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파티에 항상 아론이 있기 때문에 전투하기가 더 수월할 것이다. 미헨가도는 일직선으로 되어 있어 헤맬 일은 없지만, 워낙 적과의 조우가 잦고 거리도 멀어서 피곤하다. 고로 HP 관리에 신경쓰도록. 중간중간 보물상자도 많고,
회복 아이템이 아쉬운 곳인 만큼 빠짐없이 입수하자.
가도에 처음 들어서면 입구에 세이브 스피어가 있다. 현재 세이브 스피어의 레벨이 2로 높아졌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특수 상황을 빼고는 언제든 블릿츠볼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연습하고 싶은 사람은 연습을 해도 좋다. 그러나 아직은 비공정이 없어서 좋은 선수들을 고용할 수 없기 때문에
후반부에 비공정을 입수한 후 도전해도 늦지 않다.
가도에 들어서자마자 맞은편에서 행인 3명이 걸어온다. 해독제 2개, 하이포션, 스팅거를 입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말을 걸자.
좀 더 가다보면 어떤 노인이 나오는데 박학다식한 "메이첸"이라는 노인이다. 후속작인 X-2에서도 중요한 힌트를 많이 알려주는 노인으로 등장한다. 어찌됐든 그에게 말을 걸면 간단한 역사를 들을수 있는데 귀찮으면 패스해도 좋다.
메이첸: 미헨님의 동상입니다. 800년 전 나중에 토벌대로 발전하는 조직을 만든 분이죠.
미헨님의 조직은 수년만에 스피라 안에 퍼지게 되었습니다만... 에본의 노사들은
혹시 사원이 구성한 반란조직이 아닌가 하고 의심을 했었습니다.
그 의심을 풀기 위해 미헨님이 걸어간 곳이 이 가도입니다.
미헨님은 노사들에게 당당히 주장 해서, 마침내 조직은 사원이 공인하게 되었죠.
게다가 사원은 조직에 토벌대의 이름을 줬고,
그 후 토벌대는 에본의 이름을 따서... 그 후부터는 알고 계시는 그대로입니다.
왼쪽에서 무기 아이스 브랜드 를 입수할수 있다. 좀 더 가면 메이첸이 다시 등장한다.
메이첸: 저 잔해가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까?
티더: 예전의 도시인가?
메이첸: 그렇습니다. 고대 도시의 잔해입니다. 이것들을 볼 때마다 저는 ‘신’의 큰 힘을 실감합니다.
그것에 비하면 인간 따위는 벌레와도 같죠.
유우나: 하지만 ‘신’을 쓰러뜨리는 것도 인간 뿐이라고 생각해요.
메이첸: 좋은 대답입니다. 안심했습니다 소환사님. 실례했네요. 말씀드리는게 늦었군요.
저는 메이첸이라고 합니다. 스피라의 약사와...그렇죠. 진실의
모습을 알려고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위해 각지를 여행하고 있습니다만 힘들군요. 어디에서든지 듣는 사람들의 거짓 웃음을,
‘신’의 이름을 듣는 순간 사라져버리는 주민들의 웃음을, 진짜 웃음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소환사님, 부탁드립니다.
유우나: 예...
앞으로 더 가다보면 초코보 기병대를 만날 수 있다.
루칠: 소환사님 일행이십니까?
유우나: 네. 유우나라고 합니다.
루칠: 죠제 토벌대, 초코보 기병대 소속의 루칠입니다.
엘마: 같은 부대 소속 엘마입니다. 저희는 가도의 경비를 맡고 있습니다.
루칠: 이 주변에는 초코보를 노리는 대형의 몬스터가 출몰합니다.
초코보를 이용하실 때는 모쪼록 주의해 주십시오.
유우나: 알겠습니다. 충고 감사합니다.
루칠: 그럼 저희들은 임무가 있어서 이만...
엘마: 여행시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티더: 대형 몬스터인가. 물리쳐 줄까?
아론: 왜
티더: 모두 힘들어하잖아.
아론: 모두 힘들어한다라... 후후.
티더: 왜 웃어?
아론: 젝트도 자주 그런 소릴 했었지. 덕분에 나와 브라스카는 언제나 귀찮은 일에 휘말렸고.
좀 더 가다보면 오른쪽 샛길에 어떤 여자가 서 있는데 말을 걸어보자.
벨게미네: 호오.. 소환사 일행인가?
유우나: 당신도 소환사군요?
벨게미네: 벨게미네야. 너는?
유우나: 유우나라고 합니다.
벨게미네: 아하. 소문은 들었어. 대소환사님의 딸이시군.
그렇다고는 하지만 지금 봐선 이제 막 길을 나선 것 같고 말야.
유우나: 네 뭐...
벨게미네: 그럼, 내가 수행에 협력해 줄까?
유우나: 네?
벨게미네: 너의 소환수와 나의 소환수로 한번 힘을 겨뤄보자. 1대 1의 승부다.
뭐 적당히 힘은 조절해줄테니. 자 어떻게 할건가?
비록 지금은 상대하기 좀 버겁겠지만 전투 후에는 아이템도 얻을 수 있으므로 도전해서 나쁠건 없다. 단, 벨게미네가 소환하는 환수는 우리가 쓸 수 없다. 즉 유우나는 이프리트를 쓸 수 없는 것이다. 발파레로만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노가다가 되어있지 않다면 조금 고전할 것이다.
