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는 이제 25년이나 되는 기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죠........그 동안 수많은 팬들에게 까이며 사랑받아온 파이널 판타지...... 그리고 당연히 수많은 사람들이 파이널 판타지를 해왔으니..........그 동안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Final fantasy confession은 텀블러에 있는 그룹으로, 파이널 판타지에 대한 솔직한 마음, 부끄럽지만 좋아하는 커플링이라던가, 사실 난 이렇게 생각했어 라며 고백하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인생얘기" 라던가, 각자가 파이널 판타지를 하면서 기억하거나 느꼈던 순간들만을 뽑아서 추려와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파이널 판타지를 하면서 이런 순간이 있었고 이런 생각을 했구나~~~ 라며 느낄수 있는 부분이네요.

아아, 그리고 각종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스포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주의해주시길~

"나는 파이널 판타지 4를 최근까지 깨지 않았기 때문에, 파롬과 포롬이 되살아났다는걸 최근까지 몰랐다, 어릴적에는 그게 청소기 다음으로 스트레스를 줬는데.........."

"나는 항상 유나에게 격려받았다. 항상 그녀의 불굴의 용기와 강한 마음에 늘 놀랐다- 내게는 유나가 첫사랑이다, 아마 그렇게 내 성 정체성을 깨달았을것이다"

"내가 8살일적에 굉장히 긴 머리를 갖고 있었는데 그때 파이널 판타지 9를 처음 했었다. 나는 가넷이 무척 좋아졌고 그녀를 우러러봤다.내가 자라면 저런 여자가 되고 싶었다. 게임속에서 그녀가 머리를 잘랐을 때, 나도 같이 머리를 잘랐다."

"많은 사람들은, 어린시절을 디즈니와 함께 보냈다고 대답할것이다. 하지만 내게 있어 어린 시절은 파이널 판타지였다. 아버지가 게임을 하는것을 보면서 자라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파이널 판타지 7에서 에어리스가 죽는 순간을 봤을 때일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에어리스의 이름을 내 이름으로 지었었기 때문이다"

"나는 파이널 판타지 6을 플레이 하기 위해 읽는 법을 배웠다"

 

"파이널 판타지는 내가 게임 디자이너가 되고 싶게 만든 계기였다, 지금 졸업에서부터 3주 남았는데, 스퀘어(소프트)와 에닉스가 20년간 했던걸 매우 존경하게 한다"

"파이널 판타지는 우리 가족을 하나로 만들어 준 좋은 기억만을 갖고 있다. 이제 아버지는 여기에 없는데......1년전에 아버지 없이 혼자서 파이널 판타지 7을 깨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티더와 젝트의 관계는 내가 내 아버지에게 갖고 있던 미움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결국 나도 티더처럼 아버지는 나를 사랑했다는걸 깨닫게 해 주었다"

 

"10이랑 12를 내 힘으로 혼자 깬 후에, 나는 내 친구들이 처음으로 자기 스스로 그 게임을 깨는것을 100시간 이상이나 같이 앉아서 지켜보았다. 내 친구는 언제나 미안한듯이 "심심하지 않아?" 라고 물어봤지만, 내가 어떻게 심심할수 있었겠는가? 파이널 판타지와 함께 하고 있다구!"

"파이널 판타지 10을 정말 좋아했던 이유는 티다에게 감정이입할수 있기 때문이었다. 젝트처럼, 우리 아버지도 늘 주정뱅이에 자기밖에 모르고 늘 말로 학대하며.......속된말로 나쁜놈이었지만......게다가 아버지는 젝트처럼 나중에 뉘우치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나는 이사를 상당히 많이 다녔기 때문에 늘 새로운 장소에 녹아들어야 하는것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나가면서 티다처럼 가능한한 밝게 살려고 노력해왔던거 같다."

 

"어렸을때, 엄마가 파이널 판타지 8을 사줬었다. 우리 둘 다 함께 플레이 했었지만 난 항상 엄마보다 플레이 속도가 떨어졌었다. 그 게임을 너무나 좋아했었지만 어렸을 때여서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 하지 못했다. 리노아가 우주를 떠다니고 있을때 그녀를 구할 방법을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다. 수많은 시도 끝에 억울해져서 결국 울어버렸다. 엄마가 들어와서 TV 스크린엔 리노아가 둥둥 떠있고 나는 펑펑 울고 있는것을 보고는 웃으며 날 안아주시고 함께 리노아를 구해주었다."

