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정 내부다.
와카가 시드 앞에서 무언가를 힘겹게 말하려는듯 하다.
와카: 지금 확실히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나... 알베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어.
잘 모르는 주제에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싫어하고만 있어서... 그러니까 에에...
저기 내가 미안했어. 정말 죄송합니다.
시드: 신경 쓰지마. 나 역시 에본의 사람들이라는 작자들이 아주 싫었지.
뭐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좋은 녀석이 있으면 싫은 사람도 있어.
그것뿐이야.
이제부터는 비공정을 타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사실상 마지막 던전만 남겨둔 상태이므로, 지금이 퀘스트를 진행하고 아이템을 수집하러 돌아다니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이제부터 해야할 일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일단 리스트로 적어보겠다:
[ 비공정 입수 후 해야 할 일 ]
1. 칠요무기 입수
2. 젝트의 스피어 입수
3. 숨겨진 소환수들 얻기
4. 몬스터 포획하기
5. 비공정 써치와 인풋으로 숨겨진 장소 가기
6. 노가다로 파티 능력치 키우기
이번작의 최종 보스의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힘든 노가다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마지막 던전으로 직행해도 문제 될 것은 없다.
다만 완벽 클리어를 노린다면 위의 6가지를 완수해야 하는데, 특히 6번째의 경우는 [스피어반 완주]를 목표로 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야말로 엉첨난 시간이 소모되는 작업이다.
그나마 3번째 [숨겨진 소환수 찾기]는 가벼운 노가다에 속한다. 숨겨진 소환수는 모두 3마리이며 그 중 메가스 세자매의 위력은 가공할만하므로 가급적 입수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숨겨진 소환수와 함께 거의 필수적인 노가다로 꼽히는 [캐릭터별 칠요무기]의 입수 가치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상당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궁극무기의 위력을 체험하고 싶다면 꼭 도전해보자.
참고로, 이번작에서는 무기의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각종 어빌리티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캐릭터의
최고 HP는 99,999, 데미지의 상한선도 99,999 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이상 각종 노가다에 관한 설명은 팁 페이지를 참조하여 진행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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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준비가 끝났다고 가정하고 최종 던전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키겠다.
시드에게 말을 걸어서 비공정의 목적지 목록에서 '신'을 선택하면, 신의 내부로 침투하게 된다.
시드: 드디어 올 것이 왔군.
티더: ‘신’ 안에 에본쥬라는 것이 있어. 그것을 쓰러뜨린다!
시드: 상당히 단순하군.
티더: 복잡하지 않아서 좋잖아?
시드: 그거야 그렇지.
류크: 저기! 그거 부탁해!
시드: 아 그거.
시드가 이노리고의 노래를 재생하자, 노래가 스피라의 전역에 울려 퍼진다.
시드: 어때?
류크: 완벽해!
루루: 하늘을 나는 배가 노래한다...라.
와카: 모두가 노래해 줬으면 좋겠는데 말야.
아니키: (알베도어로) ‘신’!
티더: 좋아 간다!
와카: 어떻게 ‘신’ 내부로 들어갈 건데?
티더: 가장 단순한 방법밖에 없어.
류크: 그렇군.
루루: 그럼 가자.
시드: 어이! 뭘 하려는 거야?
티더: 입으로 들어가던지, ‘신’의 몸에 구멍을 뚫던지 둘 중 하나야.
시드: 하하하하. 그건 엄청난 작전이군.
아니키: 아버지! 그걸 사용하자!
시드: 좋아! 그거군!
티더: 그건가! -_-;;
시드: 그래! 구멍을 내줄 테니 거기로 뛰어들라고!
티더: 알았어!
시드: 조심해라고는 말하지 않겠어. 마음껏 싸우고 와.
티더: 알았어!
아니키: 잠깐! 류크를 부탁한다.
티더: 맡겨둬!
이제 갑판으로 올라가자. 전투가 기다리고 있으니 필요한 준비를 해두자.
류크: 들려!
루루: 진짜네.
류크: 모두 함께.. 불러주고 있어!
티더: 그럼 기대에 부응해야지! ( 스피어를 꺼내들고) 유우나! 이거 이젠 필요 없지?
