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면 전혀 엉뚱한 곳에 떨어져 있다. 이곳은 비카넬 섬의 사누비아 사막.
사누비아 사막은 워낙 넓어서 까딱하면 방향을 잃기 쉬운데다가 강력한 적과의 조우도 많다. 또 아이템도 곳곳에 흩어져 있으므로 찾아다니기가 상당히 피곤하다.
티더가 누워있는곳은 오아시스. 어째 주변이 조용한데.
티더 : 이번엔 어디지... 뭐 참아 볼까. 잠시 얌전히 있으라고.
그러나 얌전히 있어봤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얼른 움직이자. 물가의 상자에서는 만능약
4개를 입수할수 있고, 만약 알베도어 사전
제 1 권과 제 3 권이
없다면 이곳에서 입수할 수 있다.
이제 세이브를 하고 사막으로 진행하자. 가다보면 거대한 새가 나타나고 홀로 싸우게 되는데, 어느정도 HP가 떨어지면 루루와 아론이 도와주러 나타난다.
티더: 모두는?
루루: 근처에는 없는 것 같아. 이럴 때는 처음 있는 곳에서 움직이지 않는게 철칙인데...
티더: 가만히 있으라는게 더 무리한 요구야. 안그래?
그리고 조금 더 진행하다보면 와카를 만날 수 있다.
티더: 어이! 혼자야?
와카: 유우나는? (아무도 말이 없자) ...젠장! 유우나는 잃어버렸지. 기계에 습격당하기나 하고...
완전 엉맘이 됐어!
부근에 상자가 있는데 알베도 회복약이 8개 들어있다. 전투시 '사용하다' 커맨드로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아이템이다. 전원 HP 1000 회복뿐 아니라 일부 상태이상까지도 회복시켜 주므로 아주 유용하다. 특히나 지금처럼 유우나가 빠진 시점에는...
이제, 동쪽으로 이동하자. 동쪽에서는 알베도어 사전 제 5 권과 제 14 권을 입수할 수 있다.
동쪽으로 향한 후 다시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애타게 유우나를 찾고 있는 키마리를 만날 수 있다.
키마리: 유우나가... 없다.
티더: 키마리 탓이 아냐.
다시 되돌아온 분기점에서 이번에는 왼쪽으로 향하자.
조금 가다보면 천막이 있고 세이브 스피어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류크가 기다리고 있다.
류크: 아! 모두들 드디어~! 근데, 유우나는?
티더: 없어.
루루: 최악이야.. 가드로서는 실격이야.
류크: 음 저기...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들어 줄래?
(째려보는 와카) 으...노려보는 것도 금지!
저기... 이 사막은 비카넬이라는 섬에 있어. 근데 이 근처에 알베도의 홈이 있거든.
유우나는 아마 거기에 있을 거야. 우리들보다 먼저 알베도 친구들이 발견해서 구해줬을 거야.
와카: 구한게 아니라, 납치해 간 거 아냐?
티더: 유우나가 무사하다면 어느 쪽이든 상관없잖아?
류크: 그럼 그럼~! 그래서 그런데...모두를 홈으로 안내해 주고 싶어.
하지만, 홈에 대해선 비밀로 해주었음 해.
특히 에본의 녀석들에게는 꼭! 알베도는 사원에서 미움받고 있으니까.
홈의 위치가 들키면 무슨 일을 당할지 몰라.
와카: 사원이 뭘 어쩐다고? 듣기 거북한 소린 하지 마.
류크: 예전에 그런 일이 정말로 있어서 그래.
와카: 그건 알베도가 나쁘니까 그렇지.
티더: 지금은 어쨌든 상관없잖아!
류크: 이 섬에 대해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고 약속해 줄 수 있어?
티더: 물론! (와카를 째리며) 와카도!
와카: 알았어~ 알았으니 안내 부탁해.
류크: 좋아. 맡겨두라고!
앞의 상자에서 알베도 회복약 8개와 에텔 2개를 입수할 수 있다. 미리 회복도 해두고 가자.
앞으로 진행하면 류크가 “이쪽이야~” 라며 앞서가는데, 그냥 열심히 뒤쫓아가면 된다. 동부를 벗어나는 곳 근처의 상자에서는 하이포션 4개를 입수 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일대에서 조우하는 적 중에서 "기계"로 된 적은 십중팔구 류크의 [훔치다] 어빌리티 한방이면 해치운다. 이곳에서 아주 유용하므로 반드시 기억해두자.
