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열심히 플레이 하진 않았지만..어찌어찌 하다보니 엔딩까지 갔습니다. 엔딩보면서 간단히 느낀점입니다.
1. 여자는 이쁘고 볼 일이다.
파티에서 딱 한번 본 남자에게 들이대는 여주인공.. 10대 청소년이 플레이 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스토리 전개입니다. 글고 키스티스는 뭡니까?? 마치 금단의 사랑에 빠진 사람마냥, 오프닝 양호실 장면에서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순한 한마리의 양으로 돌변하여 제자들 틈에 끼어 채찍질이나 해대는 모습을 보니 불쌍하기까지...젤, 어바인, 나머지 얘들은 뭐하는 애들인지 기억도 안나고요.
2.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
애지중지 키워준 지 애비한테 "그 남자"라고 씹어재끼는 막장 여주인공이나 간만에 재회한 아버지를 쌩까고 반말갈기는 막장 남주인공이나..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8탄에부제를 붙이자면 "무서운 10대 용병들의 막장 러브스토리" 가 적당할것 같습니다.
3. 시드는 아동 학대자다.
자금 조달한다고 돈 꿔줘, 가덴 지어줘, 얘들 키워줘, 20년 가까이 몸바쳐 마음바쳐 뛴 이유는 결국 지 마누라 엑소시즘 때문이였던거다!! 끝나니까 얘들한테 가덴 맡기고 깨끗히 손 떼는거 보십시오. 얍쌉한 놈..
4. 존재감을 상실한 gf
타격감 때문에 주로 공격커맨드 위주로 나가서인지 소환수는 거의 구경도 못해봤네요. 솔직히 존재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정션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7탄처럼 마테리아 시스템을 도입하고 소환은 그냥 따로 있었다면 좋았을것을. 써먹지도 못할 녀석들 찾아다니다보니 피곤하긴 했지만 비쥬얼은 그럭저럭 봐줄만했습니다. 아 리미트기는 괜찮았네요. 갠적으로 젤이 젤 낫더군요.
불만> 캐릭 1-2명의 존재가 너무 부각되었던게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에 방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어릴적 기억을 잃은 동료들의 감동의 재회,라는 주제는 어디에 갖다버린건가? 결국 남는건 러브라인 뿐이라는 것.
정리> 소장가치는 별로지만 파판이니 걍 가지고 있으려고요. 그래도 끝내니 개운하군요. 재미는 7탄에 비할바 못되지만 영상 하나는 끝내주더군요. 특히 오프닝은 역대 파판 시리즈중 과히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 리뷰 끝.
리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