벨게미네: 좋아. 그럼 시작하기 전에... (발바레의 HP를 채워주며), 너의 소환수는 치료되었다.
걱정하지 말고 덤벼.
대결이 끝나면 가도의 남쪽으로 계속 직진하자.
특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말을 걸어보자. 앞 사람에게서 염신의 반지를, 뒷 사람에게서 금바늘 3개 얻을 수 있다. 중간 보물상자에서는 만능약을 얻을 수 있다.
좀 더 가면 어떤 주민들이 유우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말을 걸어온다.
여자: 소환사님!
소녀: 소환사님이시죠?
유우나: 응. 유우나라고 해.
소녀: 난 히크리.
유우나: 안녕 히크리.
소녀: 님, 나기세츠를 만들어 줄거죠?
유우나: 네~ 조금만 기다려.
소녀: 신난다~
여자: 유우나님의 나기세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우나: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자: 가드 여러분도 수고하십니다.
티더: 나기세츠가 뭐지?
루루: 나기세츠는 ‘신’이 없는 기간을 말해. 소환사가 ‘신’을 쓰러뜨리고 나서 다음 ‘신’이 나타날 때까지,
그 사이의 평화로운 기간.
유우나: ...신은 다시 나타나거든.
티더: 그렇구나.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유우나의 아버지가 10년 전에 ‘신’을 쓰러뜨렸잖아.
근데 또 ‘신’이 있는건 무슨 이유인가 하고 말야.
근데 말야... ‘신’이 어짜피 다시 나타날것을 알면서도 굳이 이렇게... ?
유우나: ‘신’을 쓰러뜨리는 건 소용없어, 따위의 말은 하지 말아줘.
독백: 설령 얼마나 짧든... ‘신’을 겁내는 일 없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나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을 소용없다고 하지 말아줘.
...그때 유우나의 말,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어.
이제 남부를 벗어나서 중앙부로 간다.
이곳에서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니 무조건 붙잡고 말을 걸어보자.
각기 순서대로 LV1.키스피어, 해독제 4개, 600길, 에텔, 하이포션을 얻을 수 있다.
특히 LV1. 키스피어는 스피어반의 막힌 봉인을 풀어주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유용하다.
중간 보물상자에서는 2000길을 얻을 수 있으며 끝 보물상자에서는 안약 3개를 얻는다.
더 가다보면 룻츠와 갓타가 나타난다.
갓타: 여어. 시합 봤어. 나 감동 먹었어!
룻츠: 잘했어 와카.
엘마: 너, 여기서 땡땡이 치고 있었어?
갓타: 그건... 저어... 소환사님 일행이...
루칠: 여유가 있는 것은 좋지만 작전 준비는 일각을 다퉈. 알고 있지?
룻츠: 핫! 죄송합니다.
루칠: 잘 부탁해.
룻츠: 솔직히 머리를 숙이는 편이 잘하는거야.
갓타: 역시...
룻츠: 유우나. 우리는 사원에서 파문 당했지만... 언제나 너를 응원하고 있어. 그건 변하지 않으니까.
유우나: 고마워 룻츠, 갓타. 하지만 가능하다면 이대로 비사이드로 돌아가서...
갓타: 서두르죠 선배.
좀 더 진행하면 웬 병사와 여자가 말다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병사: ‘신’을 없애면 할 말 없겠지?
여자: 하지만, 에본의 가르침에는...
병사: 끈질기군.
여자: 끈질긴가요?
유우나: 저기 무슨일 있나요?
여자: 소환사님... 이신가요?
유우나: 네. 유우나라고 합니다.
여자: 만나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저는 쉐린더라고 합니다. 이곳저곳을 돌면서 여행중인 순회승이구요.
와카: 말다툼한 건 예의 토벌대의 작전을 말하는건가요?
티더: 룻츠와 갓타가 말한 대작전?
쉐린더: 기계를 사용한다는걸 듣고는 어떻게든 막고 싶다고 생각해서...
티더: 헤? 어째서?
루루: 그들은 사원이 금지하고 있는 기계를 사용하려고 하는 것 같아.
와카: 위험한거 아닌가요?
아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사용하면 돼. ‘신’을 쓰러뜨릴 수 있을거라곤 생각 하지 않지만.
쉐린더: 쓰러뜨린다, 쓰러뜨릴 수 없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르침에 반하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와카: 그... 그렇군.
쉐린더: 하지만 토벌대가 전혀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아요. 제가 승려로서 미숙해서 그래요.
유우나: 힘내요. 저도 막 길을 나선 소환사라 아직 미숙해요. 하지만 스스로를 미숙하다고 말해버리면...
왠지 변명처럼 생각되지 않나요?
쉐린더: 그렇군요! 제가 좀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감사합니다 유우나님.
저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소심한 승려 쉐린더와의 대화 후 중앙부를 벗어나면, 드디어 미헨가도의 여행공사가 나온다. 공사 건물로 들어가자.
아론: 여기서 쉬도록 하지.
와카: 하지만 이곳은 알베도인의 가게라구요.
