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제 사원으로 가자.
사원에 들어서면 지진이 일어나지만 별 이벤트는 없다. 앞에 있는 초코보 기병대에게 말을 걸어보자.
루칠: 유우나님. 모두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유우나: 당신들도 무사하셨군요. 에본의 은혜입니다.
루칠: 저희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전력상으로는 전멸이나 다름없습니다.
엘마: 살아남은 초코보는 이 아이 하나 뿐이예요.
그라스코: 이래서야 초코보 기병대라고 할 수 있겠어요...
루칠: 가르침에 반해서 참전한 데다가 이 꼴이니 죽은 병사들을 볼 면목이 없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에 다시 사원으로 향하자. 건물이 흔들리다가 번개가 치면서 사원의 문이 열린다. 요란하군...
티더: 저게 죠제 사원? (문이 열리자) 대단한걸...
루루: 저 ‘번개바위’는 소환사가 이노리고님을 만났을 때만 열려.
와카: 그럼, 이미 다른 소환사가 왔다는 말인데?
유우나: 누굴까?
티더: 도나일수도.
유우나: 지고 싶지 않은걸.
티더: 웃차! 가자.
잠깐 들어가기 전에 사원 앞의 보물상자들을 조사해 보자. 사원을 보는 방향에서 왼쪽에서는 4000길을 얻을 수 있다. 오른쪽의 여관에서는 무기 스위치 히터가
있지만 우선 시련의 방을 클리어 해야만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관 뒤쪽 길로 돌아가면 어빌리티 스피어 4개를 입수 할 수 있다. 이제 사원의 앞에 서 있는 갓타에게 가보자.
갓타: 선배가... 룻츠 선배가...
와카: 없어?
갓타: 찾으러 가서... 발견했지만... 몸이 반쪽만...
와카: 젠장! 바보 같은 놈!!
갓타: 나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이제 싫어.. 이런건... 비사이드에 돌아갈래.
사원 안으로 들어가보자.
이사루: 실례지만 이름을 알려주시겠습니까?
유우나: 비사이드에서 온 유우나라고 합니다.
이사루: 역시 그런가. 브라스카님의 따님이시군. 아버지를 닮았어.
유우나: 아버지를... 아시나요?
이사루: 아뇨 직접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아 실례. 저는 이사루입니다. 같은 소환사구요.
팟세: 팟세입니다. 잘 부탁해요.
마로다: 나는 마로다. 보면 알겠지만 형님의 가드입니다.
이사루: 어린 시절부터 늘 브라스카님을 존경해왔어요.
언젠가는 브라스카님 같은 대소환사가 되고 싶다고 말이죠.
분명 아버지에게서 능력을 물려 받았겠죠. 당신이라면 반드시 ‘신’을 쓰러뜨릴 수 있을겁니다.
유우나: 아뇨... 그게... 전 소환사가 된지 얼마 안되는 걸요.
이사루: 물론 저도 질 생각은 없습니다. 어느 쪽이 먼저 ‘신’을 쓰러뜨리는지 경쟁하는건 어떤가요.
유우나: 저 역시 지지 않을 겁니다.
마로다: 형님!
이사루: 그럼 유우나씨. 전 이만... 함께 힘내자구요!
유우나: 네!
시련의 방에 들어가기 전에 좌우에 있는 방에 들러서 아이템을 챙겨두자. 왼쪽의 방에서는 만능약을, 방 앞에서는 에텔을, 오른쪽 방에서는 메가 피닉스를 입수할 수 있다.
앞으로 진행하면.
이사루: 아 잠깐만.
티더: 뭐죠?
이사루: 당신, 유우나의 가드 맞죠? 마로다가 묘한 이야기를 들어서 말야.
당신들도 알고 있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요.
마로다: 토벌대 녀석들에게 들었는데, 요즘 여행 도중 행방불명된 소환사가 꽤 많다는 것 같다는 군요.
