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색중에 우연히 파판 팬카페를 발견해서 이렇게 가입까지 하고 기쁜맘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파이널 판타지8을 한달전쯤에 클리어 했습니다.
당시 조금 긴 휴가를 얻었기에 시간이 꽤 있어서 예전에 소장하고 있었지만 여러 사정상 못했었던 몇가지 게임을 클리어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파이널 판타지8입니다. (물론, 제가 파판 뉴비는 아니고, 파판3를 패미컴 시절부터 PS1 초창기인 파판7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파이널 판타지8이 나오는 시기 정도 부터 공부다,일이다,연예다 급기야 군대까지 가야하는 바람에 미루고 미루던, 썩히고 썩고있는 무려 정품 CD가 파판8 말고도 저희 집에 좀 있습니다.ㅋ 언젠가는 해야지... 하면서 당시 용산에 직접 가서 거금을 주고 사서 재어놓은 CD들입죠...ㅋ)
근데, 하나 의문점이 인터넷을 둘러보면, 사람들은 파이널 판타지8을 너무나 싫어하더군요. 스토리가 어떻고, 시스템이 어떻고 하면서 말이죠...
저도 그래서 처음 파판8을 할 당시엔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플레이 했지만... 점점 파판8에 빠져드는 나...
물론, 저도 처음에는 파판8의 시스템이 너무도 낯설고 난해해서 DISC 2장이 끝나기 까지 드로우 시스템이나 졍션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 못하다가 DISC 2장이 끝나고, DISC 3장의 어느 부분에서 졍션 시스템에 대한 완벽한 이해의 머리가 순간적으로 확 틔더군요... 그때부터 파이널 판타지8의 재미가 10배 증가...ㅋ
아무튼 파판8의 스토리 또한 사람들이 엉망이다 뭐다 말들이 많아서 저도 거의 기대를 안 했는데 왠걸... 사람들이 스토리가 좋다던 파판7은 솔직히 당시에 제가 철이 없을때 플레이 해서인지 몰라도 그다지 별로였었는데... 최근에 한 파판8은 저에겐 너무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리노아의 운명, 그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리노아. 그리고 비극의 주인공과도 같은 리노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스퀄... 너무나 가슴 아프고, 감동적이었어요. 게다가 심금을 울리는 Eye On Me라는 환상의 OST까지...
사실, 파이널 판타지8을 하기전 까지는 저도 파판 시리즈는 1)파판5(슈퍼 패미컴), 2)파판3(패미컴), 3)파판7(플레이 스테이션1)을 최고로 쳤던 사람인데...
(파판을 포함한 저의 모든 RPG게임은... 1)파이널 판타지5[슈퍼 패미컴], 2)드래곤 퀘스트5[슈퍼 패미컴], 3)천외마경2 만지마루[PC엔진 듀오], 6)파이널 판타지3[패미컴] 이하생략... 그러나 이제는 파이널 판타지8이 제 생애 최고의 게임으로 등극!!ㅋ)
이제는 제 생애 최고의 게임이 파이널 판타지8이 되고 말았네요.(단, 파판8에 단점이 단 하나 있다면, 정션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하고 나면 게임이 너무 쉬워진다는 것.)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한달전 파판8을 하기전에 시간이 있을때 같은 이유로 방치해 두었던 드래곤 퀘스트7을 먼저 했었는데... 파판8에 비교하면 아이들 장난 수준의 스토리와 게임성... 역시 파판이 최고..ㅠ_ㅜ(여긴 파판팬 카페이니 일방적으로 파판편 든다고 욕먹을 일 없겠죠?ㅋ)
암튼 아직 제 방에서 먼지에 쌓여가는 파이널 판타지9, 파이널 판타지10(이것들도 무려 정품...) 그리고 여차저차 구한 파이널 판타지12 까지... 해야하는데 시간이 없네요.(13은 PS3용이라서... PS3는 구입 계획이 없으므로 ㅠ_ㅜ) 또 내년 휴가를 기대하는 수밖에...?ㅋ
암튼 검색해서 우연히 들린 곳인데 파판 매니어분들이 많이 있는 곳 같아서 즐거운 마음에 두서없이 몇자 남겨보고 갑니다.
그럼, 담에 또 뵈요...
암튼 리뷰 잘 읽고 갑니다. 클리어 축하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