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 파이널 판타지 13-2 팬픽 자작소설 "Dreams, Furture"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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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엄수 필수.
글 수 85

-읽기 전에 알아 두실 점:

-이 소설은 파이널 판타지 13-2 이후의 일을 다루고 있어 대박 스포일러가....라기보다 13-2를 플레이 안하신 분은 이해 불가능 이므로 (사실 플레이했어도 이해 불가능) 아직 하지 않으신 분은 가급적 "뒤로" 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욕 하실 분도 뒤로......ㅠ_ㅠ 소심한 A형입니다, 찔러보고 장난으로 던진돌에 개구리가 맞아죽는 사태를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내가 지금 뭔 소리 하는겨.........

-참, 혹시 이런거 올리면 안된다 하면 바로 지울테니 안심하십시오.

 

제 블로그에도 올려져 있습니다(라기보다 제 블로그에 쓴걸 옯긴 겁니다):

http://blog.naver.com/windyangel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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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방지- 플레이 안 하신 분은 지금 당장 뒤로 가세요

 

 

 

 

 

 

 

 

 

 

 

"춥지 않아?"

옥상에서 멍하니 바람이 흐르는것을 바라보고 있던 라이트닝에게 노엘이 다가가 말했다. 그녀는 그저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그런 라이트닝의 뒤에 다가가 노엘은 가만히 숄을 덮어 주었다. 그리고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그녀의 무기력한 표정을 바라보았다. 옛날의 그녀를 아는 사람이 봤다면 도저히 믿을수 없을 광경이다. 너무나도 강인했던 그녀가 쇠약해진채 멍한 표정으로 휠체어에 앉아 있다니...



-하지만, 이렇게 된것도 내 탓이야-



노엘은 가만히 생각했다. 노엘은 사실 라이트닝을 이전부터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봤을때의 카리스마 넘쳐나는 모습은 이제 거의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건 자신이 세라를 데려가서 죽게 한 탓이라고, 노엘은 굳게 믿고 있었다. 그는 아주 조금이라도 라이트닝에게 속죄하고 싶은 마음에 매일 약해지는 그녀를 돌봐주고 있었다.



예전에 발할라에서 끊임없이 싸웠던것이 이제야 몸에 무리가 오는건지, 아니면 자신의 유일한 버팀목이자 가족이던 세라를 두번이나 잃은 충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라이트닝은 확실히 약해져가고 있었다. 처음 몇달간은 조금도 입을 열지 않고 웃지도 않았다. 그래도 그나마 요새는 약간씩 자신이 꿨던 세라의 꿈이라던가, 옛날의 그녀와의 추억을 조금씩 입에 담기 시작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노엘은 생각했다.



그동안의 그녀와 노엘의 생활은 전부 호프가 돌봐주고 있었다. 지금은 거의 이 새로운 코쿤 "부니베르제"의 대통령이나 마찬가지라 무척 바쁠텐데도 늘 꼬박꼬박 찾아와 그녀의 안부를 묻고, 또 노엘의 상태도 보고 할수 있는 한 라이트닝에게 계속 붙어있으려고 노력해주었다. 가끔은 삿츠와 그 아들 닷지도 함께-



모두들 라이트닝에 대해 무척 걱정하고 있었다. 노엘은, 자신이 그들의 라이트닝을 빼앗아 가버렸다는 기분이 들어 견딜수가 없었다. 물론 모두들 세라가 죽은것은 노엘의 탓이 아니라고 말해주었지만. 자신은 결국 세라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세라의 소중한 모두에게 한 맹세를 지키지 못했으니까.



"라이트닝, 오늘은..."

"...........그 이름으로는 부르지 마"



라이트닝이 나지막히 말했다. 그녀는 세라가 죽은 후, 라이트닝이란 이름을 거부하고 있었다. 이유는 아마 "라이트닝"이란 이름은 세라를 지키기 위해서, 어른이 되고 싶어서 라이트닝이 스스로 지은 이름이니까. 그것을 지키지 못한 자기자신을 책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헷, 난 라이트닝 이외의 이름은 모른다고-"







사실은 알고 있었다, 예전에 세라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으니까. 그래도 노엘은 능청스럽게 모르는 척을 하며 그래도 자기 자신을 책망하지 말라는 뜻을 담아, 예전의 그녀로 돌아와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계속 라이트닝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말야, 어쨌든. 오늘은 이만 들어가지 않을래? 슬슬 추워지고....또...나중에 "그녀석"이 있는 곳으로는 어떻게 할거야? 오늘도 안 가?"