아론: 문제인가?
와카: 알베도인들은 에본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데다, 전에 루카에서...그 녀석들은 유우나를
납치했었어요.
아론: 가드가 제대로 수호했다면 방지가 가능했겠지.
유우나: 와카, 아론님은 와카의 건강을 걱정해서 그런거야.
와카: 난 괜찮은데!
아론: 내가 피곤해.
공사 건물 바깥으로 나오면, 유우나가 석양을 보고 있다. 유우나에게로 가자.
티더: 멋진데.
독백 : 그것은, 키리카에서 본 것과는 전혀 다른 조용하고 편안한 석양이었다.
티더: 뭐하고 있어?
유우나: 아름다워...
티더: 그래.
유우나: 이렇게 조용하고 따뜻한 세계에서 매일 싱글거리며 살 수 있다면 좋을텐데.
티더: 유우나가 ‘신’을 쓰러뜨리면 그렇게 될 거 아냐.
유우나: 또 새로운 ‘신’이 나타나잖아.
티더: 그럼 또 쓰러뜨리지.
유우나: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좋겠지.
티더: 유우나라면 할 수 있어. 다른 소환사에게 지지마. 그런데 ‘신’은 왜 부활하는 거야?
유우나: ‘신’은 인간에게 주어진 벌이니까. 죄가 용서될 때까지 ‘신’은 사라지지 않아.
티더: 어떻게 하면 죄를 용서받는 건데?
유우나: 음...
티더: 도대체 인간들의 그 죄란게 뭐야? 아, 기계를 써서 편하게 살았던거? 그런데 그게 그렇게
나쁜 일이야?
유우나: 이상해...
티더: 응?
유우나: 어렸을 적부터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쁜 일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모르겠어. 모르는 일들이 잔뜩 있어.
티더: 그러면 나와 같잖아. (마이카 흉내내며) "소환사가 그런 일에 침울해 있으면 안됩니다."
비슷했어?
유우나: 안돼, 그런 실례되는 짓은.
티더: 저기 말야. 시합 중에는 시합에만 집중하지 않으면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유우나: 응.
티더: 으음... 아 그렇지! 이를테면... 맨 앞 오른쪽에서 5번째 여자애 귀여워 라든가...
데이트하려면 어디에 갈까 라든가..
그런걸 생각하면 시합에서 지게 돼. 그러니까 유우나도 나중 일은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
귀찮은 일을 걱정하는 건 ‘신’을 쓰러뜨린 다음이라도 좋잖아.
유우나: 그렇구나.
티더: 근데 말야. 그렇게 큰 걸 어떻게 쓰러뜨리려는 거야?
유우나: 궁극소환이야. ‘신’을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궁극소환.
그 힘을 얻는 것이 우리들 소환사의 여행 목적이야.
궁극소환의 이노리고님은 북쪽 끝에서 소환사를 기다리고 있어. 가장 끝에 있는... 자나르칸드에서.
티더: 자나르칸드??
아론: (어느새 티더의 뒤에서) 착각하지 마라. 1000년 전에 멸망한 도시의 유적이야.
티더: 정말로 유적이야?
유우나: 그렇게 들었어.
아론: 믿을 수 없다면 스스로의 눈으로 확인하는 거다. 이제, 슬슬 안으로 들어가자.
유우나: 자나르칸드... 함께 갈 수 있을까?
티더: 그럼. 꼭 함께 가자. 내가 직접 눈으로 자나르칸드를 확인해 보겠어.
독백: 그것은 '나의 자나르칸드'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다.
자동으로 취침이다.
옆에 있는 소년에게서 LV1.키스피어를 입수할 수 있다. 여행공사 안에서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그 후 건물 밖으로 나가려 하면 여행공사의 주인장 "린(Lin)"이 나타난다.
린: (알베도 말로) 미안하군.
티더: 엥?
린: 아아.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려 했는데 금방 알베도어가 나와 버렸네요.
티더: 당신 알베도 사람입니까?
린: 저는 린, 이 가게의 오너입니다. (알베도어) 처음 뵙겠습니다.
티더: 헤?
린: “처음 뵙겠습니다”라는 말입니다.
티더: 아 그럼 나도 (알베도어로) 미안합니다.
린: 만약 흥미가 있다면, 알베도어 학습용 책이 스피라의 전역에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 하여 알베도어를 마스터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는 증표로 제가 한 권 드리죠. 하지만 너무 잘 하게 되면 미움 받을 지도 모릅니다.
(알베도어 사전 제 8 권을 입수한다).
티더: 아... 알베도인은 여럿 사람들에게서 미움 받고 있는 것 같더군요.
린: (알베도어로) 유감이죠.
※ 알베도어 사전은 월드맵 곳곳에 모두 26 권이 흩어져 있다. 그것을 다 모은 후 돌아와서 린에게 알려주면,무기에 더블드라이브 어빌리티를 부착할 수 있는 역전의 열쇠 아이템을 99 개나 준다. 동시에 알베도어 스피어를
주는데, 그걸 입수한
상태로 본작의 엔딩을 본 다음 2회차 플레이에 돌입하면 알베도어가 완전히 해석 되어서 나온다. 이 두 가지가 탐이 난다면 꼭 모든 사전을 모아보도록 하자. (알베도어
사전의 위치는 TIP 페이지를 참조하자.)