이제, 넓디 넓은 사막의 중앙부다.
이곳에도 아이템들이 곳곳에 널려 있지만 워낙 넓은 지역이라 전부 다 얻으려다 보면 전멸 당할 수도 있으므로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그냥 쭉 직진하자. (훗날 비공정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직진하다 보면 하이포션 4개와 엑스포션 2개를 입수할 수 있고
계속 중앙으로 가다보면 세이브 스피어가 있고 알베도 회복약 8개를 입수할 수 있다.
계속해서 앞으로 북상하면 알베도어 사전 제 18 권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여기서 바로 위로 올라가면 사막 서부의 최남단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는데 이곳으로
들어서면 상당히 골치아플 것이므로...웬만하면 피하고, 중앙부 세이브 스피어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루트를 추천한다.
중앙부 세이브 스피어의 서쪽으로는 각각 LV2 키스피어, 엘릭서, 알베도어 사전 제 17 권을 입수할 수 있다.
여기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역시 서부로 이어지지만, 서부의 중앙부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진행하기 한결 수월 해진다.
서부사막 중에서도 동쪽지역은 지금으로썬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다. 이곳은 사보텐더의 마을인데, 절벽을 타고 쭉 오른쪽으로 이동하다보면 사보텐더의 비석이 있다. 이것은 나중에 금성의 성인 이벤트를 할 때 반드시 와야 하는 곳인데 지금은 위치만 기억해두고 그냥 패스하자.
(금성의 성인 이벤트는 TIP 페이지를 참조.)
( ※
참고로 금성의 성인 이벤트를 클리어 하면 사보텐더의 마을을 보호하는 강력한 돌풍이 사라지는데, 그 덕분에 후속작 X-2탄에서는 마을 자체가 위험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는...)
이제 위쪽으로 계속 북상하다보면 보물상자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간간이 모래 구멍도 보인다. 모래 구멍에는 보물상자와 함께 몬스터가 숨어있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이 부근에서는 아주 중요한 아이템인 금성의 인을 포함해서 하이포션 8개, 라스트 엘릭서 3개, 텔레포스피어 2개, 메가포션 3개, 엑스포션 2개를 입수 할 수 있다.
특히 모래 구멍의 몬스터는 골치아픈 [혼란]으로 공격해오기 때문에 까딱하면 전멸당하기 십상이니 가급적이면 패스하자.
...라고 하지만 좀 더 위로 북상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모래 구멍으로 들어가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바로 이 모래 구멍만 패스하면 알베도의 홈이다.각자 재주껏(?) 몬스터를 물리친 후 알베도의 홈으로 향하자.
드디어 알베도 홈 도착이다.
유우나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와 오랜만에 집에 왔다는 기쁨에 흥분한 류크이지만
홈은 누군가의 공습을 받고 있다.
류크: 여기야 여기! (홈을 보면서) 으아아아아~!!
티더: 류크?!
와카: 으앗...저기에 유우나가 있단 말야?
루루: 동료가 있다면... 이겠지만.
와카: 유우나는 어디 있어!?
류크: 케야크! 누구... 누가 이런 짓을 한거야? (알베도어로) 누가 습격해 온 거야?
케야크: (알베도어로) 에본... 구아드...
류크: (알베도어로) 케야크~ 케야크!
루루: 혹시 에본과 알베도간의 전쟁?
시드: 그게 아냐! 구아드가 노리고 있는건 소환사란 말이다!
류크: 아빠...
시드: 류크, 너의 친구들인가? 마침 잘됐군. 힘을 좀 빌려줘. 홈에 쳐들어 온 구아드족을 쫓아내야만 해!
티더: 이 사람은 누구?
류크: 시드. 알베도족의 두목이자... 울 아빠셔.
티더: 그래.. 가자.
류크: 응! 얼른 유우나를 구해야지!
티더: 유우나 뿐만이 아니잖아!
류크: 응!
서둘러 들어가자. 좀 미안하지만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조사하면 하이포션 2개를 입수 할 수 있다.
그리고 앞쪽에는 알베도어 사전 제 19 권이 있다. 알베도 홈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영 되돌아올 수 없으므로 필히 입수하도록.
들어가기 전에는 미리 세이브를 하자. 이곳의 적들은 상당히 강력해서 모든 전투가 쉽지 않을 것이다. 내부로 진입하여 둥근 홀에 도착하면...
