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루카에 도착한 일행.
루카는 이미 블릿츠볼 대회 때문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있는 상태다.
‘신’이 나타난 후로는 유일한 축제이니 그럴 수밖에...
아나운서: 전 스피라의 블릿츠 팬들이 기다리던 날이 찾아왔습니다.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빅 토너먼트!
올해는 에본사원의 후원을 받아 개최합니다. 총노사
요마이카님의 재위 50주년 기념 토너먼트.
자 대회 참가팀을 태운 배가 속속 입항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2번 포트군요. 키리카 섬에서 온 팀은 키리카
비스트!
대소환사 오하란드님의 뒤를 잇는 전통 있는 팀입니다.
그들의 고향 키리카섬은 ‘신’에게 습격 당했지만요...
해설자: 그렇습니다. 고향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은 우승을
노려야 합니다.
아나운서: 그건 기대할 만 하군요. 자. 계속해서 오는 것은...
오오옷~ 저것은 전설의 팀 비사이드 오라카 입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전설...! 아무리 해도 이긴 적이 없는
기적의 팀...!
23년 연속 첫 경기 패배라는, 그야말로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엄청난 기록을 가진 팀입니다!
매번 멋진 패배로 팬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해설자: 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무사히 섬까지 돌아가 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아나운서: 그렇군요! 자, 다음으로 넘어가죠. 다음 등장은!...
오호, 왔습니다...! 우리들의 영웅 루카 고와즈!!
파워, 스피드, 테크닉, 팀웍과 파인플레이. 모든 것을
갖춘 최강팀이 루카에 돌아왔습니다!
해설자: 네... 이 팀은 말이 필요 없는 팀입니다. 가장 기대되는 우승
후보 팀으로써
작년에 이어 이번 대회도 재패하여 전설을 만들어 나가겠죠.
아나운서: 그렇습니다! 그대로입니다! 보아주십시오! 이 열광하는
분위기를! 마치 루카의 거리 전체가
고와즈의 영광을 축복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거리는 알고 있습니다. 승리를 붙잡는 영웅의 이름을!
네.... 그렇습니다! 그 이름은 루카 고와즈!
군중들 함성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 초라하게 배에서 내리는 티더 일행.
와카: 뭐.... 매년 이래. 신경 쓰지 마. -_-
티더: (갑자기 상자 위로 올라가더니) 야 니들!! 그렇게 잘난 척
하지마라, 고와즈!
너희들이 잘난 척 할 수 있는 것도 지금 뿐이다! 올해의 우승은
우리들 비사이드 오라카가 한다!!
(여기서 역시 부자지간의 피는 속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와카: 이 멍청한 놈이!! 엄청 쪽팔리잖아!!
댓트: 하지만 눈에 띄었잖아.
레티: 스피어에 비쳤다고!
모두들: 비췄다고? 응 비쳤나?
남자: 앗... 저기 마이카 총노사 도착이다!
여자: 벌써 그렇게 됐어?
남자: 3번 포트로 서둘러!
티더: 뭔가 시작 되는거야?
유우나: 마이카 총노사님께서 도착하셨대.
티더: 마이카 총노사?
루루: 마이카 총노사는 에본 주민들의 정점에 서신 분이야. 성 베벨
궁에서 보러 오셨어.
총노사의 재위 50주년 기념대회니까.
티더: 50년? 적당히 은퇴하는 쪽이 좋지 않나?
와카: 어이~ 말조심 해!
유우나: 우리들도 맞이하러 가자.
일단 3번 포트로 이동하자.
티더: 안보여.
와카: 쉿!
이윽고, 한 남자가 배에서 내리고 사람들이 웅성댄다.
남자: 저 분... 구아드족... 이지?
여자: 누구지?
남자: 설마... 시모어 노사??
마이카: 성대한 환영식,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일어서게 시모어 노사.
모두들 얼굴을 드시오.
이 청년은 이전에 이계의 주민이 된 지스칼 구아드 노사의
아이요.
이미 아는 자도 있겠지만 이번에 정식으로 에본의 노사가
되었소.
시모어: 황송하게도 노사의 자리를 받게 된 시모어 구아드라고 합니다.
