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인사를 드려봅니다. ㅎㅎ
지난달에 PS3을 구입해서 뒤늦게 파판13에 입문한 유저입니다.
그동안 파판13이 너무나 하고싶어서.. PS3을 구입하자마자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드디어 오늘 플레티넘을 달성했네요.
정말 꿈 같은 한달이였네요. ㅎㅎ
특히 맨 마지막에 트러져 헌터...이거 따느라고 엉첨나게 고생했습니다.
1회차는 50시간만에 클리어했는데 아이템 모으기에 하나도 신경을 안써서 트로피를 따는데 힘들꺼같아서
2회차에서는 챕터마다 입수아이템을 하나씩 체크하면서 진행했습니다. 나중에 개조하려다 보니까 돈이 무진장 들어가더군요.
결국 잉갓과 트라페를 모으느라 근15시간을 소모했습니다. 처음에는 데쓰삽질로 아다만 한마리 잡는데도 20분 넘게 소모하다가
다른 게시판의 공략을 참고하면서 나중에는 요령이 붙어서 가지고 놀게 되더군요.
그렇게 겨우겨우 3단계까지 개조를 완료하고 모든 장비 목록을 체크한후 들뜬 마음으로 박티한테 갔더니
트로피는 안주고 헛소리만 하더군요. 그때 밀려오는 허탈감이란...
마음을 다잡고 악세사리 목록을 전부 프린트 해서 하나하나씩 꼼꼼히 체크해나갔습니다.
혹시 몰라서 상점에서 악세사리들을 다시 사들이고 재차 확인까지 했죠.
하나씩 줄을 그어가며 모든 장비를 입수했단걸 확인하고서 다시 박티에게로...그러나 여전히 헛소리
버그인가 싶어서 리셋을 해봐도 헛소리...
그땐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ㅡㅠ 그러다가 문득 애들 무기를 살펴보는데..스노우 무기가 좀 이상해서 봤더니
2단계까지만 개조되어있더군요. 알고 봤더니 제가 6명의 무기를 한꺼번에 개조하던 중에 트라페 하나가 모자라서
팡 무기를 분해해야겠다 해놓고선 나가서 다른 노가다에 열중하다가 세이브를 해놓고 까맣게 잊어먹은 겁니다.
제가 전투에서 스노우를 전혀 쓰질 않았기때문에 나머지 애들 무기만 보고서 전원 개조 완료일꺼라고 착각을 했던거죠.
그제서야 팡 무기를 분해하고 스노우 무기를 개조한 후 다시 박티에게로...
"You're an accomplished treasure hunter!"
드디어 트로피 획득!!... 감격과 동시에 엉첨난 허무함이 밀려오더군요ㅡㅠ
플래티넘까지 따고 총 소요시간을 확인하니 117시간이더군요.
이토록 플래티넘에 집착한 건 제 인생에서 처음이였던 것 같습니다. ㅡㅡ;
지금 세라 테마가 깔려있는걸 보니 좀 억울하기도 하네요. 고작 이거 하나 따려고 그 고생을 한건가 싶어서...
그래도 한달동안 파판에 푹 빠져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만족합니다.
비록 한글판으로 플레이하진 못했지만 이 싸이트 덕분에 아주 편하게 올 수가 있었습니다.
플래티넘 획득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트러져 헌터는 처음부터 리스트를 뽑아놓고 시작해야지 안그러면 고생 많이 할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