유우나: 아앗 그거...
티더: 당연히 필요 없지!
티더가 유우나의 '유언 스피어'를 밖으로 던져 버린다.
이어서 배에 진동이 일어난다.
와카: 어이어이어이... 뭔가 위험해!
티더: 빌어먹을 아버지 같으니라고...
시드: 어이! ‘신’의 팔 부근이 빛난걸 봤어? 거기에 분명히 뭔가 있을 거야!
아니키: (알베도어) 위험해!
시드: (알베도어) 왜 그래!
아니키: (알베도어) ‘신’에게 빨려들어 가고 있어!
류크: ‘신’에게 빨려들어 가고 있대.
시드: 너희들 안으로 들어와!
아니키: (알베도어) 위험해! 오고있어!
28. 신의 왼팔 (HP: 65,000)
티더와 류크의 트리거 커맨드를 사용하여 사정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팔에 빛이 난다'는 메시지가
뜨면 그라비저가 발동되는데, 발동되는 순간에 ‘신’에게서 거리를 떨어뜨리면 데미지를 피할 수 있다. 아머브레이크와 멘탈브레이크의 조합으로 방어력을 대폭 낮춘
다음 두들겨 패자.
시드: 시범 삼아 한발 쏴주지! 너희들 거기서 대기하고 있어! 간다!
비공정의 대포에 맞아 ‘신’의 왼팔이 떨어져 나간다.
티더: 해냈어!
시드: 너희들 꽤 하는구만! 자 이 기세로 반대측도 해치우는거야!
류크: 멋대로 결정하지마아~
29. 신의 오른팔 (HP: 65,000)
공략은 아까 왼팔과 같다.
시드: 좋아! 발사~! (오른팔도 떨어져나가고) 좋아! 다음은 어디야!
아니키: (알베도어로) 끝이다!
시드: (알베도어로) 바보 같은 소리마! 이제부터 시작이야!
아니키: (알베도어로) 하지만 주포가 망가졌다고!
시드: 뭐??
류크: 주포가 망가져 버렸대.
시드: 할 수 없다. 너희들 돌아와! 작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해.
티더: 아니야! 가겠어! 사기가 넘칠 땐 그 기세를 잘 타야해. 이것이 블릿츠의 철칙!
루루: 너랑 있으면 지루하지가 않아.
티더: 기다려! 에이스는 나라니까!
30. 신 & 신의 껍질: 구나이 (HP: 36,000 / 20,000)
일단 구나이 부터 없애야 한다. 각종 브레이크 계열을 총동원하여 공격하자. 놈의 HP가 반으로
줄어들면 '신'이 그라비저 발동을 준비하는데, 이때 재빨리 구나이를 공격하면 저지시킬 수 있다. 구나이를 없앤 이후부터 신을 공격할 수 있다.
전투가 끝나면..
아니키: 아버지! 나... 나 믿을 수 없어!
시드: 니가 한 일이잖아! 믿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
아니키: (알베도어로) 류크! 해냈구나!
유우나: 다시 부활... 할까?
티더: 아마도.
시드: 어째서? 왜 그렇게 생각해?
티더: ‘신’ 안에 있는 녀석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돼.
와카: 이 정도로 쓰러졌다면 토벌대도 그렇게 고생은 안했지.
루루: 그래도 ‘신’을 약하게 한 건 확실하잖아.
류크: 그래 그래!
시드: 좋아. 이때 주포를 수리한다.
세이브를 한 다음 각각에게 말을 걸자.
와카: 저렇게 해놨으면 이제 부활 안하는거 아냐?
루루: 아직 나기세츠를 축하하기에는 이른거 같아?
류크: 아버지의 기계는 항상 중요할 때 고장난단 말야.
아니키: 정말로 ‘신’이 부활하는 거야?
아론: 설마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키마리: ‘신’은 살아있다. 키마리는 그걸 알 수 있다.
이어서 갑판 위에 있는 유우나에게 말을 걸어보자.
유우나: 젝트님... 고통스러울까.
티더: 빨리 끝내자. 이노리고도 협력해 준다고 했으니까.