"파이널 판타지는 나를 나쁜 시절동안 계속 지탱해줬다. 이 게임과 캐릭터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상당히 틀렸을거라고 생각한다"

"내 피앙세와 나는 결혼식날에 코스프레를 한다. 전통적인 하얀 드레스나 턱시도보다도 그 날 만큼은 우리 둘이서 스퀄과 리노아가 되는것이다."

 

"나는 어린시절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루는 오빠가 나에게 파이널 판타지 10을 소개해줬는데, 나에게는 파이널 판타지 10이 내 어린시절을 견뎌낼수 있도록 해준 조금의 즐거움이었다. 오빠는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그걸로 구원을 받았고 오빠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

"아주 오랫동안 파이널 판타지 9에서 비비가 "죽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정말이지 몇달전에 갑자기 기억해냈다. 아마 11살시절의 나는 비비를 너무 좋아해서 비비가 죽은것을 견딜수 없어서 기억에서 지워버린거 같다. 아직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중 이 일이 제일 슬프다"

 

"나는 어렸을 적에 파이널 판타지를 플레이 해보지 않았다, 너무 과대평과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킹덤하츠를 플레이 해본 후 서서히 파이널 판타지에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파이널 판타지 9를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얼마나 끔찍한 실수를 했는지 깨달았다. 어릴적에 파이널 판타지를 안 한 것이 내 인생 최대의 후회이다."

"졸업식 날, 나는 내가 페리스틸리움 스자쿠와 클래스 제로에 소속되어 있다고 멋대로 망상했었다, 정말이지 행복한 망상이었다,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파이널 판타지 4의 리디아가 너무 좋다.......언젠가 딸을 낳으면 이름을 리디아로 짓고 싶을 정도로.......후회는 없다"

 

"내가 파이널 판타지 10을 플레이하며 유나의 웨딩드레스를 처음 봤을때, 숨을 들이켰다. 그 후부터 내 마음속의 미래의 웨딩드레스는 유나의 웨딩드레스가 되었다."

"파이널 판타지 8을 플레이하는건 내 어린시절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억이다. 스퀄과 리노아를 보며 정말 세상에 사랑이란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무렵의 나는 아빠와 엄마의 이혼으로 사랑같은건 세상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면에 있어서 그 게임에게 감사한다."

"나의 첫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7이었는데 그건 아무리 세상이 썩어빠져 보여도 좋은 일만을 하라는 걸 내게 가르쳐주고 아무리 세상이 이상해보여도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는걸 가르쳐줬다. 그래서 나는 지금 대학에서 환경보호과학을 전공하고 있다. 한 발자국이라도 세상을 구하는데 일조하고 싶었다."

"내 첫 월급으로 나는 톤베리 인형을 샀다. 많은 사람들이 날 이상하다는듯 쳐다보았지만 나는 정말 행복해서 그런것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나는 심포닉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플레이 하고 있다. 나의 꿈은 언젠가 무대에서 파이널 판타지 12의 음악을 연주하는것이다."

"나는 피아노를 7년전에 그만뒀지만 지금 다시 배우려고 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 음악들은 정말이지 너무 멋지다."

 

"나도 류크처럼 천둥번개 공포증이 있다. 지금은 폭풍이 몰아칠때마다 "Thuner Plain"의 음악을 들으며 류크를 떠올린다. 공포증을 완화시키는데에 많은 도움이 된거 같다."

"난 장래를 게임 회사쪽으로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파이널 판타지가 내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나도 언젠가 파이널판타지 수준의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

 

"고등학교시절에, 같은 반에 파이널 판타지를 무척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다. 난 아주 가끔밖에 얘기해본적 없지만, 어느날 그 남자애가 어떤 여자애를 괴롭히는 다수의 깡패들 상대로 대드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는 그때 파이널 판타지 12를 사기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정작 샀을때 그애에게 주기로 했다, 게임을 그 녀석의 가방에다 넣고 그 애의 상냥함과 용기를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같이 넣었다. 그 애는 누가 그 게임을 넣은건지 전혀 몰랐지만 파이널 판타지 12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 됬다고 했다. 난 한번도 그걸 후회해본적이 없다. 겨우 다시 파이널 판타지 12를 손에 넣게 되어 플레이를 할수 있게 됬을때 그 녀석이라면 이 장면에서 어떻게 생각했을까라며 상상하며 플레이해보곤 했다."

