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꺨 수도 있었는데 의뢰, 이벤트, 이것저것 하다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드디어 베인노바의 발악을 잠재우고 (우어..표정 쩔었다는) 엔딩을 봤습니다.
음...많은 분들이 12탄 스토리가 별루다, 너무 짧다, 밋밋하다.. 등등 글을 남기신걸 봤는데 저는 굉장히 감동스러웠습니다. 엔딩은 탈출극이라 그런지 좀 정신이 없었는데 에필로그 영상이 짠해요.ㅠㅠ Kiss me good-bye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페넬로 독백이 나오는데 소름이 쫙 돋더라능...
잔잔한 여운이 남는 게임이였습니다. 허접하지만..나름대로 평가를 해보면
1. 전투시스템: A
전투론.....아주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실시간 전투에다 아이템 줍기 이런걸 좋아해서인지 몰라도
쫓아댕기면서 몹 때려잡고..진정한 게임이다! 싶었어요. 또 갬빗은 아주 편한 시스템입니다. 설정은 귀찮은데
상태이상 회복이나 리레이즈 같은건 바람같이 해결. 또 노가다도 렙업이란 개념보단 득템을 노린거니..ㅋㅋ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네요.
2. 스토리: B
역시 짧다는게 흠인데 소재는 좋았습니다. '공적'이라는 직업을 가진 발프레아 녀석도 꽤나 정감 가는군요.
가장 인상에 남은건 알케이디아의 져지들입니다. 가브란스 횽아....ㅠㅠ
3. 캐릭터 구성: B
그 짧은 플레이 타임중에도 캐릭터 한명, 한명의 사연이 구구절절 다 나옵니다. 그리고 6명 이벤트도 다 거치져.
존재감 없는 주인공이였지만 캐릭 구성은 탄탄했다는 생각입니다. 파판은 이런데 절대 소홀하지 않습니다...ㅋㅋ
뭣보다 아까운 조연이 많이 죽어나갔는데.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라 그런지 인정사정 없이 없애버리더군여.
4. 그래픽: A
무슨 말이 필요함?
5. 보이스오버: B
이거 중요합니다-.,- FFX 목소리에 좌절을 겪어본 북미판 유저로서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요번껀 제대로더군요. 반, 밧슈, 발프레아...(오올 스퀘어) 성우 잘 뽑았어요. 프란, 아쉐까지도 들어줄 만 했는데
페넬로 목소리가 안습..... (책 읽냐?) 그래도 이 정도면 FFX보단 낫다고 쳐줘야져.
6. 음악 : C
배경음악은...음.. 좋은말로 하면 활기가 넘치고 나쁜말로 하면 촐랑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전반적인 느낌을 아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딱히 기억에 남는 음악은 라바나스타 BGM. 하고 스탭롤때 흐르던 바이올린 음악이 기억에 남네요.....
7. 소감:
흠.....게임을 끝내고 제 머릿속에 든 생각은 "탄탄하다"....
역시 파판입니다. 시리즈 가운데에서도 여러가지 특징이 있지만, 역시 파판은 탄탄합니다.
그동안 파판시리즈를 봤을때 12탄은 이것저것 도입시킨 일종의 실험게임이였단 생각도 들구여. 11탄의 연장시리즈이면서 새로운 파판의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군여^^
8. 기타:
이 홈페이지에서 대부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대사집, 의뢰, 이벤트, 무기.....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재클리어 도전할 때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