생전 아버지 지스칼은 인간과 구아드족의 우호를 무엇보다도
바라고 계셨습니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쓰러지신 아버지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직무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와카: 자 너도 기도해둬. (이때, 시모어가 유우나를 의식하는
눈빛이...) 기합이 들어오는군.
좋아! 시합 전 미팅이다 가자!
오라카일동: 후우...
티더: 와카는?
댓트: 토너먼트 추첨하러 갔어.
레티: 작년은 1회전에서 고와즈와 맞붙어버려서...
잿슈: 그 전에도, 그 전의 전에도...
댓트: 뭐 어디랑 붙어도 져버리지만.
레티: 와카!
와카: 초전의 상대는 알베도 사이크스! 그 후는...결승이다!
그래! 우리는 시드권을 받았어! 2번만 이기면... 우승이다!!
일동: 오오오!!
와카: 정신 바짝 차려! 초심으로 돌아가서 기본 룰의 연습이다!
이때 블릿츠볼의 룰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블릿츠볼은 하나의 독립된
게임으로 나와도 될 정도로 복잡하고 잘 만든 ‘미니’게임이다. 다
보고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전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다. 튜토리얼을
적당히 본 후에 나오면 유우나가 대기실로 들어온다.
유우나: 잠깐 들어봐, 카페에서 아론을 봤다는 사람이 있어!
티더: 헉..아론??
유우나: 그래 아론! 만나러 가자!
와카: 어이어이어이~ 곧 시합이 시작된다고. 빨리 돌아와야 해!
티더: 맡겨두라고!
와카: 으흠..
티더: 와카, 와카?
와카: 엉?
티더: 너무 굳었어. 아니 얼굴이 아니라, 얼굴은...무서워.
그냥....굳었다고!
릴랙스 릴랙스~ 그래 그래~ 그런 느낌으로 말야!
유우나: 이걸로 젝트님의 소식도 알 수 있을거야.
티더: 어째서?
유우나: 아론도 실은 아버지의 가드였어. 그러니까 젝트님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빨리 가자!
독백:
유우나가 말한 아론과, 자나르칸드에서 만난 그 아저씨.
둘은 다른
사람일지도 몰라...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알고 있었다. 아마도 같은 사람이겠구나, 라고.
이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우선 대기실 안에서 수성의
인을 입수하자. 오른쪽 라커 안에 있으니 버튼을 연타하면서 라커를 뒤지다보면 얻을 수 있다. 세이브
포인트도 있으니 세이브도 해두고 나가자.
남자: 소환사님이다.
남자: 보고할까.
티더: 앗! '알베도 사이크스'지? 나 이전에 알베도족에게 신세를 진
적이 있어.
류크라는 아이한테 밥을 얻어먹었거든.
말이 안 통하니까... 뭐랄까... 류크와 만나게 되면 잘
말해줘요. 그리고 1회전 잘 부탁해!
이제부터 루카 전역을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얻도록 하자. 넓은 만큼 입수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일단 반대쪽
대기실, B 플로어로 가면 하이포션 2개와
알베도어 사전 제
6 권을 얻을 수 있다.
이제 밖으로 나와서 포트를 한바퀴 돌아보자.
왼쪽으로 가서 1번 포트에서 600길과 플러드
랜스를 입수 하자. 그리고 2번 포트에서는 피닉스의
꼬리 2개를, 5번
포트에서는 HP스피어와 마력
스피어를 입수하자. 그 밖에도 포트에 쌓여있는 상자 이곳 저곳을 꼼꼼히 뒤져보자.
참고로 2번 포트에서는 언제 왔는지 또 오오아카야가 있다. 말을 걸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지만 아이템 상점은 구매 불가이므로 별거 없다면 그냥 통과하자.
지도의 빨간 화살표를 따라가다가 3거리에서 북쪽으로 향하면 루카 극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알베도어 사전 제
7 권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카페에 들어가기
전의 우측 계단 위에서 1000길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루카 극장에서는 음악 및 영상 스피어를 구입할 수 있는데 음악
스피어는 그동안 지나간 배경음악을, 영상스피어는 지나간 동영상을 다시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진행한 분량까지만 구입할 수 있으므로
스토리 후반에 돌아와보도록 하자.