와카: 유우나!! 어디 있는거야!?
이때 갑자기 나타나는 몬스터들. 봄 3마리와 구아드 가드와의 전투다. 물리치고 안쪽으로 들어가자.
와카: 구아드 녀석들... 이건 정말 너무하잖아!
류크: 너무해...
그리고 메인 통로로 가다보면, 스피커를 통해 시드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시드: (알베도어로) 젠장...! 류크, 듣고 있나? 너희들도 지하로 도망가!
홈을 폭파시킬 것이다! 몬스터들을 통째로 날려버릴거야!!
류크: 헤엑, 거짓말!
와카: 통역!!
류크: 아아아~~~ 어쨌든 무조건 지하로 피난!
아론: 대체 유우나는 어디에 있지?
류크: 분명 소환사의 방에 있을거야. 이쪽이야!
급습하는 몬스터를 물리치고 주변의 아이템들을 챙기자.
이제, 통로에서 약간 뒤쪽으로 돌아오면 양쪽으로 방이 있다. 방으로 들어가면 몬스터와 함께 보물상자가 있으므로 아이템을 모두 챙긴 후 통로를 따라서 올라가자. 3갈래 길이 있는데 우선 오른쪽 길로 가서 알베도어 사전 제 21 권을 입수하자.
또 다른 방으로 들어가면 몬스터와 함께 암호가 걸려있는 보물상자가 있는데 암호는 [ 5 6 3 3 ] 이다.
그리고 퀴즈를 풀어야 열리는 보물상자도 있는데 답은 순서대로 [ はい → アニキ → ビ－カネル島 ] → 가장 위의 것 [ 3, 4, 2, 1 ] 순서이다.
그리고 알베도어 사전 제 20 권도 있으니
챙겨두자.
그 후 다시 분기점으로 돌아와서 가운데 길로 진행하면 알베도 회복약 6개를 얻을 수 있다.
분기점의 왼쪽 길에는 아이템이 없으니 그냥 통과!
이상, 모든 아이템을 챙겼다면 세이브 후 아래로 진행하자.
와카: 여긴 이제 글렀군.
류크: 그렇지... 아마 안 되겠지. 알베도족에게는 고향이 없어.
예전에 살고 있던 섬은 ‘신’에게 박살이 났으니까..
그래서 일족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살게 됐어. 하지만 아빠가 일족들을 다시 불러들였어.
힘을 합쳐서 새로운 고향을 만들자고.
잘 됐지. 모두 열심히 했으니까.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와카: 류크...
알베드족의 사연도 나름대로 기구한 듯 보인다. 대화가 끝나면 몬스터가 몰려온다. 해치우고 나면...
와카: 쳇! 완전히 자기 멋대로 날뛰다니...! 구아드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이제 계단을 내려가자. 이벤트가 발생한다.
루루: 있잖아 류크. 소환사의 방이란게 뭐지?
류크: 알베도는 소환사들을 보호하고 있어. 죽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와카: ...그래서 납치한거군.
류크: 응. 알아주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와카: 이유는 알겠지만...
티더: 나는 이해가 안가. 아무리 여행중에 죽을 지도 모른다고 해도 그렇지, 유괴는 좀 너무한 거 아냐?
소환사가 여행을 하지 않는다면 ‘신’도 쓰러뜨릴 수가 없잖아.
걱정하는 건 알겠지만 가드들도 붙어있고.
가드들이 확실히 지키면 소환사는 죽지 않을 거 아냐. 그렇지? 안그래?
모두: ....
키마리: 조용하군. 키마리는 간다.
류크: 부탁이야 유우나... 제발 여기에 있어 줘.
이상하리만큼 말을 아끼는 일행들.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이제, 계단을 내려가 상자에서 LV4 키스피어를 입수한 후 소환사의 방으로 들어가자.
키마리: 유우나!
도나: 유우나는 이곳에 없어. 오랜만이군. 하지만 이야기는 이계송환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
이사루: 이 사람들은... 우리들을 지키다가 희생됐어.
아무래도... 우리 손으로 보내주지 않으면 정말 면목이 없을 것 같아.
팟세: 저기 근데...대체 '산 재물'이라는게 뭐야? 소환사는 '산 재물'이라고 알베도 사람들이 말했어.
소환사들이 여행을 그만 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티더: 소환사는 가드들에게 맡겨두란 말야! 억지로 여행을 그만두게 하다니...