이사루: 몬스터에게 당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기엔 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마로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어쨌든 당신들도 조심하세요. 소환사가 사라져버리면 가드 체면이 서질 않잖아요.
팟세: 뭐야? 무슨 이야기야?
마로다: 가드의 일을 제대로 하라는 이야기지.
팟세: 나는 잘 하고 있어 그치 형?
이사루: (끄덕인다) 그럼 조심하세요.
티더: 예!
이사루: 팟세!
팟세: 왜?
이사루: 지금 떠날거야.
팟세: 알았어 형. 그럼 담에 봐요들~
이제, 시련의 방으로 들어가자. 전보다 한층 더 어려워 진 것이 보이는가?
와카: 좋아 가드 전원 다 모였군.
유우나: 잘 부탁해.
와카: 그럼 가자!
조제사원 시련의 방
1. 앞에 큰 문이 있다. 좌우 양쪽에 있는 죠제 스피어를 뽑아서 꽂으면 문이 열린다.
2. 안쪽으로 들어간다. 제단에 있는 것은 놔둔 채, 정면에 있는 죠제 스피어를 뽑아서 오른쪽 구멍 2개에 차례로 꽂으면 강한 전류가 흐른다.
3. 제단을 전류가 흐르는 곳의 아래로 밀면 제단에 꽂혀 있는 스피어에 전기가 흘러들어 진한 녹색을 띠게 된다.
4. 왼쪽에 있는 빛을 밟아서 제단을 원래 위치로 되돌린 후, 제단의 스피어를 뽑아서 문의 오른쪽에 꽂으면 앞의 문이 열린다.
5. 오른쪽 벽에 꽂았던 스피어 2개를 뽑아서 제단에 꽂자. 이 제단을 문을 지나서 있는 전류가 흐르는 바닥까지 밀어서
떨어뜨리면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건너가서 앞쪽에 있는 제단을 한번 밀어준다.
6. 다시 돌아와서 밀어넣은 제단을 원 위치 시킨다. 여기에 꽂혀있는 스피어 2개를 뽑아서 가장 앞쪽에 있는 방으로
가서 구멍에 꽂는다.
7. 돌아와서 앞쪽 문의 오른쪽에 꽂혀있는 진한 색의 스피어를 뽑아서 왼쪽 구멍에 넣으면 제단이 없어지고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생긴다.
8.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지 말고, 잠시 왼쪽을 보면 벽에 희미하게 문양이
빛나고 있는데 이것을 만지면 문이 열리고 파의 스피어를 얻을 수 있다.
9. 위층으로 올라간다. 앞쪽 방으로 가보면 제단이 5개가 있는데, 전부 다 앞쪽으로 살짝 밀어주면
중간에 제단이 생기면서 이노리고의 방으로 통하는 길이 생긴다. 이때 중앙의 제단에 파의 스피어를 꽂으면, 오른쪽 벽이 무너지면서 마력 스피어를 입수 할 수 있다.
이제 이노리고의 방이다. 올라가면 유우나의 기도가 시작되는데 곧 도나가 들어온다.
도나: 어머머... 또 당신들? 여전히 머릿수는 많군요? (이때, 파르테로가 아론 앞에 선다)
왜 그래, 파르테로? 그 아저씨에게 무슨 볼 일이라도?
파르테로: 당신... 아론이죠.
아론: 그렇다면 어쩔거냐.
파르테로: 악수... 해주지 않겠습니까? 아론... 아니 아론님...!! 저는 당신을 존경해 가드가 된 것입니다!
(악수해준다) 감사합니다! 가...감격했습니다!
와카: 세상에. 대소환사 브라스카님을 지켰던 가드를 보고 아저씨라니.
루루: 세상 물정 모르는 것도 정도가 있지..
티더: 우와...
도나: 파르테로! 이제 됐잖아! 얼른 돌아오지 못해!