라이트닝이 잠시 무표정으로 침묵했다. 표정을 보니 오늘도 안 가려나-고 노엘은 살짝 생각했다. 노엘이 말하는 곳은 호프 관할의 크리스탈 연구소였다. 세라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옛날의 코쿤 근처에서 발견된 크리스탈이 보관되어 있었다.



-그녀석, 스노우를 꼭 닯은 모양의 크리스탈이...

호프가 설립한 연구소 조사서에 따르면- 그 크리스탈은 반세기 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르씨가 사명을 이루면 크리스탈이 된다. 그녀석은, 뭘 하려고 했던건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반세기 전으로 타임슬립해 무사히 사명을 마치고 크리스탈이 된 모양이다. 그리고 크리스탈이 된 르씨가 언젠가는 깨어난다는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두번이나 크리스탈이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석의 크리스탈이 지금 발견되어서 계속 보관되고 있다는 의미는 그녀석은 벌써 반세기나 깨어나고 있지 않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도 언젠가 깨어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노엘과 호프들은 그의 크리스탈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에도 매일같이 들르고 있었다.



........라이트닝은 무슨 이유에선지 늘 그녀석이 있는 장소로 가는것을 거부하고 있지만......



"응, 알았어. 오늘도 가지 않는거지? 그러면 있다가 호프를 부를게."

"..................별로 부르지 않아도 되는데.."



노엘이 어딘가 자리를 비우게 될때나 스노우에 있는 곳에 찾아갈때는 반드시 호프를 불러서 라이트닝 곁에 있게 했다. 처음 몇달간은 너무 위태로워서, 절대 혼자 둘수가 없었으니까. 혼자 뒀다가 만일의 사태라도 일어날까봐, 처음엔 정말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게 지금까지 버릇으로 굳어진것 뿐이지만, 그래도 역시 라이트닝을 혼자 두고 싶지는 않았다.



-혼자 있을때는........여러가지로 쓸데없는게 많이 생각나니까.....



노엘은 누구보다도, 혼자 남겨지는 공포와 외로움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라이트닝이 그런 기분을 모르길 원했다.



"됐네요, 호프가 안되면 삿츠네들이라도 부를테니까 그렇게 알아. 그리고 이제 들어가자니까? 꽤 쌀쌀해졌잖아."



노엘이 단호히 말하고 라이트닝의 휠체어를 문 방향으로 밀기 시작했다. 이렇게 늘 나와있으려고 하는 라이트닝을 안으로 들여놓으려고 실랑이를 벌이는 것도, 매일의 일과같이 되어 버렸다. 무슨 이유에선지 그녀는 항상 높은곳에서 멍하니 예전의 코쿤이 있던 곳을 바라보는게 버릇이 되어 버렸으니까-



하루는 이유를 물었더니, 그곳에 있으면 좀 더 잘 "보인"다고 했다. 뭐가? 라고 반문했더니, 그녀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그게 뭐야-라고 했더니 라이트닝은 자신도 잘 설명은 못하겠지만 거기 있으면 뭔가 자신의 일도 포함한 세상의 여러가지가 그냥 "보여"서 그걸 보러 간다고 했다. 사실 그 말을 들었을때는 걱정할수 밖에 없었다. 어쩐지 예전에 세라나 유르가 미래를 보는것과 비슷한 증상이 아닐까 하고.... 그래서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보질 않길 원했다. 라이트닝은 여신 후보였으니 사실 그리 이상한건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보게" 된 이후로 라이트닝이 자신이 본것이라던가, 여러가지로 말문을 여는 일이 많아졌으니, 해가 없는 것이기를, 그저 앞으로 일이 좋게 흘러가기만 바랄 뿐이다.



"그래서 오늘은 뭘 봤어?"

"금발머리 남자아이였어, 물속에 있는.....수영 하면서 뭔가 파란 공을 차고 있더라."

"흐-음"

"그러고보니 노엘이랑 약간 비슷했어."

"어? 어디가???"

"긑쎄, 생긴거도 그렇고....그냥 그런 느낌이었어."



그리고 라이트닝은 엷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라이트닝이 약간이나마 미소를 지을때마다, 노엘이 얼마나 안도감을 느끼는지 라이트닝은 모를것이다. 이대로 계속 차츰 나아져서 언젠가 몸도 건강해 진다면 좋을텐데.....



"뭐, 그건 그렇다치고. 밥 먹자고 밥~"

"............식욕 없는데"



................그 전에 이 안먹으려드는 버릇부터 해결해야겠다고 노엘은 생각했다. 세라에게서 옛날에 들은 바에 의하면, 사실 라이트닝은 그 이 전에도 자기 끼니를 일일히 챙기는 사람은 아니었던것 같다.