린과의 대화 후, 갑자기 어떤 목소리가 들려온다.
남자: 누... 누가 좀 도와줘!! 초, 초코보가!
아론: 나갈 차례다. 몬스터 물리칠 시간.
린: 오오 이런 고마울때가..! 이것을 사용해 주십시오. (린으로부터 메가포션 2개를 입수했다.)
건물 밖으로 나가면 루루가 기다리고 있다.
루루: 초코보 타는 곳으로 가자.
11. 초코보 이터 (HP: 10,000)
녀석은 몸체가 딱딱하기 때문에 아론이나 키마리의 물리공격이 아니고서는 그렇다 할 데미지를 주기가 어렵다. 루루의 마법공격도
별 도움이 안된다. 와카의 '블라인드 어택'으로 어둠 상태에 빠뜨려 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전투를 하다보면 녀석이 팔로
아군 전체를 절벽쪽으로 미는데, 이것을 3 번 당하면 그대로 게임 오버다. 여기서 밀리게 되면 미헨가도에서 초코보를 탑승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아이템도 얻지 못하므로 반드시 이기도록 하자. 싸우다보면 녀석이 갑자기 뒤로 넘어져 공격불능 상태가 될 때가 있는데, 그때 전원 공격을 모아서 최대한의 데미지를 주자.
전투가 끝나면,
린: 여러분 초코보에 타지 않겠습니까? 몬스터 퇴치의 보답으로 첫 회는 무료로 해드리겠습니다!
타고 싶으시다면 이쪽에 있는 자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여자: 가...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이제, 초코보를 타고 편하게 미헨가도 북쪽으로 향하자.
초코보에 탑승하면 적과의 조우를 피할 수 있어서 무진장 편하다. 그리고 초코보를 타야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으므로 샅샅히 뒤져볼 것.
가끔 길가에 [초코보 깃털] 이 떨어져 있는데, 그걸 초코보가 밟고 버튼을 누르면 초코보가 날아서 보물상자의 근처로 갈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초코보의 깃털이 하나 있다. 날아서 보물상자를 찾아보자. 히트 랜스를 얻을 수 있다. 길 중간에는 알베도어 사전 제 9 권이 떨어져 있다. 북쪽에 위치한 버섯 바위 가도와의 경계쯤에 위치한 상자에서는 하이 포션 2개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곧바로 미헨가도를 빠져나가지 말고, 오른쪽 아래로 진행해서 샛길(옛
길)로 들어가보자.
옛 길의 첫번째 초코보 깃털을 조사하면 리서쳐와 뇌광환 무기를 얻을 수 있으며 두번째 깃털에서는 럭 스피어를 얻을 수 있다. 더 깊숙이 가면 오오아카야 상점 아저씨가 서 있다. 아이템이 필요하면 구입해두자. 옛 길의 막다른 길로 진행하면 중요한 아이템인 토성의 인을 얻을 수 있다.
이상 모두 챙겼다면 되돌아가서 버섯 바위가도로 진행하자.
사람들이 많이 몰린곳으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이벤트가 진행되어 초코보를 반납하게 된다.
그라스코: 초코보로 갈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입니다. 자 내려주세요.
갓타: 비사이드의 갓타와 룻츠입니다.
룻츠: 이 녀석이 최후의 미끼입니다.
병사: 먼 곳에서 고생이 많군. 자 지나가라.
갓타: 다음엔 블릿츠 가르쳐줘.
룻츠: 금방 가서 ‘신’을 쓰러뜨리고 올테니 기다리고 있어.
중간에 서 있는 병사에게 말을 걸면 기부를 받는다고 하는데, 기부금을 내면 아이템을 준다.
① 100길 : 리서쳐,
② 1,000길 : 아이스랜스,
③ 10,000길 : 달의 반지.
원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기부를 하자. 향후에도 입수 가능한 아이템이므로 지금 무리해서 얻을 필요는 없다.
이제 앞에 보이는 철문으로 가자. 병사가 통행금지라며 일행을 막는데, 시모어가 나타난다.
시모어: 또 만나게 됐네요. 유우나님.
유우나: ...
시모어: 여기 무슨 일이죠? 곤란한 일이라도.
유우나: 실은... (자초지종 설명)
시모어: 흠. 그렇군요. (병사에게 간다)
병사: 시모어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작전 사령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시모어: 그 전에 자네에게 부탁이 있네.
병사: 옛! 무엇이든지!
시모어: 소환사 유우나님과 가드들이 이 문을 지나가도록 해주게.
병사: 죄송합니다만 시모어님.
시모어: 그대에게는 폐를 끼치지 않겠다. 책임은 전부 내가 진다.
병사: ...알겠습니다. 통행을 허가합니다.
시모어: 자, 가십시오.
유우나: 아... 고, 고맙습니다.
루루: 유우나, 가자.
유우나: 응!
일행은 시모어의 도움으로 철문을 통과한다.
티더: 잘난 척 하는 녀석이군!
와카: 잘난 척 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잘난 거야.
이윽고 화면은 다시 바뀐다.
병사: 시모어 구아드 노사께서 오셨다.