티더: 저 녀석 고생하네.
이번에야 말로 한방 먹은 도나.
이젠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동료들에게 말을 걸면 가만히 유우나를 기다리라고 한다.
파르테로는 악수한 것에 감격하여 평생 손을 씻지 않겠다는 말까지 하며 어쩔 줄 몰라 하고.
티더를 움직여 밖으로 나가려 하자 유우나가 나온다. 이때 또 도나가 시비를 걸어오는데...
도나: 과연 위대한 아버지는 두고 볼 일이군요. 가드의 수는 쓸데없이 많고, 아론님을 아군으로
만든 데다가
시모어님의 환심도 산 듯 하더군? '브라스카님의 딸'이라는 명함이 있으니 역시 다르겠지.
유나: 아버지는... 관계없어요. 저는 한 명의 소환사로서 여행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도나: 어머머, 꽤 멋진척 하는군요. 하지만 잘난 척 하며 말하기 전에 우선 스스로의 발 위에 제대로
서는 건
어때요? 그렇게 가드들에게 의지하기만 해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못 볼꼴을 보지 않겠어요?
번개속성의 소환수 '익시온'이 새로운 소환수로 추가 되었다. 자동으로 사원
밖으로 빠져나오면 다음날 아침이다. 상점 안에 있는 아이템을 입수 한 후 사원 안으로 다시 들어가보자. 왼쪽 방으로 가면 유우나가 잠에
빠져 있는데...
승려: 유우나님은 새벽까지도 계속 일하셨습니다. 부상자들을 돕거나 죽은이들 이계 송환 등...
티더: 그렇군요. 그럼 좀 더 자도록 놔두죠.
유나: (일어난다) 우웅...
티더: 아아 안녕.
유나: 앗, 벌써 아침?
티더: 괜찮아.
유나: 하지만 아침이잖아? 정말 미안! 바로 준비할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티더: 앗,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이윽고, 유나가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온다.
와카: 여어~ 잠꾸러기.
유우나: 미안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루루: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데... 거기 머리도 떴네요 아가씨.
와카: (키득키득) 머리가 뜬 소환사라면 모두 웃을거야
유우나: 날 깨워 줬으면 좋았을텐데~
루루: 깨우긴 했어. 하지만 입 헤 벌리고 쿨쿨 곯아 떨어져 있던걸!
유우나: 오늘은 다들 너무해~!
다들 유우나를 놀려먹는 분위기. 모두 하하 웃는다.
아론: 훗..
유우나: 에! 아론님까지..!
아론: 자. 그럼 소환사님의 머리가 정리되면 출발이다.
모두들: 푸하하!
독백: 그렇게 웃었던 것도 오랜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수 있다.
사실 그때 나 이외에는... 아무도 진심으로 웃지 않았다는 걸.
그렇게라도 웃지 않았다면, 나아갈 수 없었던 거란 걸....
이제 왔던 길로 되돌아가자.
다리위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할버드, 하이포션 2개, 포션 10개를 얻을 수 있다.
초코보 기병대에게 말을 걸면,
루칠: 빠른 출발이네요. 유우나님은 어젯밤 그렇게 늦게까지 일하셨는데, 괜찮습니까?
유우나: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충분히 쉬었으니 괜찮습니다. 당신들도 출발하시나요?
루칠: 핫! 환광하를 건너서 북상할 겁니다. 새로운 초코보를 찾으려구요.
엘마: 초코보를 발견하면 기병대를 재건할 거예요!
티더: 근데 웬지 인원이 한명 부족한 거 같은...
(누군가 멀리서 뛰어온다.)
그라스코: 대~ 장~ 니~ 임~~ 기다려 주세요!
엘마: 뭐하고 있는거야! 두고 가버릴거야!
그라스코: 하지만 초코보 속도를 따라잡는 건 무리라구요 흑
루칠: 자, 그럼 유우나님 행운을 빕니다. 엘마, 그라스코 가자!
