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8탄 엔딩을 보고(네타)

엔딩을 본 유저들간의 후기, 평점, 리뷰를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해당 FF을 클리어 한 분들에 한해서만 게재를 허락합니다.
글 수 35

8탄 엔딩을 보고(네타)

FF8 조회 수 19206 추천 수 0 2008.09.27 11:16:26


네, 열심히 플레이 하진 않았지만..어찌어찌 하다보니 엔딩까지 갔습니다. 엔딩보면서 간단히 느낀점입니다.



1. 여자는 이쁘고 볼 일이다.

파티에서 딱 한번 본 남자에게 들이대는 여주인공.. 10대 청소년이 플레이 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스토리 전개입니다. 글고 키스티스는 뭡니까?? 마치 금단의 사랑에 빠진 사람마냥, 오프닝 양호실 장면에서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순한 한마리의 양으로 돌변하여 제자들 틈에 끼어 채찍질이나 해대는 모습을 보니 불쌍하기까지...젤, 어바인, 나머지 얘들은 뭐하는 애들인지 기억도 안나고요.



2.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다.

애지중지 키워준 지 애비한테 "그 남자"라고 씹어재끼는 막장 여주인공이나 간만에 재회한 아버지를 쌩까고 반말갈기는 막장 남주인공이나..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8탄에부제를 붙이자면 "무서운 10대 용병들의 막장 러브스토리" 가 적당할것 같습니다.



3. 시드는 아동 학대자다.

자금 조달한다고 돈 꿔줘, 가덴 지어줘, 얘들 키워줘, 20년 가까이 몸바쳐 마음바쳐 뛴 이유는 결국 지 마누라 엑소시즘 때문이였던거다!! 끝나니까 얘들한테 가덴 맡기고 깨끗히 손 떼는거 보십시오. 얍쌉한 놈..



4. 존재감을 상실한 gf

타격감 때문에 주로 공격커맨드 위주로 나가서인지 소환수는 거의 구경도 못해봤네요. 솔직히 존재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정션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7탄처럼 마테리아 시스템을 도입하고 소환은 그냥 따로 있었다면 좋았을것을. 써먹지도 못할 녀석들 찾아다니다보니 피곤하긴 했지만 비쥬얼은 그럭저럭 봐줄만했습니다. 아 리미트기는 괜찮았네요. 갠적으로 젤이 젤 낫더군요.



불만> 캐릭 1-2명의 존재가 너무 부각되었던게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에 방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어릴적 기억을 잃은 동료들의 감동의 재회,라는 주제는 어디에 갖다버린건가? 결국 남는건 러브라인 뿐이라는 것.



정리> 소장가치는 별로지만 파판이니 걍 가지고 있으려고요. 그래도 끝내니 개운하군요. 재미는 7탄에 비할바 못되지만 영상 하나는 끝내주더군요. 특히 오프닝은 역대 파판 시리즈중 과히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 리뷰 끝.


[레벨:0]이주현

2008.09.29 10:57:09

소환수 빼면 남는거 없는 8탄인데 존재감 상실이라니 약간 당혹스럽습니다 ㅋㅋ
리뷰 잘 읽었습니다.

[레벨:3]박준영

2008.10.01 21:44:11

헐... 이런 대작을 밥팅이라구 하시다니요!! 이걸 만들기 위해서 들인 인원이 몇인줄 아십니까?
8탄의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파판은 아직도 2D 일겁니다.

[레벨:0]김진형

2008.10.10 19:56:31

막장 러브스토리라..ㅎ
파판에 늘상 존재해 온 촉진재인것을.....ㅎ

[레벨:0]하늘쵸코보

2009.03.12 11:03:30

웃, 리노아가 건블레이드를 들고 있네요.. ㅋㅋ

[레벨:0]tlatladl

2009.04.25 12:03:41

3번은 웬지 공감이 간다는...

[레벨:3]박준영

2009.06.03 22:56:32

러브스토리가 없으면 어찌 파이널판타지라 할수있겟소..헛헛헛...
사실 파판 12가 좀 ...그랫던이유는 소토리가 뚜렷하지 안탄말이야! 으허어어엉 <-- 으응?

[레벨:0]나스퀄이다

2009.07.16 11:40:33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주인공과 히로인 위주로 스토리 전개가 된것에 대해 지적하신분이 굉장히 공감가는 부분인데요. 리노아가 들이댓다는 표현은 좀 과격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렇게 보이는 것은 리노아의 성격에 기인한것도 있겟지요. 워낙 낙천적이고 스스럼없는 성격이라 누구에게든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주는 성격이다보니 처음만난 스퀄에게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대했던걸로 생각합니다. 퀴스티스의 경우 예전에 선생님이 었던 경우를 감안할때 제자들이랑 동등하게 되버리는 부분이 황당하긴합니다. 그래도 키스티스가 스퀄을 좋아하게 된건 어쩔수 없는 사랑의 감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3각관계는 드라마든 소설에서든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 새로울게 없다고 보고요.
2번째 부분이 사실 가장 공감이 안가는데 리노아의 경우 아버지에 대한 일종의 사춘기적 반항이라고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고 스퀄의 경우 라그나를 만나는 순간까지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가 생각하기에는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충실한 미션 수행" 도중 잠이들면 볼수있는 한심한 한 사내에 불과하니까 그렇게 반발감을 가질수도 있구요.
많은분들이 파판8 스토리 때문에 딴지를 거시는데 전반적으로 크게 모순이 없는 스토리로 세계관자체도 탄탄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백년전 과거 마녀와 하인의 이야기를 토대로 구축된 세계관 위에서 그것에 현시대의 캐릭터들이 영향을 받고 그걸 극복해 나가는 이러한 스토리가 과연 그렇게 하찮은 것인가요?

[레벨:0]kaine91

2009.07.19 09:00:23

윗분 의견에 공감합니다.
아이러니한 것이 지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7탄 역시 처음 발매되었을 때 기존 패미콤 파판 매니아들로부터 엉첨난 혹평을 받았습니다. 8탄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스퀘어가 컴필레이션 오브 파판7을 발표하자 유저 층이 대폭 늘어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하더군요.
흔히 8탄을 가리켜 7탄의 후광에 힘입어 살아남은 시리즈라고들 폄하하지만 그러한 8탄의 누적 판매량이 무려 900만장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해볼 때 그것이 진정 '전작의 후광' 때문이었는가 싶고
또 플스 이 후 시리즈마다 극단적으로 평이 갈라져 온 시점에 유독 8탄만이 가장 혹독한 평을 듣는것을 보면 아마도 전작의 지나친 인지도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팬 층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플스 판매량을 보면 알 수가 있죠.

[레벨:0]쿠엠

2009.08.12 15:40:11

아 리뷰가 너무 재밌으세요 ㅋㅋ
전 그렇지만 제 최고의 파판은 8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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