대충 일이 다 끝났다면 카페로 가보자. 유우나가 티더에게 손을 흔들자 방송국
카메라 기자들이 몰려와서 유우나를 찍는다.
티더: 인기가 많네.
유우나: 흩어지면 큰일 날거야. (갑자기 티더가 휘파람을 불자) 꺅!
뭐...뭐야?
티더: 신호야. 자나르칸드에서는 블릿츠를 할 때 이렇게 응원해.
너도 한번 해봐. 손가락을 이렇게 입에 대고...
유우나: 어... 이렇게?
티더: 그게 아니라 이렇게. 그치, 그렇게 해서 힘껏 불어.
유우나: 안되는데.
티더: 연습해야지.
유우나: 그런가.
티더: 만약 흩어지게 되면 이게 신호야. 알았지?
이걸 불면 내가 금방 너 있는 쪽으로 날아갈 테니까....
일단 네가 잘 불수 있게 될 때까지는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유우나: 응!
이제 광장 쪽으로 가자.
티더: 사람들이 굉장히 많네.
유우나: 루카는 스피라에서 2번째로 큰 도시야.
티더: 그렇군. 어디든 비사이드나 키리카 같은 곳일거라고 생각했어.
유우나: 마을이... 커질 수가 없어. 사람들이 모여서 마을이 활기를
띄게 되면...
티더: ‘신’이 오는거지?
유우나: 응.
티더: 여긴 안전한 거야?
유우나: 여기도 같아. 하지만 스타디움이 있잖아.
그래서 토벌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신’을 쫓아내는 거야.
티더: 스타디움을 위해서?
유우나: 블릿츠 시합이 열리지 않으면 스피라의 즐거움이 없어지니까.
스피라에는 즐거운 일이 그다지 없거든.
티더: 우와... 선수들 어깨가 무겁겠는걸.
유우나: 그렇겠지! 아참. 자나르칸드도 이런 분위기야?
티더: 응. 여기보다는 훨씬 복잡하지. 큰 건물이 잔뜩 있고.
유우나: 분명 굉장할거야. 그치? 나 아마, 눈이 핑 돌아버리겠지?
티더: 하하하하~
유우나: 자 얼른 아론을 찾자!
일단 카페 안으로 들어가 보자.
티더: 하... 없는거 같은데.
유우나: 물어볼까?
아론의 행방을 물으러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이 카페 안에서는 두 명의 론조족
청년이 키마리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 그들 사이에 뭔가 사연이 있는 듯 싶은데.
엔게: 어째서 말을 안하는가, 키마리? 10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엔게에게 어째서 대답 하지 않는가?
키마리는 엔게를 잊어버렸는가? 피란 형님도 잊었는가?
피란: 꾸짖지 마라 엔게. 키마리는 작은 론조다.
키가 작아 얼굴이 보이지 않아 피란인가 엔게인가를 알 수 없는
거다.
엔게: 우하하하! 론조의 동포를 잊어버린 건가. 은혜를 모르는 놈!
뿔이 새로 날 때마다 피란 형님은 키마리를 단련시켜 강한 론조로
키웠다.
피란: 너무 심했나! 하하하!
티더: 해치우는게 어때?
엔게: 우하하하하하!!
이때, 갑자기 키마리가 기습적으로 한방 먹인다.
엔게: 꾸엑!
카페주인: 곧 시합이 시작 된다구!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워!
그러나 피란이 다시 키마리에게 한방 먹인다.
티더: 헉... 위험한걸...
그때 스피라 TV에서는 마이카의 연설이 흘러나온다.
마이카: 오늘 이렇게 좋은 날에 스피라 전역에서 선수들이 모였다.
갈고 닦은 힘과 기술을 정정당당히 겨루기 위해서!
그렇게 모인 강호 중, 누가 우승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승패의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칭찬할 수 있다.
승자의 영예를 높이 사고, 패자의 역투를 격려하자. 자, 전
선수 제군들 건투를 빈다.
이때, 티더는 유우나가 없어진 것을 눈치챈다.
티더: 키마리! 유우나가 없어!!
키마리가 피란에게 다시 얻어맞지만 거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이때 루루가
나타난다.
루루: 너희들 뭐하고 있는거야!!
티더: 아?
