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 "14년전 기억이 생생하다," 요시노리 키타세씨의 FF7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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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잡지 LEVEL에 실린 요시노리 키타세씨와의 인터뷰 기사이고요... 파판에 관해 언급한 부분 중 몇가지만 가져와 봤습니다. 번역이 허접해도 양해를.. (꾸벅)



"14년전 파판6 출시를 끝내고 사무실에 앉아서 다음 시리즈를 고심하던 기억이 생상하다.
당시 히로노부 사카구치씨는 FF7은 또 다른 SNES 게임의 탄생이나 1999년의 뉴욕을 배경으로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드갈의 배경은 전작들과 판이하게 달랐고 그 모던컨셉은 이후 패러사이트 이브나 크로노트리거 재작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7탄 제작 후 사카구치씨는 노무라 테츠야씨와 곧장 크로노트리거 제작에 착수했다. FF7 제작컨셉이 두 게임에까지 미친거라고 볼 수 있다."


"FF7 제작 당시 우리는 처음으로 플스SNES 컨셉을 포기하자, 고 결정했다. 당시 내 머릿속에 게임 비쥬얼으로만 가득차 있었다. 솔직히 제작팀 누구도 FF7이 그런 게임으로 나오게 될 거란건, 아무도 상상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는 3D 그래픽이란 그래픽은 잡히는대로 공부했다. 대부분 북미,유럽판 pc게임이였다."


"FF7 제작당시 나의 역할은 디렉터였다. FF6 경험이 있었으므로 처음은 아니였지만 3D 제작은 처음이였다. 그동안 일해오던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했다. 하루를 통째로 배경과 케릭터 이미지를 다듬는데만 소모한적도 있었다. 노지마씨가 각본을 써오면 비쥬얼에 맞게 다듬고 대사를 고치는것도 내 몫이였다. 7탄 제작과정을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마치 거대한 영화 제작과 같았다랄까? 전작과 비교해서 보면 말이다."


"난 어릴적부터 영화광이였다. 12살때 스타워즈를 보고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 졸업 후 우연한 기회로 게임산업에 뛰어들었고 에니메이션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 스퀘어 게임광고를 유심히 보았고 게임잡지마다 흥미로웠는데 그때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90년대 초 스퀘어에 입사했다. 첫 해에 내게 가장 큰 도움을 주셨던분이 사카구치씨였다. 사카구치씨는 전작 파판 시리즈를 하나하나씩 짚어가면서 시나리오 영감을 얻었는데 그런 독특한 방식으로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3D로 전환하면서 내가 옛날에 공부했던 영화제작 지식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3D는 무한한 가능성이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내가 사카구치씨를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버린건 그때부터였다. 나처럼 FF7 제작과정에 깊게 참여하진 않았지만 FF7 오리지날 스크립트나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전부 사카구치씨의 작품이였다. 훗날 미드갈과 라이프 스트림을 탄생시켰던 뉴욕의 배경도 사카구치씨의 아이디어였다."


"노무라 테츠야씨와 내가 라이벌이며 함께 일하기를 꺼려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함께 FF13을 제작하고 있다. 노무라씨는 FF13 및 버서스 케릭터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것이 어째서 함께 일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단 말인가. 물론 노무라씨와 의견 차이는 있다. 가령 어떻게 게임이 만들어져야 한다든지. 그러나 소문처럼 살벌한 라이벌 사이는 아니다. 목표가(goal) 다를 뿐이다. 그런것마저 없다면 지루해서 어떻게 일하겠는가? 우리는 각기 다른 창작 마인드를 가진 두 개인일 뿐이다. 함께 일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또 같은 길을 걷게 된다. 노무라씨와 난 그렇다."


(요즘 사카구치씨와는 사이는 어떻느냐는 질문에)
"몇 주전에 둘이 만나서 같이 스시를 먹었다."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40대 남자 둘이서 스시 먹으면서 나눌법한 평범한 인생에 관한 대화였다, 하하. 그런데 조금 지나니까 게임이야기로 흘러가더라. 흥미로웠다. 이제껏 우리가 만들어온 녀석들의 미래에 관해서랄까. RPG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세계적인 RPG의 비중과 기존의 커맨드 입력방식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대화도."


"사카구치씨가 스퀘어에닉스를 떠난 이 후에도 계속 파판게임 결과물들을 보내주고 있는데, 그에 대한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는다. 예전에 함께 제작할때도 그랬다. 게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한다는것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나저나 내가 처음 스퀘어에 입사했던 당시, 파판게임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말했나 모르겠다. 당시 파판은 점점 더 구려지고 있지 않았는가? 오히려 드퀘(DQ)가 훨씬 더 나았다!"


(헐..엉첨난 자신감임다 키타세씨.ㅎ
플스 이후 파판 시리즈에 한 획을 그엇다고 말할 수 있겠군요)


출처: http://www.neogaf.com/forum/showthread.php?t=302056

[레벨:0]유켄

2008.05.30 14:56:15

결국 노무라씨와 라이벌이란 말이였군..ㅋ
번역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리노아

2008.06.04 23:47:49

맨 마지막 문장이 참...ㅡㅡ "파판은 더 구려지고 있지 않았는가??"
자신의 실력으로 파판이 유명세를 탔다는 말도 되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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