시모어: 스피라의 각지에서 모인 용감한 토벌대 제군들. 그대들이 선택한 길을 믿고 마음껏 싸우도록
하시오.
그대들의 싸움, 이 에본의 노사인 시모어가 지켜보겠소.
병사: 예!!
와카: 무슨 말이야 저건? 어째서 시모어 노사가 토벌대를 응원하는 거지?
알베도족의 기계를 사용하는 작전인데? 저건 가르침에 반하는 작전이잖아!
유우나: 가르침에 반하고 있지만, 모두의 마음은 진짜라고 생각해. 시모어님도 그렇게 생각해서 오신걸 거야.
와카: 어이, 루!
루루: 그냥 보는 관점 차이 아냐?
아론: 그러지 말고 본인에게 묻지 그래.
그때 시모어가 아론에게 다가온다.
시모어: 역시 아론님이셨군요. 만나 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꼭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10년 전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아론: 나는 유우나의 가드다. 그럴 시간은 없어.
시모어: 저런 저런... (유우나를 보며) 아론님이 가드이시라니. 마음이 든든하시겠군요.
유우나: 네...
시모어: 제발, 그렇게 긴장하지 마십시오.
와카: (중간에 끼어들며) 저기... 시모어님께서는... 어째서 이쪽에 오게 되신 겁니까?
시모어: 평소처럼 말씀 하시지요.
와카: 그럴니까, 에... 에본의 가르침에 반하는 작전은 멈춰야 하는거 아닌가요?
시모어: 확실히 그렇긴 합니다만. 토벌대도 알베도족도 모두 스피라의 평화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의 순수한 소원이 하나가 되어 미헨 세션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에본의 가르침에 반한다고는 하지만 그들의 뜻은 순수합니다.
에본의 노사로서가 아닌, 같은 스피라에 살고 있는 자로서,
시모어 구아드 개인으로서 저는 성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와카: 하지만, 하지만 알베도족의 기계는 위험하잖습니까?
시모어: ...그냥 못 본 걸로 해두죠.
와카: 노사님이 그런식으로 말씀 하시면 모두의 질서가 서지 않는다구요!!
시모어: 그럼 듣지 않았던 것으로 해두죠.
와카: 진짜인가요??
독백 :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시모어는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 때 만큼은 시모어가 맞는 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떠나기 전 토벌대의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에텔, 피닉스의 꼬리 2개, 하이포션 을 준다.
일행이 버섯 바위 가도로 들어서려던 참에 그라스코가 말을 건다.
그라스코: 유우나님과 가드분들이시죠?
유우나: 예.
그라스코: 작전 사령부로 오시죠. 시모어 노사께서 님도 와주셨으면 합니다.
유우나: 예..
그라스코: 사령부는 저쪽이므로 이 길로 가십시오. 여기는 작전 준비로 막아놓았기 때문에...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버섯바위가도를 오를 수 있다. 입구에 오오아카야 상점 아저씨가 있으니 필요한 아이템이 있으면 구입하자. 오르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과는 반드시 말을 걸어보자. 세이브 스피어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은 하이포션을, 그 다음에 길목에서 만나는 사람은 포션 10개를 준다. 또 옆 상자에서는 1000길을 얻을 수 있다. 좀 더 가서 다른 보물상자에서 만능약을 얻을 수 있고, 바로 앞에서는 소심한 승려 쉐린더를 또 보게 되는데 말을 걸면 아군 전원을 회복 시켜 준다.
곧 마주칠 보스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 지금 이 길목에서 약간의 노가다를 해주는 것도 좋다.
준비를 마쳤다면 바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바로 앞에 있는 사람에게서 엑스포션을, 뒷 사람에게서 400길을 얻을 수 있다. 이 사람의 왼쪽으로 가면 작은 길이 숨겨져 있는데 잘 찾아보면 아이템 조용한 팔찌를 입수할 수 있다.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가서 왼쪽에 있는 샛길을 찾아서 들어가면 알베도어 사전 제 10 권을 입수 할 수 있다.
위 아이템 2개는 놓치기 쉬우므로 꼼꼼히 찾아보아야 한다. 다 챙겼다면 바위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자. 사령부 건물에 도착하는데 메가포션을 입수한 후 룻츠와 갓타의 말다툼을 들어보자.
갓타: 어째서 선배만입니까! 저도 전선에서 싸우게 해주세요!
룻츠: 상부의 결정이야.
갓타: 저 역시 언제나 신참이 아니라구요! 전선에 나서서 증명해 보이겠어요!
룻츠: 사령부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 임무야.
갓타: 제가 비사이드에서 여기까지 온 것은 ‘신’과 싸우기 위해서예요!
룻츠: 알고는 있지만 명령이다. 얼른 배치된 곳으로 가!
갓타: 선배!
룻츠: ..통행 허가가 나왔나보네.
티더: 아아. 갓타 불쌍한걸.
와카: 싸우지 않는다니 운 좋은거지. 대체 왜 싸우는 거야? 주역은 알베도의 기계일텐데.
룻츠: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들의 싸움은... 기계 준비가 정리될 때까지 시간 끌기야.
와카: 켁..
룻츠: 와카... 이젠 말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니... 너에게 꼭 사과하고 싶은게 있어...