루루: 유우나가 잡혀갔어! 알베도 사이크스의 수작이야!
유우나를 무사히 돌아오게 하고 싶으면 1회전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어.
티더: 더러운 놈들...
루루: 범인이 보통의 선수라면 난폭한 짓은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만일이라는 것도 있어.
구하러 가야 해.
티더: 나도 간다! (시합하러 가라는 키마리를 보며) 괜찮아!
23연패 중인 팀에게 일부러 지라는 소리를 하는 팀 따위 별거
아냐!
루루: 와카도 그렇게 말했어. 시합은 어떻게든 할 테니까 유우나를
부탁한다고.
4번 포트에 알베도족의 배가 입항해 있어. 그걸 올라 타.
지도에 빨간 화살표를 따라서 4번 포트로 가자. 중간에 적과의 전투도 있으니
주의하자.
한편, 와카는 그 사이 힘든 경기를 하는데...
티더: 좋아! 힘내!
루루: 그다지 오래가진 못할 거야. 언제나 그랬어.
티더: 거참 차갑네.
루루: 얼른 가자!
4번 포트에 도착하면 배가 출항할 준비를 하고 알베드족이 급히 배에
올라탄다.
그리고 일행을 맞는 거대한 병기. 보스전이다.
10.
알베도 슈터 (HP: 6,000)
기계답게 번개 속성이 약점이지만 마법봉인 등 갖가지 상태이상을 걸어오므로
까다로운 상대다. 전투의 요령은 루루의 썬더 마법을 이용해서 옆에 있는 크레인에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다.
크레인에 2~3회 썬더를 가하면 전기가 완전히 회복 되는데, 그것으로
약 5,000의 데미지를 가할 수 있다.
루루: 힘들었지?
유우나: 조금... (티더를 보고) 왜 그래?
티더: 나 스피라에 도착하자마자 알베도족에게 도움을 받았어. 배도
태워주고, 밥도 얻어 먹고.
혹시나 그때 그 배가 아닌가 생각했는데...아닌거 같아. 모두
당한걸까?
유우나: 무슨 일 있었어?
티더: 배 근처에 ‘신’이 나타났어. 나는 살아났지만 배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
유우나: 저기... 혹시 그 배에 '시드'라는 사람 없었어?
티더: 잘 모르겠어. 말도 안 통했고.
유우나: 그렇구나.
티더: 아는 사람이야?
유우나: 외삼촌이야. 한번도 만나본 적은 없지만...
티더: 엥? 그럼 유우나도 알베도족이란 소리?
유우나: 어머니가 알베드 족이셨어. 외삼촌은 어머니의 오빠야.
하지만 어머니가 결혼하실 때 인연을 끊었다고 했어.
하지만 곤란한 일이 있을 때는 외삼촌을 찾아가
의논해보라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셔서...
티더: 그거 걱정인데.
루루: 주의다. 유우나의 출생에 대해선 와카에게 일체 이야기 하지마.
그 인간은 알베도족이라면 아주 질색이니까.
티더: 앗! 와카에게 말해야지~!
루루: 비밀로 하라니까!!
유우나: 아 맞다, 시합!
루루: 아...
루루가 유우나를 무사 구출했다는 신호를 보내자, 와카는 그제야 안심하고
시합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대역전승을 일궈내는데....
아나운서: 오오! 남은 시간 30초! 오라카 혼신의 전원 공격입니다.
레티의 롱패스. 제쳤습니다!
슛! 비사이드 오라카 3-2로 기적적으로 승리합니다!!
티더: 이겼다~!!
유우나: 해냈어! 다음은 결승이야!
루루: 이긴건 좋지만 꼴불견이야. 채프라면 마지막까지 잘 해줬을텐데.
티더: 헉. 그런 말을 해도 괜찮은거야?
루루: 갑자기 뭔 소리야?
티더: 나는 채프를 대신할 수 없잖아. 와카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루루였어.
와카 역시 채프를 대신할 순 없다고...
루루: 끝까지 말하면 화낼거야.
이제 선수 대기실로 가보자. 와카는 부상으로 끙끙 앓고 있다.
댓트: 와카, 괜찮아?
레티: 이제 곧 결승이 시작되는데 이런 부상으로는...
잿슈: 상대는 고와즈고.
