 때 산타의 존재를 믿었습니까?
그리고 만약 믿었다면 언제까지 믿으셨나요?
->저도 jms님과 비슷한 시기에 깨달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ㅡㅡ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는 부모님이 방에 몰래 선물을 놓아두고 가셨기때문에 산타의 존재를 "철썩같이" 믿을수 밖에 없었구요.
또 그때 학교에서는 양말이 없거나 못 생기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주신다는 괴소문이 도는 바람에(대체 그런 괴소문은 누가 퍼트리는건지)
종이로 정성껏 양말을 만들어서 색칠까지 예쁘게 해서 걸어뒀던 기억이 나구요;
그러나 3학년쯤 되니까 부모님께서 자연스럽게 가족외식으로 분위기를 몰고 가시더라구요. 가족외식-> 끝. 그 누구 하고도 산타의 존재여부를 두고 진지한 토론을 나눈바는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이제 산타 선물은 없어" -> "산타는 존재하지 않아"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2.여러분들은 몇살 때까지 성탄절 선물을 받으셨나요?
->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초등 6학년까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중학생이 된 후로는 제가 눈치껏 알아서 부모님께 성탄카드를...써드려야 했구요.
물론 선물은 없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희가족은 매년 성탄절을 카드로 떼움. 지금도 서랍에 보관중인 카드만도 몇장인지..... 악 올해도 써야되는데;;;


3.여태까지 받은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고2때 친구가 하루는 들어보라면서 저한테 작은 상자를 주고 갔는데
열어보니까 노래 12곡을 구운 cd랑 작은 일기장이 들어있었어요.
일기장 안에는 트랙별로 가사가 적혀 있었고
가사 옆에는 그 친구가 노래를 들을때마다 생각했던 것들, 글귀, 그리고 노래에 얽힌 작은 에피소드들이 하나하나씩 적혀 있는거예요.
그리고 쪽지에다 "이거 힘들때마다 내가 들었던건데, 앞으론 네가 듣고 힘냈으면"... 그거 보고서 완전 감동 먹었다는...ㅠ 저는 성격상 낯간지러운건 딱 질색인데 그 친구 선물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4.성탄절때 트리를 꾸미십니까?
-> 네버!! 보고싶다면 거리로.....ㅡㅡ


5. 성탄절엔 주로 무엇을 하고 노시나요?
-> 분위기상 24일에는 집안에 머물수가 없어서 쏠로 친구들끼리 모여서 밥먹고 돌아다니다가 영화보고....보고......보고......그 다음에는 할 일이 없다는ㅠㅠ 하지만 일단 무조건 나가요. 24일에 방콕 하는건...넘 싫어서ㅠ
그대신 25일은 가족이랑 보내긴 하는데요, 말만 가족이랑 보내는거지, 쥐죽은듯이 하루종일 뒹굴뒹굴 거려요.;;

1.여러분은 어렸을 때 산타의 존재를 믿었습니까?
그리고 만약 믿었다면 언제까지 믿으셨나요?
->네...아주 굳세게 믿었습니다. 누가 산타는 사실 없다고 해도 그 말을 믿지않고 굳세게 믿었죠.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믿었습니다. 한....고등학생때까지? 해명을 해보자면 사실 저는 어렸을때 세상에 있기힘든 초자연현상을 경험했기때문에...그 경험때문에 "이런 일도 있었는데 세상에는 없는 일이 없지 않을까?" 라는게 작용해서 외계인도 믿고 산타도 믿고 다 믿었습니다. 중딩때 자연스레 산타가 없다는걸 어렴풋이 깨달아가는데..그 깨닫는 과정에서조차 사실 세상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는 요정같은 존재로 남아버렸습니다. 그러다 대딩때 (동생이 중딩때) 부모님이 확인사살^^;;;
그래도 여전히 세상에 없는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산타비스므리한것도 세상 어딘가에는 있지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2.여러분들은 몇살 때까지 성탄절 선물을 받으셨나요?
(혹시 불교신자라고 안 받으신 분이 있다면...... ㅈㅅ)
-> 정확히 중학교 들어갔을때부터 끓어졌습니다. 처음으로 선물을 안 받은 충격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죠 -_- 나 나쁜애였나봐! 하면서;;; 친구는 당연히 산타의 존재를 믿지 않았기에 정신 좀 차리라 충고를 해주었던;;;

3.여태까지 받은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성탄절 선물이 아니어도 되죠? 저는 고등학교때 스쿨버스로 통학했는데 스페셜 스쿨버스라 타는 사람이 몇명 없었습니다. 매년 같은 버스 아저씨/아줌마셔서 엄청 친해지고 크리스마스되면 선물도 좀 돌리는 사이로 되었는데 그분들은 거의 저를 친딸마냥 사랑해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엔 곰, 이스터엔 토끼, 할로윈엔 고양이 뭐 이런식으로 받다가 저 프롬갔을때도 백장미 코사지를 선물로 주셨고 졸업식에는 강아지인형...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대학합격했을때 (대학이 전에도말했지만 사이즈만 뎁따 큽니다) 손으로 미는 휠체어는 힘들다고...자신의 어머니도 휠체어를 타셨는데 얼마전에 돌아가셨다고 무려 어머니의 유품인 전동휠체어를 기부해주셨습니다. 이 일로 저랑 아저씨 신문에도 났었다죠;; 정말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평생 잊지 못할 선물입니다.

4.성탄절때 트리를 꾸미십니까?
->어릴때.....꾸몄죠...지금은 귀찮아서 꾸며논거 안치우고 비닐씌웠다 내년에 다시 등장하는 시스템......



5. 성탄절엔 주로 무엇을 하고 노시나요?
->........................................저..저요? 걍 혼자 방콕해요....

후... 1번 부터 5번까지.. 다 포함되지않는것들이네요..

산타라는것은 믿지도안았고.. 트리는 만들어본적이없어서 워낙 그런걸 싫어하는

스타일들이라... 선물은 돈도포함되는건가요 ?ㅋㅋ..어릴때부터 돈만받고자라왔습니다..

2번은.. 1번안믿었으니 패스~

와우, windy님의 선물 이야기는 "영혼의 닭고기 수프" 뭐 이런 책에 나올법한 이야기 같아요. 아주 훈훈합니다. ㅋㅋ
스쿨버스라.....
한국에는 통학용...시내버스라는 것이 있지요;; 이곳 운전기사님은.... 음... 화통하세요.
말씀도 화통하게 하시고, 액션도 화통하게 하시고. 때로는 너무 화통하셔서 조금 적응이 힘들때도 있지만, 하하 그래도 이것도 다 문화적인 차이 아니겠어요?? 죄송합니다 횡설수설 해서...ㅡㅡ
그나저나, answnsduq님은 어릴때부터 선물로 현금을 만지셨다니 쪼끔..부럽네요. ㅋㅋ

다들 독특하신 성탄절들을 보내셨군요 ㅋㅋ
개인적으로 돈 받으신 answnsduq9 님이 제일 부럽네요 ㅋㅋ

그런데 windyangel님이 겪으신 초자연현상이란게 뭔가요? 혹시 슈퍼내츄럴같은 그런건가요?

네? 슈퍼네츄럴...혹시 그 미드 말하시는? (본적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악마나오고 그러는거?)
ㅎㅎㅎ 아닙니다. 음......그냥 세상엔 이러저러한 일이 참 많을수도 있겠구나~싶은걸 깨닫게 해준 일이랄까...뭐.....말하기 좀 길으니깐....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