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 게임 광고, 트레일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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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광고, 트레일러(수정)

기타 조회 수 18986 추천 수 0 2012.01.07 23:54:15

사실 지난번에 게임 브금에 대해서 올리다가 배필3 트레일러를 넣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깐 다른 게임 트레일러를 소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좀 올려보려고 합니다.


유저들이야 어떨지 몰라도 제작사들이 게임을 만드는 궁극적인 이유야 뭐 돈 아니겠습니까. 일단 게임을 만들었으면 그에 대한 홍보 역시 필수죠. 많은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만큼 광고에도 많은 노력이 가해집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트레일러 중에서도 특색있고, 멋있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꽤 많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광고의 유형별로 나눠서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광고야 각자 개성을 가진다 해도 몇개는 마케팅 전략이 좀 비슷하거든요. 그럼 시작.



유형 1. 정석


무난하고 광고 효과도 그럭저럭 나쁘진 않지요.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중점적인 시스템을 설명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보통 처음에는 그냥 '나온다'라는 의미에서 짤막한 트레일러를 만들고 발매를 앞둔 시점에 이러한 유형을 만드는 게 대부분입니다. 특색이 없다는 게 특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는 말도 있듯이 단순함 속에서도 얼마든제 멋진 트레일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틀필드 3만 해도 그렇잖습니까?(이 광고는 제 이전의 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아니면 직접 유튭에서 찾아보시던가)


폴아웃: 뉴 베가스의 트레일러입니다.




유형 2. 게임플레이 공개


직설적입니다. 아예 게임 플레이 영상을 짤막하게(짧으면 3분. 길면 20분 남짓?) 공개합니다.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이죠. 예시는 생략하겠습니다. 찾으면 밑도 끝도 없이 나오니.....




유형 3. 신비주의 전략.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가능한 출시 전에 노출시키는 정보를 줄여서 사람들의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유형인데요. 대체적으로 신작 게임보다는 기존의 인지도 있는 프랜차이즈에서 이런 시도를 많이 합니다. 게임 장르야 어떤 것인지는 다들 알고 특히 전작이 호평받았다면 그 게임의 후속작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되니깐요.





아마도 가장 전형적인 유형이 디아블로 3(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첫 공개 당시의), 헤일로 4(E3)가 아닐까 싶습니다. 각 트레일러엔 각 게임의 대표 캐릭터(디아블로, 마스터치프)가 등장하고..... 그게 다입니다. 기껏해야 주변의 배경을 보고 유추해내는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위 디아블로3 공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팬들은 나와주는 것만으로도 열광합니다! 




트레일러만 가지고 유추해낸 일화 중 유명한 것이 데이어스 엑스3(휴먼 레볼루션)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간에 속사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26장의 사진입니다.  외국에서는 이 사진들을 하나하나 캡쳐해서 분석한 결과 이것이 1,2 보다 전 세대를 다루는 프리퀄이라는 것을 유추했는데요, 제작사에서 부인했으나 결국엔 프리퀄임이 밝혀졌다는 것이 유명합니다.(역시 팬심의 파워;;)분석 영상은 http://www.youtube.com/watch?v=fkXCE8CkNZU를 참조하세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도 인상깊은 트레일러를 남겼죠. 특히 초록색 파형 곡선으로 묘사한 게임의 내용이 압권. 나중에야 발매되고나서 안 사실이지만 위에서 나오는 장면은 민간인 학살로 악명높은 미션 'No Russian'의 한 장면입니다.




유형 4. 유머, 패러디


유머가 많고 가벼운 분위기의 게임에서 이 경우를 많이 차용합니다. 웃음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유머에도 종류가 조금 다양한데 그냥 일반적인 소소한 유머를 차용하는 것에서부터 유명한 영화나 게임을 패러디하는 다소 위험한 경지까지 나오기도 합니다.



자잘한 개그, 유머라면 듀크 뉴켐 포에버가 단연 갑일겁니다. (성적 유머, 욕설 주의! PEGI 18은 괜히 붙은게 아닙니다.)

듀크 뉴켐 포에버는 제작기간만 해도 무려 15년이나 걸린 발매연기 게임의 대명사입니다. 심지어 트레일러에서조차 자기 자신을 디스하는 유머까지.... 아 참고로 이 트레일러에 The Prodigy의 'Invaders Must Die'가 사용되었는데, 제목마저도 어울리는군요 ㅋㅋㅋ





개그라면 팀 포트리스 2의 "Meet The Team" 시리즈도 빠질 수 없습니다. 총 9명의 병과 특성을 잘 살린 영상으로 (아직 파이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를 소재로 한 개그 영상들이 엄청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딕과 스파이가 제일 웃깁니다.