티더: 어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
댓트: 유우나씨!
레티: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유우나: 걱정을 끼쳐서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와카: 어째서 알베도 따위를 따라간거야?
티더: 됐어 이제 그 얘긴 그만.
와카: 더 이상 알베도들 따위의 이야기는 듣지도 마. 귀찮은 일에
휩쓸릴뿐이야.
이제 와카에게 말을 걸면 티더가 바로 블리츠볼 결승에 나가게 되므로 지금
미리 저장을 해두고 말을 걸자.
와카: 자, 이제 결승전 시작이야. 워밍업 할 시간은 없어. 할 수
있겠어?
티더: 물론!
와카: 좋아. 그리고 지금 모두에게 해둘 말이 있어. 결승전이
끝나면... 나는 은퇴한다.
이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이전부터 정해놓고 있었으니까.
결과는 상관없어. 이기든지 지든지 은퇴다. 하지만... 기왕이면
우승하고 싶지 않나?
일동: 오오!!
봇츠: 저, 내가 벤치인거야?
와카: 벤치는 나다. 결승전은 티더 녀석에게 맡길거야. 여기까지 왔으면
반드시 우승이다.
루카 고와즈를 넘어보는거야!
티더: 가자!
일동: 오오!
루루: 당신 아까 기절해 있는걸 봤어.
와카: 쳇... 약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군.
루루: 당신은 그걸로 됐어.
티더: 자, 비사이드 오라카의 목표는!
일동: 우승!!
봇츠: 와카를 위해!
일동: 으쌰~!!
....라고 하지만 훗날 와카를 스카웃하면 블릿츠볼 경기에 실컷 내보낼
수가 있다. -_-;;
참고로 이 결승전은 실전이기 때문에 유저가 직접 조작해야 한다. 룰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면 까다롭기 때문에 만만치 않지만... 패배해도 스토리 진행에는 지장이 없다.
아나운서: 자아, 드디어 클라이막스! 이제 곧 결승전이 시작됩니다.
그건 그렇고 감히 누가 이 대결을 생각했겠습니까?
우승 후보인 루카 고와즈의 결승전 상대가 언제나 첫 시함
때 탈락했던 비사이드 오라카라뇨!!
해설자: 그야말로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군요!
그리고 경기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 아론의 모습.
이윽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선수들. 루카 캡틴은 악수를 하는 척 하면서
티더에게 펀치를 먹이려는 개념 미탑재된 행동을 벌이지만... 역시 우리의 티더는 잽싸게 피한다.
아나운서: 오오....저걸 두고 신경전이라고 하나요?
오라카를 완전히 얕잡아 보고 있는 것 같군요.
블릿츠볼 시합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스토리상 승패는 상관 없지만
당연히 이기는쪽이 기분이 좋을것임은 두말할것 없다. 일단
요령으로는, 처음에는 별 스킬을 쓸 수 없기때문에 시간을 질질 끌면서 전반 5분을 넘기도록 하자. 후반에는
티더의 젝트슛을 쓸 수 있게 되므로, 적당히 골대 앞까지 보내서 젝트슛을 먹여서 한골 넣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후반 3분쯤 되면 티더가 일부러 와카와 교체한다. 그 후엔 와카의 필살기를 쓰면서 공격을 해도 좋고, 적당히 시간을 끌어도 된다.
마침내 전반전이 끝나면,
아나운서: 여기서 전반 종료입니다.
해설자: 고와즈 강합니다. 정말 강합니다.
와카: 너희들 어쨌든 고와즈를 막아.
일동: 옷!
티더: 나는?
와카: 볼을 잡아서 자유롭게 되면 슛을 해.
댓트: 고와즈를 막자!
일동: 오오!
티더: 내가 슛을 쏘겠어!
일동: 오오!
와카: 좋아. 나가자!
시합 중간에 관중석에서 와카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들리며 곧 와카로 교체
된다.
아나운서: 오오! 떠나갈 듯한 와카 콜입니다! (티더가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어어? 저 선수는 어떻게 된거죠? 시합을 포기하는
건가요? 스피어풀을 떠나고 있군요!
독백
: 조금은 섭섭했다. 하지만 그건 와카와 비사이드 오라카의 중요한 시합이였으니까...