엘마: 넵!
그라스코: 에? 조, 조금만 쉬게 해주세요~
엘마: 시간이 없다!
불쌍한 그라스코. 초코보 뒤를 쫓아뛰어야 한다니. 졸병이니 어쩔 수 없다만...
일행은 다시 분기점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왼쪽 길로 진행해야 한다.
티더: 다음은 어디야?
루루: 환광하를 건널 차례야.
티더: 좋아 그럼! 환광하를 향해 출발!
남쪽 길이다. 구조는 일직선이라 단순하다.
앞쪽에 쉐린더가 서 있는데 이젠 말을 걸어도 회복시켜 주진 않는다.
쉐린더: 안녕하세요 여러분. 그 작전은 저희에게 커다란 교훈이 되었죠.
에본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신’은 이길 수 없다는 거죠.
역시 열렬한 에본의 승려 쉐린더다운 멘트다. 길 중간의 첫 보물 상자에서 LV1. 키스피어 3개를 입수하자. 계속 진행 하면 뜬금없이 피란과 엔게가 등장한다.
피란: 봐라. 키마리의 동료다. 많이 닮았어.
티더: 내가 어딜 닮아?
피란: 어느 놈이든 소환사를 쫓아다닌다. 뿔이 없는 작은 녀석!
엔게: 뿔이 없다! 뿔이 없다!
두 사람: 우하하하하!
키마리: 키마리를 놀리러 왔는가?
피란: 아니다. 작은 키마리에게 충고하러 왔다.
엔게: 소환사가 사라져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피란: 다음은 키마리의 소환사 차례다.
엔게: 불쌍한 키마리! 뿔도 잃고 소환사도 잃는다.
피란: 꼴불견 키마리! 혼자서 계속 울고 있을거다.
두 사람: 우하하하하!
속 뒤집어놓고 유유히 사라지는 두 놈들.
그러나 어째 마로다가 해준 이야기랑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 같다...
티더: 저 녀석들, 키마리에게 원한이라도 있는 거야? (키마리가 고개를 젓자) 그럼, 그냥 약올리는 거야?
키마리: 언젠가는 결판을 지을거다.
티더: 언제든 도와줄게!
키마리: 혼자 한다.
티더: 아, 아...
와카: 맞아. 키마리의 문제야. 우리들은 조용히 보고 있는 것이 예의지.
루루: 신경 쓰이네.
와카: 론조족의 문제는 론조가 알아서 해결해. 그건 예부터의 법칙이잖아.
루루: 그게 아니라... 소환사들이 사라진다는 말.
아론: 갑자기 사라질 리는 없다.
티더: 그래 뭐, 가드가 확실히 하면 괜찮을거야!
와카: 오올!
루루: 옳은 말도 하네.
티더: 헤헤~
계속 나아가자.
앞쪽에서는 엑스포션을, 옆으로 살짝 빠진 길에서는 LV1.키스피어 3개를 입수할 수 있다.
더 진행하면 벨게미네가 등장한다.
벨게미네: 오, 또 만났군. 미헨 작전에 참가했던 것 같던데. 기계의 무력함을 이해했나요?
역시 ‘신’을 쓰러뜨리는 것은 소환사밖에 없다는 것을.
유우나: 그렇군요. 좀 더 수행하지 않으면...
벨게미네: 원하신다면 수행을 도와드리지요. 소환수 실전 훈련입니다. 저와 싸워보시겠습니까?
( 이기면 중요한 아이템을 입수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응하자. )
유우나: 네 싸워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벨게미네: 좋습니다. 그럼 시작하기 전에... 자 당신의 소환수들은 치료 되었습니다. 시작할까요.
