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하고 심심한 여름방학이었던 요즘....
오늘 외출을했는데 게임코너를 가보니 파이널판타지를 우르르 모아놓고 팔고있더군요(이런일은 정말 드문...)
1,2,4,5,6,8,9....7탄빼고 다 있었습니다. 보는것만으로 좋아서 녹고있던도중 보다못한 아버지가
그렇게 녹을바에야 걍 사던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뇌리가 스쳤습니다....아참! 살수있는거였지!! 하고;;
제가 원래 게임이건 뭘 살때는 항상 계휙하고 사는편이라 길가다 뭘 총동구매한적이 잘 없거든요
그리고........질러버렸습니다!!!!
많은 파판중에 몇탄을 살까가....최고 관문이었습니다만 추리고 추린 끝에 8탄과 9탄의 대결이었습니다.
8탄....좋죠....드라마틱요소의 스토리...8등신캐릭터들...사이드 퀘스트....
근데 왠지 오늘따라 아기자기한 요소가 끌리더군요...게다가 마지막엔 머리속에서 "리노아랑 스퀄이 더 좋으냐 지단이랑 가넷이 더 좋으냐...."란 기준으로 (솔직히 제 머리속에선 지단가넷이 스퀄리노아보다 쪼끔 상위를 차지하고있습니다) 정하고.....음악도 사실 전 "Eyes on me" 도 정말 좋지만... "Melody of Life" 정말정말 좋거든요. 그래서 결국 9탄으로 정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 한번 미친김에 둘다 사버릴까....싶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안되죠;;; 왜냐면 엄마생신이 담주;;;; 둘다 사면 제 전재산 퉁치는것이기 때문에 ㅠㅠ
아...근데 디시디아는 없더군요. 사실 디시디아 있는지 보러갔던거였는데 '-'
역시 게임은 직접해야 재밌어요 >_< 집에 돌아오자마자 쉴틈없이 몇시간을 PS2앞에서 보낸 결과..지금 린드블럼입니다^^
그나저나 지름을 적극 권장하시는 부친이 존재하셨다니..........굳.
제 개인적 생각에도 9가 8을 압도하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합니다.
8은 (비록 상업적으로 대박쳤지만) 어딘가 나사빠진 자식을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꽤나 심오한 시공간을 주제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