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탄을 다시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스로 하면 인터넷 공략본다고 왔다갔다 해야하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요번엔 pc버젼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두절미 하고.. 이제 우주에서 리노아 구출하고 라그나로크 타고 지구로 왔는데요.
비공정에 몬스터 8마리 다 물리치고 드뎌 조종석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아이즈 온 미 노래가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아까 그 몬스터들을 허무하게 보냈던게 아쉽더군요.
AP 노가다나 좀 하고가자 싶어서 다시 리셋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리셋을 시키고 스퀘어 로고가 화면에 뜨는데도...
아이즈 온 미는 멈출줄 모르고 계속 흐르는 겁니다.
세이브 들어가서 로딩 시킬때도... "웬 에버 쌩 마이 쏭~ "
그래서 할수 없이.. 아름다운 왕정문의 목소리를 감상하며
몬스터들을 무찌르기 시작했습니다.
배경 음악은 로맨틱한데...
오딘이 나와서 대갈을 두동강 내니 적응이 안되더군요.
"오우~ 달링~ 쏘 데어 유 아~"
"퍼억!!"
"위드 댓 룩 온 유어 페이쓰~"
"쩌억!!"
(대갈 두동강 나고 AP 5 입수!)
피바다 속에서 싹트는 두 남녀의 사랑...
무한 반복으로 들어야 하는건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번 부르고 끝나더군요.
노가다를 끝내고 조종실 올라가니까
방금 흘러나온 아이즈 온 미가 또 다시 연주되더군요.
예전에는 이 장면에서 쏴한 감동이 밀려왔는데....
이번에는 몬스터를 두동강 내던 모습이 뇌리에 박혀서 그런지
스퀄에 안겨 재롱부리는 리노아가
더 이상 귀엽게 보이질 않더군요.
참, 그리고 우주정거장에서 라그나 카드 구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렌덤, 엘리멘탈, 쎄임월, 플러스, 뭐 룰이란 룰은 다 걸렸더군요.
죽으란건지...
이제는 엘르오네 얼굴만 쳐다봐도 무섭습니다.
미친듯이 리셋 한것만 생각하면... 아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결국은 구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