유우나: 그 말이 신경 쓰여.
티더: 응?
유우나: 이노리고님 말야. 여태껏 계속 함께 싸웠는데, 지금 와서 협력한다라니...
티더: 뭐가...
유우나: 아! ‘신’이 부활하는 것은... 에본쥬가 소환수에 옮겨가기 때문이었지.
내가 소환하면 분명 에본쥬는 옮겨 올거야. 결국 그것은... 작은 ‘신’이겠지?
티더: 아? 그거라면 궁극소환 없이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도.
유우나: 쓰러뜨려도 또 에본쥬가 옮겨 갈거야.
티더: 그러면 또 쓰러뜨리는 거야. 마지막에 에본쥬는 갈 곳을 잃어버릴 거야.
유우나: 안하면... 안되는 거지?
티더: 그렇지.. 이노리고도 피곤하다고 말했으니까 이젠 쉬게 해주자.
유우나: 이노리고님은 꿈꾸는 걸 그만 둔다고 말했어. 꿈은 사라진다고... 말했어.
어떤 의미일까? 있잖아.. 에본쥬는 ‘신’ 안에서 뭘 소환하고 있는 걸까?
티더: 이노리고의... 꿈.
유우나: 너는... 사라지지 않겠지?
류크: 어디 있어? ‘신’을 봐봐!
아론: 젝트는...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시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지... 말해두지만 이제 엄호는 못해.
티더: 이젠 이것도 저것도 아니잖아. 정면으로 가자!
시드: 좋아! 입 정면으로 가자!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그 머리카락을 밀어버릴 거야!
아니키: 내게 맡겨둬. 보내주겠어. 틀림없이.
티더: 다시 갑판에서부터 뛰어드는 거야.
루루: 너네 둘만 갈 거야?
이제 ‘신’과의 정면 대결이다. 싸우기 전에 미리 소환수 오버드라이브를 채워놓고 오자.
불안하면 약간 노가다를 해두고 오는 것도 좋다.
시드: 간다!
티더: 아버지, 기다리고 있으라구!
31. 신 (HP: 140,000)
벌써 녀석의 HP가 말해주듯 이번 전투는 좀 까다롭다. 멀리서부터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근접 공격이 닿지 않는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거리가 가까워지면 근접 공격이 가능해 진다.
그것보다도 일단 ‘신’ 아래에 있는 게이지가 끝까지 차오르면 필격일살 '기가그라비톤'을
발동시키는데, 이를 그대로 맞으면 전멸이다. '기가그라비톤' 이전에 무조건 끝내야 하므로 소환수 오버드라이브를 난무하든가 하여 신속하게 끝내자.
전투 후, 비공정은 신의 체내로 돌입한다.
드디어 신의 체내까지 들어왔다. 이곳이 실질적인 최종 던전이다.
티더: 아버지, 어디에 있어?
아론: 이쪽에서 찾으러 갈 수밖에 없군.
티더: 전진만 있을 뿐! 안내는 맡겨둬!
유우나: 맡길께.
티더: 가자!
※ 원한다면 지금 다시 비공정을 타고 스피라로 빠져나갈수도 있다. 몇번이고 신의체내/체외로 왔다갔다 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나가서 노가다를
하고 와도 좋다.
이 일대에서는 맵 화면상 길이 보이지 않는다. 최종 던전답게 일부러 긴장감을 유발시키려는 의도인건지... 어쨌든 직감으로 진행하며 길을 만들면서 나아가자. 다행히 한번 만들어진 길은 지도에
저장되므로 처음만 고생하면 된다.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①특수 스피어, ②요마의 반지, ③위저드 랜스, ④엘릭서, ⑤LV.3 키스피어
를 입수하자. 그리고 이곳의 몬스터의 레벨은 스피라보다 다소 강력하게 설정 되었기 때문에, 충분히 육성하지 않았다면 고전할 수도 있다. 참고로 이 일대의 몬스터도 포획이
가능하므로 [몬스터 훈련장] 노가다중이라면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종류별로 포획해보자.
마침내 지도의 최북단 중앙으로 진행하면 세이브 스피어가 나온다.
세이브를 하고 계단으로 진행하자.