류크: 그만두지 않으면 안돼!! 이대로...이대로 여행을 계속해서 자나르칸드에 도착해서
‘신’을 쓰러뜨려도... 그때 유우나는 이미... 유우나는 죽은 뒤라고!
너 알고 있지? 소환사는 궁극소환을 찾아서 여행한다는 걸... 유우나에게서 들었지?
궁극소환이라면 ‘신’에게 이길 수 있어.
하지만... 하지만...!! 그걸 사용하면 소환사는 죽는단 말이야!
‘신’을 쓰러뜨려도 유우나도 같이 죽게 된다고!!!
이제서야 비밀이 밝혀졌다. 소환사들의 여행이란 다름아닌, 짧은 나기세츠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러 가는 죽음의 여행이였던 것이다. 사실을 알게 된 티더는 엉첨난 충격을 받는다.
티더: 몰랐던 건... 나 뿐이었던 거야....? 몰랐던 건 나뿐이냐고... 나뿐이냐고!!
어째서 숨기고 있었던 거야!!
와카: 숨긴 게 아냐.
루루: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게... 두려웠던거야.
티더: 루루. 유우나를 동생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거 아녔어?? 와카도 그렇잖아! 어째서 막지 않은 거지?!
루루: 내가 막지 않았다고 생각해? 이건 유우나 스스로의... 의지였어.
와카: 유우나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소환사의 길을 택했던거야. ‘신’과 싸워서 죽는 길을.. 택한거야.
류크: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아무리,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해도... 소환사만 희생되다니!
이사루: 희생이란 당치 않아.
도나: 당신들 역시 ‘신’의 공포는 알고 있을 거 아냐.
이사루: ‘신’이 없는 세계. 그것이 모든 에본 사람들의 꿈이야.
비록 그것이 나의 목숨과 맞바꿔진다고 해도 망설이지 않아!
용감한 소환사들 도나와 이사루. 이윽고 앞에 나타나는 적들도 소환수를 불러서 해치워버린다.
티더: 으아아아아악!!! 난...난... 유우나에게 말해버렸는데...
빨리 자나르칸드로 가자고... 빨리 ‘신’을 쓰러뜨리러 가자고..
쓰러뜨린 후의 계획도 잔뜩 말했는데... 유우나의 기분 따위는 아무 것도 모른채!!
그런데... 유우나... 그 바보같은 녀석은... 웃고만 있었어.....
(티더의 루카 회상 장면이 나온다.)
유우나: 봐줘! 봐줘! (휘파람을 부는 유나)
티더: 그 정도로 불게 됐다니, 잘했어.
유우나: ..기운이 없구나. 소리 지를래?
티더: 그런 거와는 달라.
유우나: 있잖아. 직접 말하는 건 이상하지만... 소환사와 가드는 스피라의 희망의 빛이잖아.
여러 사람들이 우리들을 주목하고 있어.
그러니까 침울해 있는 모습이라던가, 기운이 없는 모습은 보여주면 안되는 거야.
티더: 응.. 알 것 같아.
유우나: 응! 자~ 그럼 미소 연습!
유우나: 웃으면서... 여행하고 싶어.
(회상이 끝나고)
티더: ... 나, 반드시 유우나에게 사과해야 해. 반드시 구해서 사과할꺼야!!
소환사의 방 안에서 LV.2 키스피어를 입수한 후 출구로 빠져 나가면 일행은 비공정에 탑승한다.
비공정에는 탑승했으나 아직은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지금은 스토리 진행상 탑승한 것이며, 스토리 후반까지 가야 자유로운 조작이 가능해진다.
류크의 아버지임이 밝혀진 시드. 비공정의 함장이다.
파판의 단골 캐릭터인데 이번작에서는 다소 다혈질의 대머리 중년남으로 등장했다.
시드: 시간이 없어!! 얼른 발진해라!
아니키: (알베도어로) 앞으로 3분!
시드: 우물쭈물 대지마! 1분 안에 해!
티더: 유우나는 어디 있어!
시드: 동료들은 전부 다 탔나!
아니키: (알베도어로) 남은 사람은 전부!
티더: 어디 있냐고 묻잖아! 대답해! 유우나는 어디 있어!
시드: 유우나를 찾아서 어쩌겠다는 거야?
티더: 나... 아무 것도 모르고 내 멋대로 말을 했어. 그 녀석이 슬픈 생각을 하게 해버렸어.