루루: 룻츠, 안돼!
와카: 뭔데..?
룻츠: 너의 동생을 토벌대로 권유한 것은... 나야. 미안하다...
열받은 와카가 룻츠에게 한방 먹인다.
티더: 와카 진정해! 와카!
와카: 함께 블릿츠를 해서... 대회에서 한번이라도 이기면... 이기면 루루에게 프로포즈 하겠다고..
즐겁게 이야기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와서 토벌대가 된다고 하고서는...
룻츠: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있는 것보다... 사랑하는 여자 근처에 ‘신’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싸우는 것..
그쪽이 멋있을지도 모른다고.. 녀석은 말했어.
와카: 루루... 당신도 알고 있었군.
루루: 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들었어.
룻츠: 하하... 그때 루루의 펀치도 강했어.
이때 루칠이 급히 뛰어온다.
루칠: 전선에 배치된 대원은 서둘러 해안에 집합하라!!
룻츠: 미안. 이제 시간이 됐다.
와카: ...룻츠. 죽지 마라.
룻츠: 후훗... 아직 덜 때렸냐?
와카: 아직도 한참 모자라!
유우나: (가로막는다) 룻츠 안돼요. 가면 안돼.
룻츠: 고마워, 유우나.
아론: 유우나, 지나가게 해줘라. 네가 소환사의 길을 선택한 각오와, 이 남자의 각오는 같다... 그러니 방해하지 마라.
유우나는 그제서야 천천히 길을 비켜준다.
독백 : 그때 왜 유우나가 길을 비켜줬는지... 그걸 알게 된 것은 한참... 한참 뒤의 일이었다.
이제 세이브를 하고 사령부로 올라가자. 올라가면 알베도족의 기계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데.
와카: 제기랄!! (대포를 걷어찬다) 아야야야...
티더: 정말로 기계 싫어하는구나.
루루: 채프는 말야. 와카가 건네준 칼을 섬에 두고 갔어. 그리고서 알베도족의 기계를 입수했어.
와카: 그런 건 관계없어! 가르침에 반하는 기계가 싫은 것 뿐이야!
이제는 사령부 안으로 들어가자. 작전 수행을 위해 ‘신’을 유인 할 준비를 하느라 한창이다.
와카: 쳇... 실패가 확실하다니까.
유우나: 이제 그만해요. 무모한 작전일지도 모르고, 가르침에 반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토벌대도 알베도의 사람들도 모두 진심이야. 모두 ‘신’을 쓰러뜨리고 싶다고 마음 속으로 빌고 있어요.
그 마음은 우리들과 전혀 틀리지 않잖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와카: 쳇. 알았다고. 하지만 나는 기계를 인정하지 않아. 가르침에 반하는 일은 인정 못해!
루칠: 아, 소환사님. 이곳에 계셨습니까. 사령부는 저쪽입니다. 키녹 노사도 와 계십니다.
유우나: 키녹 노사도요?
루칠: 네. 유우나님도 서둘러 주십시오.
이제 사령부 막사가 있는 곳까지 가자.
참고로 다음 대화에서 선택문이 뜨는데, [맡은 임무에만 충실하라]는 선택문을 고르면 이번 전투에서 롯츠가 죽고, 다른 선택문을 고르면 갓타가 죽게 된다는.... 설정이라고 한다.
갓타: 곧 싸움이 시작됩니다. 여러 가지 준비를 잊지 마십시오.
와카: 어이 어이. 자네 왠지 할 마음이 없구만.
갓타: 당연하잖아요! 나는 ‘신’과 싸우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그런데 이런 젠장!
아론: 인정받고 싶다면...
갓타: 예?
아론: 우선 부여된 임무를 조용히 수행해라.
갓타: .....
키녹: 오오. 시모어에게 들었지만 정말로 만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오랜만이군 아론! 10년만인가? 하하하!
루루: 에본의 4노사 중 한명인 웬 키녹 노사야. 에본의 승병 지휘와 토벌대의 감독을 맡고 있어.
갓타: 작전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키녹: 알았다. 나가봐라.
갓타: 옛!
키녹: 자...자네 그간 10년 동안 뭘 하고 있었나?
아론: 작전이 시작된다. 관련없는 이야기는 그만 하지.
키녹: 어차피 실패할 작전일세. 하하... 조금이라도 길게 꿈을 꾸라고 우린 도와주는거야.
티더: 너무하는데!!
시모어: 키녹 노사.
키녹: 아아 시작하게.
아론: 저런놈이 노사라니.
키녹: 다 들렸네 아론. 지난 10년 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 그러는 자네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나?
아론: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었다.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키녹: 한 가지만 알려주게나... 자네, 자나르칸드를 봤나?
아론: 훗...
유우나: 왠지... 기분이 안 좋아.
병사: 슬슬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알베도족에게 작전개시 명령을 전해야 합니다.
여기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몬스터가 올지도 모릅니다.
싸움 준비가 끝났다면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이제 보스전이 올 차례다. 사령부 내부에서는 조용한 팔찌와 메가포션을 입수할 수 있다. 준비를 마쳤다면 병사에게 말을 걸어서 이벤트를 진행시키자.
병사: 키녹 노사 부탁드립니다.