정말로.... 정말로... 지겹기 짝이 없는 놈과 또 다시 마주치게 된다.
??? : 후후후....
티더: 아! 끈질긴 녀석이군.
시모어: ‘신’은 나를 받아들였다. 나는 ‘신’의 일부가 되어 불멸의 ‘신’과 함께 갈 것이다. 영원히 말이다.
티더: 흡수된 것 뿐이잖아?
시모어: 언젠가 내부에서부터 지배해 주겠어. 시간은... 그래. 시간이야 무한히 있지.
너희들이 유우나 레스카를 없앤 덕분에... 궁극소환은 영구히 사라지고
‘신’을 쓰러뜨릴 방법 또한 사라졌다. 이제 아무도 ‘신’을 멈출 수 없어.
티더: 멈춰 주겠어.
시모어: 그렇다면 ‘신’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감사하는게 좋아. 나는 너의 아버지를 지켜주는 거다.
32. 시모어: 최종이체 (HP: 80,000)
바퀴벌레보다도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녀석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이 시모어와 마지막
결투이므로 가뿐히 두들겨주자. 위력은 저번보단 훨씬 약해진 상태이다.
전투 패턴은 역시나 녀석의 주특기 4가지 속성의 마법. 돌아가면서 한턴에 4번씩 쓴다. 각 속성은 주변의 돌아가는 원판으로 알아볼 수 있다.
아머브레이크와 멘탈브레이크의 조합으로 방어를 약화시킨 후에 집중 공격하자. 그래도 꿈틀댄다면,
강력한 소환수의 오버드라이브로 한방에 보내주자.
쓰러뜨리면...
시모어: 바보 같은...
와카: 지금이야! 이계로 보내버려!
유우나: 네!
시모어: 나를 사라지게 하는 것은 역시 당신인가?....
그러나.... 나를 사라지게 해도 스피라의 슬픔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티더: 내가 사라지게 해보겠어.
드디어 보내버렸다. 속이 다 시원하다. 이제 남은 건 젝트와 에본쥬 뿐이다.
이제, 신의 체내에 있는 도시로 이동하자. 물론 지도가 없기 때문에 직접 그려 나가야 한다. 이곳에는 약간의 트릭이 숨겨져 있는데, 어떤곳의 벽은 일정한
숫자의 몬스터를 퇴치해야만 열리게 되어 있다. 그리고 바닥의 일부분의 색깔이 다르면 승강기라는 표시이므로, 그때마다 타고 올라가서 아이템을 입수하자.
이곳에서 입수하는 아이템은 ①LV4 키스피어, ②수호의 팔찌, ③라스트 엘릭서, ④물리방어 스피어, ⑤20000길, ⑥세이브 더 퀸 이다.
가끔 지도에 빨간색 화살표가 2개가 나오는데, 어느 쪽을 가든지간에 결국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된다.
계속 진행하면 세이브 스피어가 나온다.
이제 정말로 마지막 관문이므로, 세이브를 하고 나아가자.
탑의 내부로 들어가면 약간 희안한 공간이 나오는데 바닥으로부터 얼음이 랜덤으로 튀어나왔다가, 없어졌다가......
이곳의 트릭은 간단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중간중간 랜덤으로 보석의 모양이 보이는데, 그것을 수집하면서 진행하는 트릭이다. 수집해야 하는 보석의 갯수는 총 10 개.
단, 튀어나오는 얼음에 부딪히면 적과 강제전투가 벌어지므로 순발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화면이 멋대로 회전하기 때문에 조금 피곤하다.
여하튼 열심히 돌아다니며 보석을 수집해보자. 상품 아이템도 주긴 하지만 지금으로썬 별 쓸모가 없을 듯하다.
보석을 다 모으면 드디어 '신'....아니 젝트를 만날 수 있다.
젝트가 기다리는 곳이다.
그런데 장소가 좀 익숙하지 않는가?
오프닝에서 티더가 자나르칸드에서 ‘신’에게 빨려 들어가서 헤엄치던, 바로 그 장소이다.
젝트: 늦었군 아론.
아론: 미안하다.
젝트: 여어.