패러디로 가보죠. 패러디야 목적이 다양하겠지만 가장 주가 되는 목적은 '난 이딴 부류와는 다르다!'라고 어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까요? 패러디라고 해도 디스가 주를 이루는데 이걸 또 관대하게 허용하는 미국사회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였으면 법정 진흙탕 싸움까지 갔을 것 같은데..





역시, 배틀필드 : 배드 컴퍼니의 광고도 패러디계의 거장입니다. 전에도 소개드렸던 적이 있죠? 이게 콘솔로만 나와서 국내 FPS 유저들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레인보우 식스, 메탈 기어 솔리드, 기어즈 오브 워를 패러디한 영상만은 많이들 기억하고 있습니다. 스네이크으~!!!!!!!!!




하지만 패러디 중 가장 이질적이고 괴상한 광고는 단연 불릿 스톰의 광고입니다. 이쪽은 게임 홍보를 위해 아예 게임 하나를 더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최신 물리엔진 중 하니인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면서 말이죠. (쓸데없이 고퀄이란 말은 이걸 두고 하는 이야기일 겁니다) 제목은 'Duty Calls'인데요,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다고요? 맞습니다! 바로 콜 오브 듀티의 패러디입니다. 근데 말이 패러디지 사실상 공개처형이 더 옳은 표현일 겁니다. 물론 모던 워페어 2는 괜찮은 게임이었지만 영화적 연출을 위해 어딘가 상당히 불합리한 구조가 많았는데 듀티 콜즈는 모던 워페어 2의 그 불합리한 구조를 나노 단위로 까서 쪼갭니다. 대놓고 총소리를 'boring'이라고 녹음하고, 피격시 나는 소리가 'bloody screen! so real~'....등등 무한 까기모드입니다. 콜옵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소 불쾌감을 느끼실진 모르겠지만........전 해학적이라 마음에 듭니다. 




유형 5. 실사?


좀 이질적인데요, 게임 광고를 위해서 실사 배우들을 고용해서 광고를 찍기도 합니다. 한때 게임 속에서 실사 배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레드 얼럿같이) 요새는 그래픽이 발전해서 그럴 필요가 없죠. 그래도 실사 연기의 장점도 존재합니다. 배우도 배우 나름이지만 연출에 따라서 게임 스토리 내용이 마치 현실로 다가오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합니다.




헤일로 3가 그 예입니다. 게임에서 인류와 코버넌트의 전쟁이 끝난 후 그 당시 싸웠던 사람들에게(보시다시피 은퇴해서 나이를 꽤 먹으셨죠) 인터뷰를 하는 내용입니다. 헤일로 3가 헤일로 3부작(비록 지금은 4가 나올 예정이지만)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게임 광고에 엄청난 노력을 쏟았습니다. 디오라마, 실제 거리 에서 코스프레 홍보 등등.... 이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것을 유형이라고 하기에는 생소한 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데이어스 엑스: 휴먼 레볼루션에서도 이런 유형의 광고를 했습니다.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잘 발영한, 좀 섬뜩한 광고입니다.




유형 6. OMGWTF?????


이건...... 그야말로 기타등등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부류라고 할 수 있겠군요. 다음 광고는 도대체 어떤 종류로 집어넣어야 할지....


EA의 데드 스페이스 2 광고 'Your Mom Hates Dead Space 2'는 정말 잊지 못할 광고입니다.


어머니들에게 데드 스페이스 2 게임 영상을 보여드리고 그 반응을 감상하는 겁니다. 문제는 이 게임 장르가 스페이스 호러라는 거죠. 우주 좀비들에게 주인공 사지가 절단되는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보여주는데......흠.

아무래도 광고의 요지는 이런 것인 것 같습니다.'어머니가 싫어하는 것=쿨한 것, 멋진 것'. 하지만 안래도 부모님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데 그걸 더 악화시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자체에 태클걸 이유는 없지만 광고방식이 논란의 여지가 너무 큽니다.



대표적인 반응, 대다수의 어머니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지만.....



이런 반응을 보이시는 용자 어머니도 계십니다.



결국 멀티플레이어 베타테스터도 하시는 위엄찬 어머니



인퍼머스프로토타입간의 경쟁도 나름대로의 괴상한 광고의 한 축에 낄 수 있겠습니다.