"나는 엄마랑 정말이지 친하다, 엄마가 내 베프나 마찬가지다. 엄마 혼자 날 여태까지 길러주었다. 그래서 밧츠의 스토리가 그렇게 내 마음을 찢어놨던거 같다. 나는 지금 밧츠랑 똑같은 나이인데, 그가 도르간을 잃었던것을 봤을때 내가 지금 엄마를 잃으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니 너무나도 눈물이 나왔다. 지금 있는것에 감사하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나는 가끔 파이널 판타지가 인생을 바꿨다는 고백을 봤을때 솔직히 눈을 굴리고는 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것은 내가 클라우드와, 젤, 시드와 지단의 만화를 그리고 있는걸 보며 그애가 웃었기때문이다. 그게 계기가 되서 사귀게 되었고 지금 우리는 9년째 사귀고 있다."

"지금은 내 인생의 베프라고 생각하지만 처음 만났을때는 그애와 굉장히 어색했다. 처음으로 우리 집에 놀러왔을때 도데체 뭘 해야할지 전혀 알수가 없었다, 친구가 집에 온건 그때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용히 "새로운 게임이 있는데, 할래?" 라고 물어봤었고 걔가 "그래, 좋아" 라고 해서 같이 파이널 판타지 8을 하게 되었다. 그 후로 우리들끼리 파이널 판타지 세계관으로 이야기도 쓰고 RP도 하며 더더욱 친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 애랑 나랑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데도 그 놀이가 계속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가 없었다면 이 애와 그렇게 친해지지 못했을것이다."

"지금까지 다른 캐릭터를 호프만큼 그렇게 좋아해본적이 없다. 아직 어린데도 엄마를 바로 눈앞에서 잃었다. 부모 중 한명이 죽으면 얼마나 괴로운건지 나도 안다. 그 괴로움은 다른 괴로움에 비할수가 없지만 어쩔수 없으니까 영혼이 몸을 빠져나갈거 같아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는 기분도 안다. 나는 파이널 판타지 13을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플레이 하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내 아버지가 눈앞에서 죽는걸 보고 너무나 괴로워하고 있었다. 호프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기분에 깊이 공감할수 있으니까 그런지도 모르겠다. 진짜 사람이 아니라는걸 알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 호프는 정말 강하다.......나도 언젠가 그 애처럼 강해졌으면....."

 

"내가 7살때 엄마를 잃고나서 파이널 판타지 10을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유나와 그 아버지의 끈을 보면서 "죽음"이 인간의 존재를 끝내는게 아니구나 라는걸 깨닫게 해주었다."

"나는 지금 영어문학과고.......굉장히 많은 책을 읽으며 좋아해왔지만 파이널 판타지의 스토리나 캐릭터처럼 사랑스러운건 본적이 없다. 파이널 판타지를 내 마음속의 최고 문학중 하나로 친다는데에 죄책감이 들어야 할까?"

"내 첫키스는 파이널 판타지 어드벤트 칠드런의 영화 도중이었다."

"좋아했던 사람이 파이널 판타지를 욕하는걸 보고 그를 버려버렸다."

 

"바닐라의 코스프레를 하면 옛날의 내가 했던 자해자국이 들어날테지만 그래도 상관없이 하고 싶다. 내 아이돌에게 한발자국 가까워지는것 같을것이다."

"언니랑 내가 7-8살이었을 때 아델을 이기려고 몇년이나 계속 노력해왔었다. 몇년인가 울면서 아델을 욕하는 내용으로 일기장이 체워져갔을쯤에 언니가 고등학생이 된 후, 겨우 아델을 이길수 있었다. 정말이지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그 기념으로 바로 게임을 끄고 다시 시작하여 몇번이나 아델을 다시 죽였다."

"2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에 굉장히 우울했었다. 그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파이널 판타지 9를 잡았지만...........대거가 여왕이 되고 지단이 술집에 있는 부분에서 바로 멈춰야 했다. 지단이 지금의 나와 똑같은 우울함을 거쳐가는걸 도저히 볼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