아나운서: 왜 그럴까요. 장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윽고, 와카가
나타난다)
오오!! 저기 와카 선수군요! 괜찮은 상태로 교체해
들어왔습니다!
팀원들이 따뜻하게 반기는군요!
-경기에 우승할 경우-
아나운서: 아니...!! 믿을 수 없는 결과입니다!! 블릿츠의 역사에
새로운 전설이 써지는 순간입니다!!
-경기에 패할 경우-
아나운서: 비록 아쉽게 졌지만, 올해의 오라카는 정말 멋진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세이브를 할 수 있다.
그 후 화면이 바뀌면서 갑자기 경기장에 몬스터들이 난동을 부린다. 어렵지 않으므로
가볍게 해치워주자.
루루: 어떻게 된거야??
그리고 동영상. 중후한 포스를 풍기며 멋진 포스로 검을 드는 아론...
몬스터를 단 한방에 해치운다.
와카: 아론님....!!
티더: 아론! (와카를 보며) 역시 알고 있었구나.
와카: 아아... 최고의 가드다.
이때 가루다라는 몬스터가 나타나는데 와카의 '블라인드 어택'을 사용하면
시시하게 이길 수 있다.
그러나 금새 엉첨난 몬스터떼에 둘러 쌓이는 일행.
어찌할바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느끼한 표정의 시모어가 자신의 소환수를
부른다.
티더: 뭐야 저건??
이윽고 시모어의 강력한 소환수, 아니마가 소환되어 경기장 내의 모든
몬스터들을 아주 가뿐히 처리한다.
(참고로 아니마는 후반에 얻을 수 있는 숨겨진 소환수다. 입수방법은 나중에
TIP 페이지 참조하자.)
동영상이 끝나면 와카는 짐을 꾸리고 떠날 준비를 한다.
댓트: 정말로 떠나는 거야?
레티: 일단 푹 쉬는 게 좋을텐데...
와카: 유우나의 여행은 서둘러야 해. 여유롭게 쉴 수가 없어.
댓트: 하지만...
와카: 이봐! 너희들 얼굴 좀 펴. 블릿츠 시즌은 이제 시작이야. 그
얼빠진 얼굴은 뭐야!
(댓트에게 공을 주며) 그럼 모두들, 건강히 잘 있어.
일동: 네...
와카: 어허 소리가 작다!
일동: 넵!!
유우나: ....이제 됐어?
와카: 저런거에 약해서 말야. 기다리게 했네 유우나.
망설이던 마음은 떨쳐버렸으니 이제부턴 가드에만 전념할게.
유우나: 그럼.. 새삼스럽지만 잘 부탁해요.
와카: 나야말로. 다시 한번 잘 부탁해. (루루를 돌아보며) 그런데 저
몬스터들은 어떻게 된건지 알아냈어?
루루: 몬스터들이 대체 어떤 경로로 들어왔던건지 모르겠어.
다행히도 시모어 노사의 활약으로 마이카 총노사는 무사해. 그
정도야.
유우나: 시모어 노사의 소환수는 정말 굉장했어.
티더: (아론을 붙잡고 따지는 티더..) 알고 있어! 전부 당신
탓이야!!
‘신’에게 빨려 들어간 것도, 스피라에 온 것도, 자나르칸드를
떠나게 된 것도 전부 모두 다!
모든게 다 당신 탓이야!!
아론: 하하하하...
티더: 당신 대체 뭐하는 작자야? 아버지를... 알고 있지?
아론: ...
티더: 유우나의 아버지와도 아는 사이지?
아론: 그래.
티더: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이상하잖아!
아론: 전혀 이상할 것 없어. 젝트, 브라스카, 그리고 나 셋이서
‘신’을 쓰러뜨린 것이 벌써 10년 전이다.
그리고 그 후 나만 자나르칸드로 건너와서 너의 성장을
지켜보았다.
언젠가 너를 스피라로 데려가기 위해.
티더: 어째서 나지??
아론: 젝트의 부탁이였다.
티더: 아버지는... 살아있는 거야?
아론: 그 상태를 ‘살아 있다’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미 그 녀석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지.
하지만 녀석의 한 구석에는 확실히 젝트의 의식이 남아있어.
