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처음으로 접해본 파판....
왜 하필 8탄을 골랐느냐고 묻는다면..
엉첨난 스케일의 오프닝 동영상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맨 처음 스퀄과 세이퍼의 박력 넘치던 건블레이드 전투씬을 보는 순간
'저거다' 싶은 마음에 당장 cd를 구하여 플레이를 시작 했다.
피파나 서든어택에 익숙하던 내게 rpg는 커녕 콘솔 게임의 구조 자체가 어색했고
적응하는데 상당한 인내심과 노력을 요했으나...
갈수록 빠져드는 스토리 전개와 시스템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되었고...
결국 100시간을 훌쩍 넘겨 엔딩을 보게 되었다.
100시간이 넘어가니까 타이밍 글씨가 붉은색으로 변하던데
처음에는 에러난 줄 알고 긴장했었다...
난생 처음으로 해본 파판 시리즈를 평하라 한다면
10점 만점에 별 9.5개 정도 주고 싶다.
나머지 0.5점은 화면 넘어갈때의 로딩 시간과 가끔 버벅대던 그래픽의 아쉬움 정도랄까?
그 외에는 흠 잡을곳 없이 완벽했던 게임이었다. 스토리 전개며, 게임 방식이며...
왜 그토록 파판이 유명한건지
단순히 타이틀 밸류 때문이 아님을.... 왜 대작이라 평하는건지
스케일을 보니 알 것 같다.
다음은 10탄이나 12탄을 플레이 할 것 같다. 8탄 재탕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플레이 하고싶은 파판 타이틀이 넘쳐나 감당이 안된다.
여하튼 내게 처음으로 파판을 알게 해 준 8탄...
처음 엔딩을 보았을 때 그 전율은 잊지 못할 것 같다.
특히 라그나가 17년만에 윈힐로 돌아간 씬에서는
어찌나 가슴이 뭉클하던지....
난 이제부로 파판 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