사과해야 해. 사과하지 않으면 안돼!!
시드: 뭐라고! 사과하고 그걸로 끝이냐! 그럼 사과하고 난 후, 다시 여행에 끌고 나가서
‘신’과 싸우게 할거야? 소환사에게 전부 맡겨 버리고 혼자서 죽게 할 생각이면서!
티더: 아니야! 유우나는... 절대로 죽게 하지 않을 거야!
시드: 하! 말 뿐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지.
티더: 절대 죽게 하진 않을거라고!!
시드: 애송이. 그 말에 거짓은 없겠지.
티더: (끄덕)
시드: 좋다. 그럼 말 뿐인 애송이가 아니라는 걸 증명해 봐라.
티더: 오오! 근데 유우나가 어디 있는지 알어?
시드: 몰라! 그러니까 찾고 있잖아. 이 비공정으로 말야.
와카: 비... 비공정?
아니키: (알베도어로) 아버지! 발진준비 완료!
시드: 좋아! 1,000년만의 비행이다!
아니키: (알베도어로) 굉장해! 움직이고 있어!
시드: 그렇지? 한발 쏴보고 싶지?
아니키: (알베도어로) 정말로 날고 있어!
시드: (알베도어로) 다음은... 그걸 사용한다.
아니키: (알베도어로) 어쩔 수 없군...
다들 슬픈 노래를 부르는 알베도족. 슬픔에다가, 굵은 목소리까지 겹쳐서 상당히 듣기 뭐하지만...
와카: 뭔가 시작되려는 건가?
류크: 홈을 폭파 시킬 거야.
루루: 어떻게??
시드: 금지된 기계라는 녀석으로 말이지! 좋아 발사!!
이윽고 멋진...아니 슬픈 동영상이 펼쳐진다. 미사일을 날려서 홈을 폭파 시키고는 상공으로 치솟는 비공정. 그리고 홈을 스스로 날려버렸다는 슬픔에 우는 아니키.
시드: 울지마! 기계의 좋은 점은 또 만들 수 있다는 거야.
와카: (류크의 눈치를 보며) 아아... 그래. 그렇게 침울해 있지 말라고.
쾅! 하는 좋은 불꽃의 경치였다고 생각해. 응?
류크: 경치 하나도 안 좋아! 최악이였어!!
티더: 저기..유우나는 아직 못 찾았냐?
시드: 이제 찾는다니까. 지금 스피어파 검색장치로 조사하고 있는 중이니까 안심해.
티더: 스피어파 검색장치?
시드: 1,000년 전의 기계야. 어떻게 작동하는건진 아직 모르니까 묻지 마라.
루루: 모르면서 어떻게 사용한다는 거야?
시드: 사실 이 녀석이 어떻게 하늘을 나는건지 조차도 몰라.
와카: 켁..
시드: 에본이 기계사용을 금지하는 바람에 우리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됐어.
비공정 내부를 대충 조사한 후 주변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시드: 쓸데없이 어슬렁 거리면서 기계 망가뜨리지 마라!
류크: 이 배 기억해? 이거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던 거야.
키마리: 키마리는 알베도족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 유우나를 위해서라면 기계라도 상관없다.
이제 조종실 바깥으로 나와서 위쪽에서 알베도 회복약 4개를 입수하자. 그리고 마로다도 보이는데, 말을 걸면..
마로다: 나도 사실 여행이 끝날 때 형님이 죽는다는게 기분이 좋지는 않아..
아무도 죽지 않고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그걸 선택하겠지만 말야.
티더: 그럼 생각해보자구.
마로다: 말을 쉽게 하는구나. 시간만 많다면 뭐라도 생각해낼 수 있겠지.
하지만 멍하게 생각하고 있을 동안, 모두가 ‘신’에게 당해. 스피라에는 시간이 없어.
이사루: 알베도족에게는 신세를 많이 졌어. 하지만... 아무리 누가 뭐라 그래도 여행을 그만둘 수는 없어.
티더: 죽는데도... 말이냐.
이사루: 어렸을 때부터 마음먹은 거야. 각오는 이미 되 있어. 내가 죽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반드시 할꺼다. 그런 거야.
(다시 말을 걸면,)
이사루: 이런 것이 하늘을 날고 있다니 믿을 수가 없어. 대단한 기계라고 생각되지만.