저도 이 2개의 게임은 안 해봐서 뭐라 왈가왈부 할 처지가 아니지만 어쨌든 평론가들과 유저들 사이에서 이 2개의 게임이 비슷해서 논란이 좀 있었나봅니다. (마치 옛날 파판과 드퀘의 비교같은 건가봅니다) Gametrailers.com에서도 비교 리뷰가 떴고 유저들 사이에도 키배가 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된 것이 바로 Zero Punctuation의 비교리뷰였습니다. 이 코너의 진행자 Yahtzee Croshaw가 비교를 하면서 우열을 가릴 수 없자 막판에 상대 게임의 주인공을 여장한 모습을 더 잘 그려서 보낸 제작자에게 승리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진심으로 그런 말을 했는진 몰라도 이 쇼의 특징상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한 말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는거.


프로토타입의 개발사 래디컬 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인퍼머스의 주인공 콜 멕그레스를 여장한 그림을 올렸죠. 그러자 인퍼머스의 개발사 써커펀치 프로덕션에서도 알렉스 머서를 여장시키는 걸로 맞대응을 합니다. 사진을 본문삽입하려고 했지만 혐짤이라 자제하겠습니다. 

하지만 첨부파일로 넣어놨으니깐 궁금하시면 밑에서 다운받아보세요.(혐짤 책임안집니다.)


결국엔 Yahtzee는 인퍼머스쪽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다음 코멘트를 날립니다.

(원문: http://www.escapistmagazine.com/articles/view/columns/extra-punctuation/6228-Yahtzees-Prototype-vs-InFamous-Challenge.4)

"간소한 차이였지만 써커펀치의 섬세한 가슴 표현이 승패를 갈랐어요. 또 보면 유니콘이 기품도 있고 알렉스의 표정에 요염함이 녹아있네요. 따라서 승자는 인퍼머스입니다. 인퍼머스 사세요. 근데 사실 프로토타입도 좋은 게임이에요. 둘 다 사세요. 제 장단에 맞춰주신 래디컬 엔터테인먼트와 서커펀치 프로덕션에 감사드립니다. 정신나간 변태새끼들."

뭐 결말은 좀 이상하지만 확실히 게임 홍보엔 도움은 되었습니다.;;; 




뭐 소개할 만한 것은 나름대로 다 소개했습니다. 마음에 드셨는지요? 


도중에 동영상이 안 뜬다던지 하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아, 혹시나 제가 너무 파판이랑 거리가 먼 것만 올려서 좀 언짢으신 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의견을 존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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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스퀄리노아

2012.01.08 16:54:36

재미있는 광고들 잘 봤습니다. 엉첨 길었지만 마치 신세계를 다녀온 느낌이랄까...ㅋㅋ 뉴베가스 트레일러 초반에 붕붕 떠다니는 앙증맞은 정찰기(?)의 정체는 뭔가요? "우리 아이는 우등생임" 스티커는 잘 봤다만 아이는 어디에 갖다버린거냐 ㅋㅋ 마지막에 연기 뿜으면서 통통 튀는 모습이 불쌍합니다.;; 디아블로3에선 사람들이 왜 갑자기 불용?을 보고 소릴 지르는거예요? 소리가 잘 안들려서 볼륨 바짝 올려서 들었다가 완전 깜놀 했네요;; 데이어스 엑스3 사진들은 너무나 빨라서 알아보지도 못하겠는데 저걸 다 캐치하다니 역시나 대단한 팬들!!

그나저나 모던워페어2 학살 영상은....................잠시 휘청.
ㅡㅡ 아.... 정말 살벌합니다;; 쟤들 대체 누군가요? 왜 갑자기 튀어나와서 러시아 시민들을 죽이는거죠? 지들이 뭔데 공항에서 멀쩡하게 있던 민간인들을 죽이냐고!! 저런 잔인한 게임을 하니까 외국에서 애들이 총 가지고 사고를 치는거지!!! 
.......죄송합니다. 잠시 게임을 보고 급흥분...ㅡㅡ 저 부분의 스토리가 궁금하네요. 어쩌다가 저런 설정을 집어넣게 된 것인지.  