-"그래도 내가 밥을 먹었는지는 늘 체크했지, 정말 언니다웠다니까~ 언니가 하도 먹는걸 까먹는 바람에 언니가 밥을 먹었는지 체크하는건 늘 내 일이었어"



세라의 말을 떠올리며 노엘은 약간 침울한 기분이 되었다. 눈만 감으면, 지금도 세라의 모습을 떠올릴수가 있다. 한번이라도 다시 볼수만 있다면- 하지만 그런 기분이 드는건 자신뿐만이 아닐것이다. 노엘은 침울한 기분을 떨쳐버리려,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돼, 안돼. 먹을게 있을때 잘 먹어두라고? 내 시대에서는 사냥감이 없어서 먹고 싶어도 끼니를 굷는 일이 많았단 말이야."

"...................응, 알았어."



노엘이 자기 시대 얘기를 꺼내면 라이트닝은 늘 한수 접고는 노엘이 하자는 대로 했다. 사실 라이트닝은 그녀 나름대로 노엘을 이 시대에 붙잡아두는것 같아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만 노엘이 그걸 알리 없었다.



"좋아, 좋아. 그래야지."



노엘이 으쓱하며 라이트닝에게 미소지어 보였다. 그리고 이윽고 그녀의 휠체어를 문 안에 들여놓은 후, 옥상 문을 닫았다.



옥상의 구석에서 뭔가 일렁이는 빛이 빛나고 있었다는걸, 노엘은 깨닫지 못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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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음.........파이널 판타지 13, 13-2 자작 소설입니다.......



-사실 자작.........이라고 하기가 묘한게..........이거 어젯밤 꾼 꿈을 고대로 여기 옶겨놓은거 뿐입니다 -_-;;;;;

-대사 하나부터 상황 하나까지 전부 꿈에 나온겁니다;;;;;;;;;;;

-..........그러니까 꿈속에 의한 설정이, 세라가 죽고 나서 세계가 발할라화 되지 "않은" 세계입니다. 라이트닝은 여신 후보자리에서 그냥 보통 인간으로 됐구요, 에트로는 죽은건 맞는데 이상하게 세상이 안 끝장났음요, 왜인지 묻지 마셈, 이거 꿈이었다니까. -0-;;;;;;

-묻지 마세요, 저도 꿈 꾸고 일어나서 "엉? -_- 뭥미?" 이랬으니까;;;;

-도데체 왜 노엘x라이트닝이 꿈에 나왔는지 저도 도무지 모르겠음다, 그냥 그렇게 꿈에 나왔습니다.

노엘x라이트닝은 평생 생각해 본적도 없음다. 노엘x세라라면 모를까 -_-;;;;;;;;;;

-라이트닝이 "본" 금발 머리 남자애는 파이널 판타지 10의 티더입니다.

-진짜로 꿈속에서 라이트닝이 휠체어에 앉은채 티더의 영상을 살짝 보고 놀라고 있었음요,

-일단, 꿈속에서의 제가 보면서 "아, 저거 패러독스 현상이구나"하고 납득하더군요, 그렇대요;;;;

이거 전부 내 머리속에서 본걸 그대로 글로 옯긴것 뿐이니까;;;;;

-사실 이거 스토리 끝까지 꿨어요, 엔딩 부분에서 내가 "게임"을 끄는 것으로 꿈에서 깨어났으니까. (내가 게임의 화면을 감상한것처럼 꿈에서 나왔음, 하도 리얼해서 깨어나고 나서 진짜 이게 13-2 진엔딩인줄 착각했을 정도;;;;; 그러다 꿈도 희망도 없는 진짜 진엔딩 생각해내고 암울;;;;;

-굳이 여기서 자르는 이유는, 여기서 꿈의 장면이 바뀌었거든요;;;; 그걸 어찌 처리해야 할지;;;

일단 2부작입니다, 아직 나머지는 안 썼는데.....음.......쓰고싶어도 과제가 엉엉엉 근데 과제 다 하고 나면 잊어먹을것 같아 ㅠㅠ

-아, 참고로 저 소설 쓰는거 12-14살 꼬꼬마적에 써보고 처음 써보는 거임....진심 오랫만이다 소설쓰는거.

-굳이 이걸 쓰는 이유는, 댁 같으면 저런 꿈을 꿨는데 안 쓰겠소?? 꿈 꾸고 일어나서 그게 꿈이라는걸 깨닫자마자 엄청 아깝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건 꼭 써야 해 +_+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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