역시 가르침에 어긋나는 거야. 솔직히 말해서 타고 있으니 기분이 나빠.
티더: 그저 단순한 배멀미 때문에 그런 거 아냐?
이사루: 배멀미? 뭐야 그게?
이사루: (다시 말 걸면) 배에서 내리면 바로 여행을 다시 시작할거야.
돌아다니다 보면 여행공사의 린도 만날 수 있다.
린: 아니! 무사히 탈출하셔서 다행입니다요. 당신도 타고 있었군요.
린: 비즈니스 차 홈에 왔다가 말려버려서... 엄청난 재난입습죠.
다행히 물건들은 무사합니다요.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요.
린이 이곳에서 아이템 상점 역할을 수행 한다. 곧 까다로운 전투가 있을 것이니 준비를 해두자. 통로의 구석에는 도나가 있다.
도나: 보면 알잖아. 피곤한 거야. 볼 일 없으면 날 그냥 내버려둬.
티더: 휴우... 알았어.
도나: 잠깐만. 너한테 물어볼게 있어. 내가 혹시 여행을 그만둔다면... 어떻게 생각해?
[ 선택: 마음대로 해 / 그만둬 ]
도나: 신기하군.. 보통 사람들은 여행을 그만두는 소환사에게는 각박하게 대하는데.
티더: 그래?
도나: 사명으로부터 도망쳤다고 해서 뒤에서 손가락질을 하거든.
티더: 뭐 어때? 뒷담 까는 녀석들 무시하고 너의 마음이 원하는대로 결정 하면 돼.
도나: 대단한 척 하면서 말하지 마. 하지만 그게 좋을지도... 바르테로와 둘이서 도망가 버릴까.
(한 번 더 말을 걸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기분이 나아졌어.
덧붙여 알베도 블릿츠볼 팀 선수 전원이 비공정에 탑승하고 있는데,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선수를 스카웃 할 수도 있다. 특히 조종석에 앉아있는 류크의 오빠인 아니키는 MF로서는 거의 최강이나 다름없으니 반드시 스카웃 해두자. 꼭
지금 못하더라도 나중에 스카웃 할 수도 있다.
대충 돌아보았다면 브릿지로 돌아가자. 아론과 시드가 언쟁을 높이고 있는데.
아론: 유우나를 구출하고, 그 다음은 어쩔 생각이지? 너의 바램은 유우나의 안전일테지.
여행을 그만두게 할 생각인가?
시드: 당연하지! 이대로 여행을 계속하면 유우나는 죽게 돼.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어디 있나!
운명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내가 가만히 앉아 조카 죽는걸 보고 있으라고??
유우나를 구하면 소환사 따위 곧바로 그만두게 할 거야!
아론: 유우나의 의지에 반대 되는거라면?
시드: 죽는 것보다는 나아! 할 말 있는 녀석 있으면 당장 앞으로 나와라! 박살을 낼 테니!
아론: 훗. 할수 없군.
시드: 좋아! 그럼 만장일치다!!
대화 후 한명씩 말을 걸어보면..
시드: 일단은 유우나를 구출한다! 너, 실력을 한번 보여줘봐!
루루: 무슨 일이 있어도 유우나는 여행을 그만 두지 않을 거야
와카: 잠깐...저 녀석 아까 유우나를 조카라고 했지?... 그럼 유우나는.. 알베도의 피가 섞였다는...??
아...아, 알고 있어... 유우나는... 유우나일 뿐야.
아니키: (알베도어로) 아버지! 유우나가 있는 곳을 알아냈어요!
시드: (알베도어로) 어디냐!
아니키: (알베도어로) 화면 출력합니다!
티더: 유우나!
이윽고, 아름다운 치장을 한 유우나의 모습이 나타난다.
티더: 저긴 어디야?!
루루: 성 베벨 궁. 에본의 총본산이야.
티더: 아저씨! 가자!
시드: 알고 있나 애송아? 베벨의 방어막은 장난이 아니라는거!!
티더: 뭐야 아저씨? 겁먹은 거야? 거기에 유우나가 있다구! 그렇다면 구하러 가야지! 그것뿐이야!
시드: 후. 맞는 말이다! (알베도어로) 우린 베벨로 간다! 자, 전속력으로!
아니키: OK!
시드: 베벨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거야. 그러니 그 사이에..
티더: 전투 준비를 해야지!