우리편 소환수 중에서는 익시온을 제외한 나머지 둘을 번갈아 가면서 싸울 수 있으므로 이전보단 훨씬 쉽다. 발파레와 이프리트의 오버드라이브 채워질 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린 후 (Boost를 이용할 것) 오버드라이브로 공격하면 된다. 이기면 벨게미네로부터 소환사의 마음을 얻는데 이것은 소환수에게 어빌리티를 익히게 해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이제 좀 더 앞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샛길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마법방어 스피어를 입수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가던 길로
진행하면 아름다운 환광하에 도착하게 된다.
티더: (감탄하며) 우와아...
루루: 이곳이 환광하야.
티더: 헤에...
유우나: 이곳은 밤이 되면 많은 환광충이 모인대.
루루: 강이 빛나서 마치 은하수처럼 보이곤 하지.
티더: 헤에... 멋지겠다!! 그럼 우리...
아론: 밤까지는 기다릴 수 없다.
티더: ...으윽... 그럼 ‘신’을 쓰러뜨리면 천천히 보러 오지 뭐.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가보자. 그러나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와카: 서두르지 않으면 시파프가 만원이 되버려.
티더: 시파프? 배 이름이야? (살짝 돌아보며) 우왓! 대단해!
와카: 이 녀석이 시파프다.
티더: 타고 싶어! 이거 타보고 싶어!
와카: 좋아! 준비가 되었다면 타자.
엄청 큰 코끼리들이다. 이곳에서는 시파프를 강을 건너는 용도로 사육하고 있다.
원한다면 잠시 주변을 조사해보자. 앞의 상자에서는 피닉스의 꼬리 2개를 입수할 수 있으며 이곳까지 따라온 오오아카야 상인에게서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다. 대충 둘러봤다면 유우나에게 말을 걸자.
유우나: 시파프.. 오랜만이야.
티더: 아, 타본 경험이 있구나.
유우나: 응, 한번. 10년 전에 키마리랑 같이. 기억하고 있지?
키마리: 시파프가 흔들려 유우나가 강에 빠졌다. 시파프는 긴 코로 유우나를 구했다.
유우나는 좋아하며 일부러 강에 3번 빠졌다.
유우나: 흐...
키마리: 키마리는 걱정했다.
유우나: 미안...
키마리: 하지만 유우나는 즐거워 보였다. 그러니까 괜찮다.
이번에는 아론에게 말을 걸어보자.
아론: 10년 전.
티더: 에에 옛날 이야기?
아론: 젝트도 이곳에서 처음으로 시파프를 봤다. 놀란 젝트는 시파프를 베어대기 시작했지.
티더: 헉...왜?
아론: 술 취해 있었다. 몬스터랑 착각했던거지.
티더: 어흑...별 수 없구만.
아론: 그때 우리는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털어 물어줘야 했지. 그리고 젝트는 그날부터 술을 끊었고.
그때의 시파프는 지금도 계속 활동하고 있는 것 같군.
왼쪽의 시파프 근처로 가보자.
초코보 기병대가 있는데, 이들은 도하를 해야 하지만 운전사가 자꾸 거절하여 아웅다웅하고 있는 중이다.
운전사: 안돼 안돼애~ 무리일거야아~
루칠: 그러니까 이렇게 부탁하잖아~
운전사: 안되는건 안되애~
티더: 어떻게 된거죠?
엘마: 저 녀석들이 이 아이(초코보-_-)를 시파프에 태워 주지 않는다고 하잖아.
티더: 하아... 크니까 그렇지~
엘마: 진짜 열받게 하네 저 녀석.
그라스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라고 여겨져요.
엘마: 그럼 어쩌자고? 이 애를 놓고 가자는 거야?
그라스코: 아니 그런게 아니라...
루칠: 할 수 없군. 시파프는 포기한다. 어딘가 도보로 건널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엘마: 알겠습니다 대장!
그라스코: 하지만 그 길은 엄청나게 돌아서 가는건데!
루칠: 길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간다.
그라스코: 헉 그런...