그것에 접촉했을 때 너도 아마 젝트를 느꼈을텐데.
티더: 설마...
아론: 그래. ‘신’이 바로 젝트다.
티더: 젠장!! 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바보 같은 소리!!
아론: 진실을 보여주지. 화내는 것도 우는 것도 그 다음에 하도록 해.
지금은 날 따라와라.
티더: 싫다면?
아론: 너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게 되겠지.
티더: 그게 어쨌단 거야!
아론: 할 수 없지. 그럼 좋을 대로 해. 올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너다.
티더: 사람을 바보 취급 해놓고서... 나 좋을 대로 하라고? 선택하는
것은 나라고?
내가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 난 어쨌든 당신이 말한 대로
할 수밖에 없잖아!
아론: 불만인건가. 그렇지 않으면 불안한건가. 어찌되었든 좋아.
티더: ... 나 자나르칸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론: 그건 젝트 나름이고. 난 이제 유우나의 가드가 된다. 너도
따라오거라.
이제 루카를 떠날 채비를 하자.
회복약을 구매하고 미처 입수 못 한 아이템을 확인하자. 마침내 준비가 끝나면
화살표를 따라 루카 외곽으로 나가자.
와카: 그 녀석 여기에 남으려나.
루루: 아론님과 알고 있는 사이잖아. 확실히 아는 사람과 만나긴 했지만.
유우나: 하지만... 자나르칸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와카: 어떻게 되든 쓸쓸해 지겠네.
유우나: 아직 마을에 있을 거야. 나 인사하고 올게... 앗!
와카: 오오!
유우나: 아론님도?
아론: 지금부터 너의 가드를 맡겠다.
유우나: 에?
와카: 정말로??
아론: 곤란한가?
유우나: 아뇨! 저기 모두 괜찮은거지?
와카: 당연하지!! 곤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루루: 하지만, 왜죠?
아론: 브라스카와 약속을 했다.
유우나: 아버지가 절 위해 그런것을... 정말로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론: 그리고... 이 녀석도 함께 데려간다.
티더: 모두들 잘 부탁해.
아론: 이쪽은 젝트와의 약속 때문에.
유우나: 젝트님은 건강하신가요..?
아론: 몰라. 10년 전에 헤어졌으니까.
유우나: 그렇군요...
아론: 언젠간 만날것이다.
유우나: 네, 기다릴게요.
아론: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해주거라. 다음은 어느 사원이지?
이윽고 유나와 티더가 루카를 바라보여 대화를 한다.
유우나: 저기, 잠깐 와봐. 나 이제 소리낼 수 있다. 잘 봐! (휘파람
소리)
티더: 그 정도로 불게 됐다니... 잘했어.
유우나: 너 기운이 없구나. 소리 지를래?
티더: 그런 거와는 달라.
유우나: 있잖아. 이렇게 직접 말하는 건 이상하지만... 소환사와 가드는
스피라의 희망의 빛이잖아.
여러 사람들이 우리들을 주목하고 있어.
그러니까 침울해 있는 모습이라던가, 기운이 없는 모습은
보여주면 안되는 거야.
티더: 응. 알 것 같아.
유우나: 응! 자, 그럼 미소연습!
티더: 하아..?
유우나: 어서!
티더: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뭔가 좀 이상해 이거!
유우나: 다음은! 소리를 질러봐!
티더: 에에?
유우나: 자, 해봐.
티더: (엄청 어색하게 웃는) 하! 하! 하! 하! 하!
유우나: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티더: (다시 한번) 하! 하! 하! 하! 하! (이윽고, 둘이 같이
웃음을 터뜨린다.) 유우나 덕분이야.
유우나: 응 고마워. 웃으면서... 여행하고 싶어... 혹시 힘들 대는
휘파람을 불어.
그러면 내가... 날아갈테니까.
티더: 응! 그럼 이제... 가볼까? (그런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_-) 어이! 뭘 그렇게들 보고 있는 거야?
와카: 너희들 혹시...정신이 이상해진줄 알고 걱정했잖아....!!
유우나: 괜찮아요! 자.. 소환사 유우나! 이제부터 조제 사원을 향해
출발합니다. 가드 여러분, 잘 부탁해요.
미헨가도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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