티더: ....
젝트: 헤. 키만 불쑥 커가지고. 비틀비틀 거리잖아. 밥은 제대로 먹었어? 앙? ...많이 컸구만.
티더: 아직 당신이 더 커.
젝트: 하하하. 누가 뭐래도 난 ‘신’이니까.
티더: 웃지마.
젝트: 하하하... 그럼 뭐라 할까? 그게... 끝장을 봐야겠지.
티더: 아버지.
젝트: 앙?
티더: ...바보.
젝트: 하하하하... 그걸로 됐어. 자,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 건지 알고 있지?
티더: ...
젝트: 이젠 노랫소리도 잘 안 들려. 앞으로 조금만 있으면 나는 마음 속에서부터 ‘신’이 되어 버려.
때를 잘 맞춰줘서 다행이야. 그래서 말야... 시작하게 되면... 나는 망가져 버려.
아무도 알아볼 수가 없게 되... 봐줄 수가 없어. 미안.
티더: 이젠 됐어. 이것저것 잔소리 하지 마!
젝트: 그래... 그럼 한번 해볼까?
결국 아버지와 아들의 싸움이라니. 이 무신...
젝트는 뒤의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그것을 막으려던 티더.
하지만 젝트는 브라스카의 궁극소환으로 변신하고 싸움이 시작된다.
티더: 금방 끝내줄 테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33. 젝트: 브라스카의 궁극소환
(HP: 60,000 / 120,000)
두 번에 걸쳐서 싸우게 된다.
양쪽에 있는 돌 들은 신경쓰이지만 그냥 내버려두자. 어짜피 죽여도 다시 재생한다.
이 전투에서는 소환수 오버드라이브도 좋지만, 어느 정도 노가다를 한 상황이라면
칠요무기로 연타하여 쉽게 이길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를 쓰러뜨리면 젝트는 가슴팍에서 칼을 뽑아서 싸운다.
두 번째 단계 변신이다. 이번에는 체력이 2배로 늘어났다.
밑에 보이는 게이지가 서서히 차오르는데, 티더가 트리거커맨드로 말을 걸면 다시 줄어든다.
단 2번만 쓸 수 있으므로 남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역시 소환수 오버드라이브 또는 칠요무기로 두들기면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다.
전투가 끝나면 쓰러지는 젝트. 티더가 달려나가서 끌어앉는다.
젝트: 운다. 금방 운다. 반드시 울 거야. 거봐... 울잖아.
티더: 정말... 싫어....
젝트: 하하... 아직 일러.
티더: ...전부 끝내고 난 후겠지.
젝트: 알고 있군. 역시 젝트님의 꼬맹이다.
티더: 처음으로... 생각했어. 당신의 아들이라서... 다행이라고...
젝트: 피식..
유우나: 젝트님... 저기...
젝트: 안돼 유우나! 시간이 없어..!
그때, 갑자기 주변에서 검은 물체가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바로 애본 쥬.
티더: 방해하지마!
젝트: 알고 있겠지? 소환수를...
이노리고: ...우리들을!
젝트: ...불러내야 해!
이노리고: 불러줘!!
그리고 젝트는 사라진다.
브라스카의 궁극소환이 남긴 칼에 합체하는 에본 쥬.
이제, 모두가 칼 위로 올라와 있다. 유우나는 차례차례 하나씩 소환수를 불러내기 시작한다.
34. 가지고 있는 모든 소환수들 (HP: ??? )
유우나가 가지고 있는 모든 소환수들과 싸워야 한다.
에본쥬는 소환수에 옮겨 붙어서 새로운 신을 만들기 때문에,
한 마리씩 쓰러뜨려서 에본쥬가 더 이상 갈 곳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소환수들은 그동안 게임을 진행해오며 키운 만큼의 능력치를 그대로 가지고 전투에 임하지만
모두에게 무한 리레이즈가 걸려 있으므로 절대 게임오바 당할 일은 없다.
이번 작에서 가장 싸우기 싫은 전투이다.
힘들 게 얻어서 정든 녀석들을 하나,둘 씩 떠나보내는 그 기분이란... ㅜㅜ
모든 소환수를 쓰러뜨리고 나면, 드디어 에본쥬가 검은 안개를 걷어내고 그 실체를 드러낸다.