엘마: 역시 루칠 대장이십니다!
독백 : 길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간다. 상당히 인상 깊은 말이였어... 루칠 대장은 건강할까.
안쪽 천막 부근에는 세이브 스피어가 있다. 안쪽에 있는 상자에서 5000길을
챙기자.
또한 무기상 2명, 방어구상 2명이 있으므로 필요한 장비가 있다면 사두자.
부근에는 미헨가도에서 만난적 있던 노인 메이첸이 있다. 말을 걸면 시파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준다.
메이첸: 시파프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아요. 예를 들면...
그렇죠. 음식에 대해서 말하자면 시파프는 아무 것도 먹지 않습니다.
코로 강의 물을 마시는 걸로 그 큰 몸집을 유지합니다.
물 속의 아주 작은 미생물들을 먹는다는 설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 정도입니다.
나메크 성인이냐 물만 먹고 살게... 어쨌든 주변 정보를 모두 입수했다면, 시파프 운전수에게
말을 걸고 시파프에 탑승하자. 고맙게도 탑승은 언제나 무료이다.
와카: 어이.
티더: 응?
와카: (물 속을 가리키며) 봐봐.
티더: 뭐? 아! (가라앉은 도시가 보인다) 도시가 가라앉았네.
와카: 천년 전에 있었던 기계 마을이야. 강 위에 다리를 잔뜩 만들어서 그 위에 도시를 만들었던 것 같아.
루루: 도시의 무게 때문에 다리가 무너져서 강 속으로 가라앉아 버린 듯 싶어.
와카: 뭐, 좋은 교훈이지.
티더: 교훈?
와카: 그렇잖아. 강 위에 도시를 만든다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어?
티더: 으음... 그래도 물이 많아서 편리하다던가.
와카: 아냐. 틀렸어. 단지 그들의 기술... 힘을 시험해보고 싶었던 것 뿐야.
티더: 그런가.
와카: 에본의 가르침이야. 사람은 힘을 가지게되면 사용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존재.
금지하지 않으면 끝이 없다는 소리야.
티더: 하지만 스피라도 기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잖아? 루카 스타디움이라던가... 안그래?
루루: 그 부분은 사원이 결정하는 거야. 이 기계는 괜찮고 저 기계는 안되고... 그런 식으로.
티더: 어떤 기계가 안된다는 거야?
와카: 미헨 세션에서 봤던 그런 기계들.
루루: ..그럼 또 전쟁이 일어날테니까.
티더: 전쟁?
유우나: 1000년도 훨씬 전에. 기계 무기를 사용한 큰 기계 전쟁이 있었대.
와카: 전쟁을 하는 동안 무기는 점점 더 강력해져서.
루루: 도시 뿐만이 아닌 스피라 자체를... 전 세계를 파괴할 힘을 가진 무기를 만들어냈어.
유우나: 이대로라면 스피라가 없어질지도 몰라.
와카: 그래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지.
티더: 어... 어떻게 된거야?
유우나: 돌연 ‘신’이 나타나 마을과 무기를 파괴하곤...
루루: 그제서야 전쟁은 끝났지. 하지만 그 댓가로 ‘신’이 남게 된거야.
와카: 이제 알겠지? ‘신’은 너무 제 멋대로인 인간에게 내려진 벌이라는 거야.
티더: 무서운 이야기군.
와카: 아아. 무섭지..
티더: 하지만 기계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잖아.
루루: 그래 사용하는 측의 문제지.
와카: 알베도 같은 것들이 있으니까 안되는거야!
그 순간, 시파프가 흔들린다.
운전사: 뭔가 이상하다아?
아론: 앉아 있어!
유우나: 네, 네... 꺄악!! (납치당하는 유우나)
와카: 젠장, 알베도다!! (물 속으로 뛰어드는 와카와 티더) 유우나! 지금 구해줄께!