학살영상을 보고 흥분한 탓에 배고파서 옆에 있떤 과자를 집어들었다가 meet the medic 영상을 보고 "켁..." ㅠㅠ 으하하 내,냉장고에서 방금 뭘 꺼낸거냐? 남의 심장 갖고 장난치면 안되자나!! 저 게임을 무려 15년이나 걸쳐서 개발했다구요? 왜?? 수 년간 출시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던건가? 하긴 개발자들이 보기에도 저거 엉~~~첨 이상했을거예요, 그쵸?;

Duty calls에서는 정말 많이 웃었네요. 랭크 업 했다더니 그 이름도 외우기 힘든 '마스터 서전트 중에서도 익스트림 서전트 ㅋㅋ이러다가 장군도 뚫고 대통령까지 랭크업 될 기세.ㅋㅋ 실제 저 게임이 천원짜리 던져주듯이 계급장을 달아주나요? ;; 의미없는 나뭇가지는 나중에 불 피우다가 땔감으로 쓸 수 있다 치더라도 전쟁터에서 공책은 왜 줍는거냐 ㅋㅋㅋ 기왕 주려면 볼펜도 같이 주든가ㅋㅋㅋ 근데, 저 정도의 고퀄 디스영상이면 콜옵 팬들도 감히 항의를 못할 것 같은데요? 누가 파판도 저렇게 그래픽 만들어서 신나게 까줬으면 좋겠다. (정말로.)

데이어스 엑스 광고는 심오하다못해 비장하기까지 하네요. 영화 카타카와 소스코드가 생각납니다. 근데 게임하는 어머니들의 영상은 살짝 이질감이 느껴지네요.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반응은 다 비슷할텐데..... (당장 그 게임기 뽑고 공부하지 못해!) ㅋㅋ 차라리 10~20대의 예쁜 여자사람의 반응을 넣었더라면 광고효과가 배로 상승했을텐(퍽)

그리고 맨 밑에.....아름다운 여성들 여장 사진들 구경 잘했습니다. (내가 왜 열어봤을까)
그런데 신기하네요, 쇼 진행자가 빈정거리듯이 던진 떡밥을 개발자들이 냉큼 집어먹다니...; 우리나라 같으면 그냥 무시했을텐데, 저렇게 개발사들끼리 대놓고 배틀을 뜨는것이 일종의 팬 서비스일까요, 아니면 진짜로 욱해서 달려드는 걸까요? ;; 구경하는 입장에서야 재미있긴 하다만...ㅋㅋ 이런 걸 보면 외국인들의 까대는 수준은 우리나라와는 진짜 차원이 다르구나 싶네요. 

암튼 jms님 덕분에 정말 다양한 세계의 게임을 구경했습니다! 피바다 공항에 이어서 피 범벅 갈비뼈까지....흥미롭게 감상하였고 덕분에 저는 지금까지도 과자를 못 먹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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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jms489

2012.01.09 01:03:38

허억 빼곡한 질문;; 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보셨다니 보람이 충만합니다!


뉴베가스에 나오는 정찰기는 엔클레이브라는 집단에서 만든 아이봇 ED-E입니다. 원래 이걸 만든 과학자가 윗선에서 이 로봇 제작 프로젝트가 취소되어서 폐기되는 걸 알아버려서 다른 기지로 가게 만들도록(그러니깐 도망가도록) 프로그래밍합니다. 뭐 가던 도중에 고철을 모으려고 약탈자가 총질해서 중간에 고장나서 멈춰버립니다(트레일러에서 보신 바와 같이). 중간에 주인공이 이걸 고치면 동료로 쓸 수 있습니다. 꽤 유용한 동료입니다.


디아블로3에서 리노아님이 언급하신 불용이 바로 디아블로의 간판보스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랍니다;; (정말 RPG는 파판 외에 파신게 별로 없으신가보군요....)위 트레일러는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 당시의 특종 트레일러였습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는 건 대회장의 그 누구도 몰랐고 사람들도 처음에 이게 뭔 게임 영상인가 망설이다가 티리얼이 세계석 파괴하는 장면에서 긴가민가하다가 디아블로와 타이틀에서 확인사살. 결론: 대회장 폭발! 


No Russian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러시아 극우주의파인 블라디미르 마카로프가 미국과의 전쟁을 끌어내기 위해 러시아 공항의 테러를 꾸미게 됩니다.(No Russian은 미국인 행세를 위해 러시아어를 쓰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 와중 한명(플레이어)은 CIA의 요원으로 위장잠입해 그 테러에 가담한 상태였는데 하지만 마카로프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테러가 끝난 뒤 공항에서 죽여버립니다. 공항에 남겨진 범인의 시체가 미국인의 시체임을 알게 되자 러시아는 미국과 전면전을 벌입니다.