.....웬 벌레 같다.
티더: 모두들....!! 함께 싸우는 건 이게 마지막이야. 잘 부탁해!
와카: 에??
티더: 뭐라고 하면 되나... 에본쥬를 쓰러뜨리면 나는... 사라져.
루루: 너 지금 무슨 소리하는 거야?
티더: 안녕이라는 거지!
류크: 그런...
티더: 멋대로라서 미안하지만... 이것이 나의 이야기다!!
35. 최종 보스: 에본쥬 (HP: 99,999)
역시나 무한 리레이즈가 걸려 있기 때문에 절대 게임오버 당할 일은 없다.
반드시 엔딩을 보여주고야 말겠다는 스퀘어의 배려인가... 장난인가?
더군다나 이 녀석은 공격 할 생각도 안하고 꿈쩍도 않고 있으니... 어쩌라고?
어쨌거나 녀석이 이렇게 나오는 이상, 우리쪽에서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무궁무진하다.
알아서 해치우자.
쓰러뜨리면, 에본쥬는 양쪽의 돌 사이에 봉인이 되어 사라져 버린다.
이로써 최종 보스가 격파되었고, 많은 유저들로 눈물을 쥐어짜게 만들었던 대망의 엔딩이다.
온 몸으로 감동을 느껴보자.
스피라 마을들의 모습이 보인다.
'신'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환호하며 기쁨의 함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계송환을 하는 유우나의 모습.
차례 차례로 소환수들이 사라져 간다.
뒤에 있던 아론도...
유우나가 아론의 모습을 보고 멈칫 한다.
아론: 계속해.
유우나: 하지만...
아론: 이걸로 된 거야. 10년이나 기다리게 했군. (칼을 잡고 중앙으로 가서) ....이젠 너희들의 시대다!
멋지게 사라지는 아론.
계속되는 이계소환으로 ‘신’도 소환수들도 전부 다 사라지고 만다.
가가제트 산 정상의 이노리고 벽의 이노리고들도 사라져 간다.
티더도 자신의 팔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보는데...
티더: 나... 돌아가야만 해. 자나르칸드에 안내 못해줘서 미안해. 그럼!
와카: 어이!
류크: 또 만날 수 있는거지? 응?
뒤에서 티더를 물끄러미 지켜보다가 달려 나가는 유우나.
키마리: 유우나!
티더의 형체는 이미 만질 수 없게 되어버렸고,
유우나는 그대로 티더의 몸을 관통하고 바닥에 쓰러진다.
만질 수는 없지만 뒤에서 유우나를 안아주는 티더.
그리고 곧장 달려나가며 비공정 아래로 뛰어 내린다.
이계에서 티더를 기다리는 사람들.
브라스카, 아론, 아버지 젝트도...
그렇게 티더는 사라졌다.
장면이 바뀌고,
루카 바닷가 앞에서 티더가 가르쳐준 휘파람을 불고 있는 유우나.
하지만 티더는 돌아오지 않는다.
루루: 유우나, 이제 슬슬...
루카 스테디움이다.
스테디움은 스피라의 관중들로 가득 차 있다.
그 모두의 앞에 서는 유우나.
사람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른다.
유우나: 많은... 셀 수 없는 희생이 있었습니다.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잃어 버렸습니다.
그 대신... 더 이상 ‘신’은 없습니다.
이젠 부활하지 않습니다. 이제부턴... 이제부터는 우리들의 시대... 입니다.
불안한 것이 잔뜩 있지만, 앞으로는 시간도 많으니까...
그러니까 괜찮겠지요. 힘을 합쳐서 함께 걸어가요.
사람들은 다시 환호한다.
이어서, 차례 차례로 보이는 동료들의 모습.
와카, 루루, 류크, 키마리.
그리고 티더와의 여행. 그와 함께 했던 장면들이 하나하나씩 스쳐 지나간다.
유우나 :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없어진 사람들....
가끔이라도 좋으니...
생각해 주세요.
이어서 스탭롤 (주제곡: '素敵だね').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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