유우나: ‘신’은 올까?
병사: ‘신의 껍질’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찾아올 겁니다. 이에는 이로 대처하는 거죠.
‘신의 껍질’에게 고통을 안겨주자구요.
아론: ...그런 일 하지 않아도 ‘신’은 올 것이다.
독백 : ‘신’은 나의 아버지라고... 아론이 한 말이 생각났다.
12. 신의 껍질 (HP: 12,000)
현재까지 상대한 적 중에 가장 강적이다. 약점도 없고, 몸통이 4 파트로 되어있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녀석의 양팔이 몸통을 보호하는 물리 방어막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팔부터 신속하게 제거하는것이 관건이다. 틈틈이 루루의 흑마법으로 몸통을 공격하거나, 아예 소환수를 불러내서 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론의 파워 브레이크도 큰 도움이 된다. 싸우는 도중에 녀석의 머리가 ‘괴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직후 턴에 독액을 뿌린다는 신호이므로, 재빨리 녀석의 머리를 공격하여 독액 공격을 취소하도록 만들자. 사라진 양팔은 시간이 지나면 또 재생되므로 속전속결로 끝내야 한다. 장기전이 될 것이니 인내를 가지자.
신의 껍질을 물리치면 ‘신’이 등장하고 작전이 시작된다.
대포를 맞고 떨어진 ‘신’의 파편들이 몬스터가 되어서 사람들을 공격한다. 대기하고 있던 초코보 기병대가 돌격하여 맹렬히 싸우지만 ‘신’의 무지막지한 파워에 종잇장 처럼 나가떨어진다.
잠시 후 겨우 의식을 차린 티더 일행. ‘신’의 껍질이 날뛰지만 시모어가 나타나서 도와준다.
시모어: 물러나 계십시오 유우나님.
유우나: 아..네...
13. 신의 껍질: 기이 2 (HP: 6,000)
유우나, 아론, 시모어로 싸운다. 그러나 놈의 HP가 반으로 줄어든 상태이고 위력도 약해진데다 시모어의 공격이 워낙에 화려해서(...)
전투 후, 알베도의 고대병기가 강력한 반격을 감행하지만 ‘신’은 꿈쩍도 하지 않고 더 강력한 카운터를 날리면서 결국 대부분이 죽거나 다친다. 잠시 후 해변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 티더가 깨어나면 돌아다닐 수 있는데 이때 살아있는 갓타를 볼 수 있고 ‘신’은 사라져 간다.
갓타: 어떻게 된거야. 어... 어떻게 된거냐고!!
티더: (잔뜩 화가 나서 ‘신’을 향해) 야!!! 너 뭐야!!
유우나: 모두들 피하세요! 소환합니다!
시모어: 소용 없습니다. 지금의 당신에게는 무리입니다.
유우나: 하지만 어떻게든 하고 싶어요!
시모어: (고개를 가로 젓는다. 그래도 소환하려 하자) 유우나님!!
티더는 잔뜩 화가 나서 헤엄을 치며 ‘신’을 쫓기 시작한다.
독백: 그때 어째서 ‘신’을 쫓아간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머리 속이 엉망진창...
정신을 차리고 보니 미친 듯이 그 녀석을 쫓고 있었다.
‘신’에 대한 분노, 돌아가고 싶은 마음, 자나르칸드의 일, 아버지의 일... 모두 뒤엉켜서...
그때 티더에게 이상한 영상이 보인다.
롯츠도 보이고 어떤 소년의 모습도 보이고 과거 자나르칸드의 모습이 보인다.
젝트: 뭐야?
티더: 젝트는 연습을 싫어하니까 이제 곧 은퇴할거라는데.
젝트: 맘대로 찌껄이라지. 난 특별해.
티더: 젝트는 술주정뱅이니까 이제 쓸 수 없어.
젝트: 술 정도는 언제든 끊을 수 있어.
티더: 그럼 지금 끊어.
젝트: 뭐라고?
티더: 끊을 수 있다면서?
젝트: 쳇. 내일이라도 할 수 있어.
티더: 왜 오늘 안하고?
젝트: 내일 할 수 있는 일은 내일 하면 되는 거야. 어째서 우는 거야?... 한심하군.
독백 : 아버지를... 느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설마 ‘신’의 독기란 이걸까? 라고 말야.
하하... 몇 명 죽었을까. 사람이 죽을 때마다 유우나는 춤을 춘다. 그 슬픈 춤을.....
유우나는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신’이 있는 한 계속 춤을 추게 될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어.
아론: 돌아가지 못했군.
티더: 아?
아론: 많은 이야기가 끝났다. 하지만...너의 이야기는 계속되는 것 같군.
독백 : 나는... 집에 돌아갈 수 없었다.
이제 일행은 절벽 밑에서부터 움직이게 된다.
언덕을 올라가려 하면 키녹과 시모어가 퇴각하고 있다.
아론: 재빠른 후퇴군. 만족하나?
키녹: 무슨 의미지?
아론: 가르침에 반한 병사들은 죽었고, 순종한 승병들만이 남았다.
키녹: 흠... 예전과 같을 수는 없지.