No Russian은 게임과 폭력성의 상관관계를 설명할 때 GTA 시리즈와 함께 단골로 나오는 떡밥입니다. 심지어 노르웨이 테러 사건의 용의자 브레이빅이 모던워페어 2, 특히 이 미션을 좋아했다는 것이 밝혀져서 한국의 신문에도 대서특필이 되었습니다. 실제 사건도 No Russian과 소름끼칠 정도로 비슷하고요.


듀크 뉴켐 포에버가 15년이나 제작기간이 걸린 이유는 중간 회사의 불안정한 상태, 개발 팀원의 부족(30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대기업의 게임 제작 인원수는 3자리수가 넘는데 다반사인데), 결벽증처럼 느께질 정도의 완벽주의가 낳은 문제였죠. 그래픽 엔진만 해도 3개나 교체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ㅋㅋ 아 그리고 듀크 뉴켐에게 심오한 스토리를 기대하지 마세요 걍 외계인을 때려잡는 단순한 스토리입니다. 듀크 뉴켐 포에버의 장점은 호쾌한 타격감과 블랙 유머랍니다.ㅋ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는 영화적인 요소와 충격적인 영상미를 조합한 명작입니다. 하지만 그게 모던 워페어 2와 3로 넘어가면서 위 소재들을 너무 남발했기 때문에 많은 감점을 받았죠. 듀티 콜즈는 바로 그 점을 비판한 패러디 게임입니다. 나뭇가지와 줄공책은 콜옵의 '스토리 진행을 위해 줏어야 하는 물건인데 맨날 그 소재만 달라지지 본질은 그저 맨날 빵셔틀 신세'를 의미합니다. 계급도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를 붙이지만 실상 레벨이랑 별 다를바 없는 계급 시스템'을 비꼬는 거고요 ㅋㅋ


데이어스 엑스의 다큐식 트레일러는  저도 정말 좋아하는 영상 중 하나입니다. 리노아님은 가타카(저도 보긴 봤습니다)를 떠올렸지만 저는 공각기동대를 연상시키더라고요. 기계강화가 주를 이루다보니.... 데드 스페이스 광고의 흑인 아주머니의 모습은 나른대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좀비를 죽이면서 'Sucka~'라고 외치는 장면은... 쏘 쿨.


인퍼머스와 프로토타입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아니면 제작자들이 자기 게임이 다른 게임과 비교당하니깐 장난 반 화남 반으로 타 게임의 주인공을 망가뜨렸을 수도 있고요, 어찌 되었건 정말 유쾌한 제작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근데 뒤돌아보니 제가 소개한 게임들 중 건전한 부류의 게임은 많지가 않군요;; 나름대로 제 경험을 살려서 해본 게임들 위주로 올린 건데.....오 갓 제가 어쩌다 이런 경지에 이르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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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스퀄리노아

2012.01.10 16:15:13

아 이런 무식한....불용= 디아블로였구나;;;;; 무엇이든 해설과 함께 봐야지 안 그러면 혼자 천왕성 명왕성 안드로메다를 찍게 되네요;; 저 불용의 정체가 뭘까 고민하다가 혹시 최종보스인가?...라고 추측 했었는데, 그래도 절반은 맞췄네요.ㅋㅋ (웃지마!)  


모던워페어2에서 노 러시안이란 대사가 그래서 나왔던거군요. 저는 또 "러시아인들은 죽이지 마"라고 알아들었.....ㅡㅡ 그래놓고 러시아인들만 쐈으니 분명 저 테러리스트들은 러시아인들이 아닐거야!!! 라고 혼자 엉첨 흥분을 했는데 아..자국민들을;; 죽인거였; 쿨럭;; 지저분한 뒷배경을 알고나니까 저 극우파에 대한 엉첨난 반감이 생기면서 동시에 11년전의 이와 비슷한 자작극이 머릿속에 파바박 떠오르네요(어디까지나 음모론이지만...) 여하튼 중요한 건...세상에는 참 다양하고도 자극적인 장면을 담은 게임들이 많다! 라는거.. 

그리고 이 모든 게임들을 jms님이 평소에 즐겨하신다는 말이죠? 음...........