한 명씩 말을 걸면,
류크: 잠깐만, 어째서 시모어가 살아 있는 거지?? 그 녀석 우리가 마카라냐에서 죽였잖아!
아론: 아니. 그는 이미 죽어 있지. 지스칼과 똑같아.
강한 상념에 붙잡혀 이계에 가지 않고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류크: 으아~~ 진짜 독한 녀석이네!
아론: 아마도 유우나는 이계 송환을 하려는 것 같다.
류크: 잘 될까?
아론: 시모어가 틈을 보인다면.
루루: 베벨은 물 위에 지어진 도시야. 수중 전투가 있을 수도 있어.
너나 류크가 마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을지도.
와카: 저기, 유우나가 무사한건 좋은데 말야, 아까 화면에 보이던 유우나의 그 옷차림은 뭐였지...?
루루: 신부 예복 같아.
와카: WHAT??
시드에게 말을 걸면,
시드: 유우나는 사누비아 사막에서 잡혔던 것 같아.. 홈에 쳐들어오던 구아드족이 발견한 거겠지.
쳇...!! 뭐가 결혼식이냐! 전부 다 박살낼 거야!!
잘 봐라, 에본의 대머리들아! 한방 먹여줄테니! (누가 대머리인지 -_-;)
갑자기 비공정이 흔들린다.
와카: 뭐.. 뭐야?
린: 내부에서의 공격입니다.. 홈을 습격한 구아드의 마물이 숨어 들어온 것 같습니다요.
시드: 근데 넌 왜 그렇게 여유만만이냐!
린: 원래 이런 성격입습죠.
시드: 할 수 없군! 이렇게 되면...
류크: ...이렇게 되면 배 채로 자폭해 한번에 박살내 주겠어!!
시드: 헉.. (-_-;)
류크: 에이 아빠는 적당히 받아들일 줄을 모른다니까! 그런 짓을 하면 유우나를 구하러 갈 수가 없지!
자, 몬스터들은 우리가 해치울게!
티더: 좋아! 하자!
류크: 고마워!
린: 류크씨는 좋은 친구를 두었네요. 그럼 잘 부탁합니다요.
갑판으로 향하면...
아론: 호오. 이거 대단한데.
티더: 우왓 크다~
류크: 뭐야 저거?
루루: 에본 수호룡 에프레이에. 성 베벨궁을 방어하는 최강의 성수야.
아론: 최고급 환영이군.
티더: 그럼 베벨에는 가까이 왔다는 거구만.
시드: 류크, 들리나? 자, 이제부터 저 괴물과 한판 뜨도록 한다!
너희들은 갑판으로 나가서 저 녀석을 해치우는거다! 알겠나!
류크: 또 멋대로 정하네!
아론: 배 삯이 비싸군.
세이브 스피어에서 회복을 한 다음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알베도 회복약 4개를 받자.
갑판 입구에는 린이 있다.
아론: 해치를 열어. 치러 간다.
린: 에프레이에는 강적입니다요. 준비를 해두십시오.
아이템을 구입하면..
와카: 에...돈을 받는 거야? 우리들이 당하면 너도 죽는 거라고!
린: 여러분의 승리를 믿고 있습니다요.
와카: 말은 잘하는군.
갑판으로 올라가자.
시드: 녀석에게 가까이 가는건 위험해! 너무 붙지도, 떨어지지도 말고!
사정거리를 변경하는 타이밍은 너희들에게 맡길테니 턴 전에 미리 말하라고!
커다란 배라서 갑자기는 움직일 수 없어!
티더: 알았어! 내가 지시한다!
류크: 나도 할 거야!
18. 에프레이에 (HP: 32,000)
특수 필드 전투답게 조금 까다롭다. 원거리일 때는 비공정에서 지원 사격을 해주지만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차라리 근접 거리를 만들어서 파티 전원 공격을 모으는 편이 낫다. 그리고 서로의 간격을 조정하는 트리거 커맨드는 티더와 류크밖에 사용 못
한다.
녀석은 온갖 상태이상 공격을 해오는데 위력이 막강하므로 계속 회복을 해주면서 티더의 '딜레이 어택'이나 아론의 '파워 브레이크'로 상대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마법공격은 반감하기 때문에 별 도움이 안 되고, 상태이상 공격으로 상대하는것이 더 유리하다.
전투가 끝나면..
아니키: 젠장! 출력이 떨어졌어!
시드: 어이! 보인다! 드디어 베벨이다!
이윽고, 이어지는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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