시모어: 얼굴 색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우나님,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굳게 먹지 않으면 안됩니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가끔은 슬퍼하는 것도 좋겠지만, 당신은 소환사입니다.
사람들의 희망 그 자체입니다.
‘신’을 쓰러뜨릴 때까지 약한 소리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잘 기억해 두셔야 할 것입니다.
유우나: 예... 노력하겠습니다.
시모어: ...불안하신가요? 그렇다면 제가 도와드리죠.
유우나 레스카 뒤를 받쳐주었던 제이온처럼, 이 다음 언젠가 뵐 때까지 이만...
다시 아론에게 말을 걸면,
아론: ‘신’은 젝트다.
티더: 실은... 그럴지도 모른다고 아까 생각했어. 말해 두지만 믿는 건 아냐.
아론: ‘신’은 젝트다. 녀석은 너를 만나러 왔다.
티더: 나를 만나기 위해 그 많은 사람들을 죽였단 말야!!
아론: 그것이 ‘신’이다. 자신의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러 온 것이다. 왜 그런 건지 알겠나?
티더: 전혀!! 그런걸 아는게 희한하지.
아론: ... 너에게 죽임을 당하기 위해서다. ‘신’으로 있는 한
젝트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습격하고 죽이게 되는데.. 젝트는 네가 그것을 멈춰 주길 원하고 있다.
티더: 웃기지마!! 어째서 당신이 그런걸 알고 있는 거야!!
아론: 훗...
티더: 이봐! 말하는 중이잖아! 도망 가지마!
아론: 역시.
옆의 상자에서 하이포션을 입수하자. 이 상자를 올라타서 옆쪽 길로 쭉 진행하면 버섯 바위 가도로 이어진다. 그리고 앞쪽에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쉐린더가 있다. 말을 걸어 회복을 한 후, 앞으로 나아가자.
버섯 바위 가도의 길을 계속 따라가면 다음 진행지인 조제 가도가 나온다.
유우나: 둘 다 빨리!
티더: 열심이구나...
키마리: 괴로울 때일수록 노력해서 밝게 행동한다.
(헉....! 키마리가 말을 할 줄 알았단 말인가? -0-;;;)
키마리: 지금도 마찬가지. 유우나는 무리를 하고 있다.
티더: 가만히 내버려둬도 괜찮은거야?
키마리: 가드가 걱정하면 유우나는 더욱 무리를 한다. 너도 조심해라.
티더: 걱정하기보다는 웃으라는거지?
키마리: 키마리도 연습하고 있다.
티더: 그래? 보여줘봐!
씨익... 웃어보이는 키마리. 웃는다기보단 잡아먹을 듯한 표정이다.
죠제가도 역시 일직선이니 헤맬 일은 없다.
또한 이곳에서도 길가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아이템을 주므로, 일일이 붙잡고 말을 걸어보자.
만나는 순서대로 아이템 리스트를 나열해보면 ① 안식의 반지, ② 배리어블 소드, ③ 에텔, ④ 하이포션, ⑤ 메가포션을 얻을 수 있다.
중간에 있는 보물 상자에서는 피닉스의 꼬리 2개와 브라인 링을 얻을 수 있고, 길목에 세워진 기둥 뒤를 조사해보면 알베도어 사전 제 11 권을 입수할수 있다.
마침내 일행이 분기점에 도착하면,
티더: 저기... 자나르칸드까지 어느 정도 남았어?
와카: 아직 멀었어.
루루: 환광하를 건너고, 구아드족의 구아드살람을 지나고, 그 다음 뇌평원을 지나고,
그 다음엔 마카라냐 사원을 지나서...
티더: 허억...
유우나: 그 전에 죠제 사원에서 기도하자.
티더: 한번에 휙~ 자나르칸드로 직행... 그건 안돼?
유우나: 되도록 많은 사원들 들러서 이노리고님에게 인사를 해둬야 해.
와카: 그것이 소환사의 수행이야. 궁극소환에 견딜 수 있게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거야.
티더: 큰일이구나, 유우나.
유우나: ...다같이 있으니까 괜찮아.
사원으로 가려는데 아론이 말을 건다.
아론: 어이 신참.
티더: 나?
아론: 너 말고 또 누가 있나?
티더: 뭡니까 선배!!
아론: 젝트와 ‘신’의 관계. 유우나에게는 비밀로 해둬라.
티더: 에?
아론: 성격 때문이다. 사실을 알게되면 보나마나 너와 젝트에 대해 걱정할거 뻔하니까.
그런 건 방해가 될 뿐이지.
티더: 뭐... 그렇겠군. 하지만 말야. 이거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걸. 웬만한 보통 사람이라면...
아론: 유우나는 믿는다.
티더: 아... 그럴지도... 그런데 말야. 그걸 나한테도 비밀로 했더라면 좋지 않았겠어?
그걸 듣는 내 기분은 어쩌라고??
아론: 아차 할때 또 울고 불고. 그때 쓸모없어지면 곤란해.
티더: 나 안운다니까!!!
아론: 울보라고 그러던데.
독백 : 사실... 어릴 때는... 그랬었다. 지금도 그럴까.
티더: 앗! 난 믿은 게 아니라고!!
아론에게 밟히는 티더를 제쳐두고 일행은 어느새 조제사원의 입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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