네 ㅋㅋ 뭐어쨌든, 개인의 취향이고 어디까지나 게임일 뿐이니까요. 그런데 혹시나, 이런거 한참 하다보면 후유증 같은거 없나요?.... 예를들어서 친구의 등 뒤에 몰래 새총을 쏘고 싶어진다든가 친구의 머리에 이유없이 물총을 쏘고 싶다든가...아니면 문을 갑자기 빵 걷어차고 들어온다든가;;; 평소보다 좀더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랄까? 아 그냥 게임이니까 실제 생활과는 상관 없는건가? ;; 그래도 후유증이 전혀 없을리는 없을텐데.. 저 정도 수준이라면 분명..;; 네 이상한 소리 해서 죄송합니다ㅡㅡ

 

암튼 설명 하나하나 감사합니다! 사실 이런거 아니고선 다른 게임에 대해 알 기회도 없음;; 저번에 윈디님께도 말씀 드린거지만, 제 주변 친한친구들 중에는 게임하는 애들이 없어서 파판에 대해서도 말할 기회조차 없어 혼자 답답해 한답니다;;; 가끔 이렇게 다른 게임에 대해서 알려주실때마다 신기하고 좋아요. 오직 파판만 파고든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신세계라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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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jms489

2012.01.12 04:42:00

폭력성이라..... 한참 게임할 때 모 방송국의 어느 기자처럼 컴퓨터 전원을 끄지 않는 이상 그런 건 없습니다.

일단 원체 제가 그렇게까지 활발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래도 확실히 제가 하는 게임이 폭력성과 밀접하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긴 합니다;; 

다만 현실과 게임은 다르다는 사실만 제대로 인지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쓸데 없이 진지한 이야기 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이 제 의견입니다.


어쨋거나 재미있게 보셨다니깐 기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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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id: windyangelwindyangel

2012.01.10 04:35:18

흐헠ㅋㅋ

잘 봤어요ㅋㅋㅋ

으으 데체로 잔인하네요 게임들이....

데드 스페이스 그거는 진짜 우웩....할뻔했음....

용자 어머니들 참......굉장하십니다, 특히 멀티 플레이어에서 여러번 밟아 죽이고 "kay, what's the kill button"에서는 기립박수 나올듯

전......비위가 약해서 저 게임 못 할것 같네요 --;;;

 

듀티 콜즈 플레이 그거는 디스하는데 참 많은 공을 들였군요.....팬심이 굉장하듯 안티 팬심도 굉장한 거군요....

버닝하는데 저렇게 까지 타오르는건 이해 가는데 까는데 저렇게 공 들이는건 그 보다 더 굉장한 듯.....

 

그리고 신비주의 트레일러..........그거는 파판도 좀 본 받았으면 합니다.....

요즘 파판은 진짜 트레일러에서 다 보여주는거나 다름없으니, 일부러 트레일러를 안 볼 정도거든요...

저렇게 까발리면 나중에 재미가 반감한다니깐.......

 

유머 패러디 그거도 다 봤는데.........웃기......긴 한데 역시 비위가 상하는군요;;;;

그래도 데드스페이스보단 천 배 낫지만;;;;;;

 

아, 지금 속 안 좋은데.........진짜 토할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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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jms489

2012.01.12 04:47:18

윽.... 정말 죄송합니다. 제 기준으로만 올라다보니 다른 분들 생각을 미처 고려 못했네요;;

흠, 진짜 제가 하고 있는 게임들에 대해서 생각 좀 해봐야 할 것 같네요.....

앞으로 호러 계열은 자제해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파판쪽의 광고나 트레일러는 신기한 맛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전부 공개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긴 하지만 '뭘까?'하고 기대하는 느낌이 없어서 심심하긴 하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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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id: windyangelwindyangel

2012.01.31 14:15:17

아뇨 아뇨 괜찮아요, 다들 각자의 취향이 있는거니깐요, 토할뻔한것도 걍 제가 쓸데없이 비위가 약해서 그런거고ㅋ

 

네.......네......정말....파판 광고는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다 드러내놓고 보여주니 ㅠㅠ

특히 13,13-2...........정말 본 게임에서 단물만 쏙빼서 트레일러에 죄다 실어버리면!!! 어쩌라고!!!!

13이야 그렇다치고 13-2.........제일 궁금해했던게 세라가 라이트닝과 만날까...어떻게 만날까? 우와 두근두근 기대기대.....했는데 트레일러에서 다 보여주시던.....그래서 정작 게임에서 그 장면 봤을때 무덤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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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파이널 판타지 럭키 스타 패러디. [5] [레벨:4]jms489 2009-12-04 18562
3 기타 FF12 콜렉터즈에 수록된 영상- Final Fantasy 히스토리~ [2] 리노아 2008-06-30 19660
2 기타 파판13 버서스 곡 가사번역 [4] [레벨:0]김진형 2008-06-18 19478
1 기타 메이비가 부르는 Eyes on me... [4] 리노아 2009-01-03 16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