13. 알베도 캡쳐 (HP: 4,000)
와카, 티더 2명만으로 싸워야 한다. 녀석은 HP가 높지 않으므로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번개가 약점이니 번개속성 무기를 이용하자.
만약 '폭뢰공격을 할 것' 이라는 메시지가 뜨면 전체 암흑공격을 할 것이란 의미이니 집중공격을 퍼부어 놈의 커맨드를 취소시켜야
한다. 아이템이 충분하다면 모르겠지만...
전투 후 유우나가 구출되고,
루루: 어디 다친곳은 없지?
유우나: 응 괜찮아.
티더: 후우...
와카: 젠장... 알베도 녀석들!!
운전사: 거기 괜찮아요오~?
유우나: 미안해요. 이젠 괜찮습니다.
아론: 유우나!
유우나: 네!
운전사: 그럼, 시파프 출발~!
와카: 쳇. 알베도 녀석들! 대체 뭐야? 루카에서의 일과 관계있는 건가? 유우나를 납치해서 어쩌겠다는 거야?
앗! 혹시... 시합에 진 것에 대한 앙갚음인가? 아님 미헨 작전 실패의 앙갚음인가?
티더: 어쨌든 상관없잖아. 지금 알베도족에 대한 어떤말을 한다 해도 의미가 없어.
누가 상대이든지 간에, 유우나를 지킨다. 난 그것만 생각할거야.
와카: 그거야 그렇지만...
루루: 티더 말이 맞아.
유우나: (입모양으로) 고마워.
환광하 북쪽에 도착하면 시파프에서 내리게 된다.
세이브를 한 후 이동하자. 이곳에서는 알베도어 사전 제 12 권과 아이템 에텔을 입수할 수 있다.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오오아카야 상인이 있으므로 필요한 것을 사두자.
좀 더 앞으로 이동하면 누군가가 엎드려 있다.
티더: 죽은... 건가?
순간,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잠수복을 훌러덩 벗어던진다.
??? : 하아~~ 죽는 줄 알았네.
티더: 혹시.... 류크?! 류크 맞구나! 너 무사했었구나! 잘 지냈던 거야?
류크: (도리도리) 전혀!
티더: 어째 얼굴색이 안 좋네.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거야?
류크: 우씨, 너한테 맞았잖아!
티더: 에? 헉...! 혹시 아까 유우나 납치한 기계! 그 안에 있었어?
류크: 무지 아팠다고. 너무해 정말!
티더: 하지만 유우나를 불시에 납치하려 한건 너잖아~
류크: 아냐! 그럴수밖에 없었던 복잡한 사정이 있단 말야.
와카: 어이! 니네 서로 아는 사이야?
티더: 응, 뭐 그런셈이야.
류크: 잘 부탁해요! 류크라고 해요.
티더: 저기, 내가 전에 루카에서 유우나와 루루한테 이야기 했었지?
비사이드로
가기 전에 내가 신세를 졌던...그... ('알베드족'까진 차마 말 못하고-_-)
유우나, 루루: 아아....
와카: 아, 그럼 너에겐 은인이잖아! 만나서 잘됐네. 정말로 에본의 은혜다.
저기 류크? 쓰러져 있었던 것 같은데 상처는 없어?
루루: 저기... 와카, 잠시만.
와카: 응? 뭐야?
유우나: 에... 조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와카: 응. 말해.
류크: 그게 저... 여자들끼리의 대화예요. 남자들은 기다리라구!
루루: 잠깐 기다려.
와카: 엥? 그, 그래...
이윽고, 여자들끼리 뭔가 쑥덕공론하더니... 다시 돌아온다.
유우나: 저기... 아론님, 류크를 저의 가드로 삼고 싶습니다.
아론: 너. 얼굴 들어봐.
류크: 에? 저요?
아론: 얼굴을 보여달라고.
류크: 아... 네에...
아론: (리쿠의 눈을 보더니) 역시.
류크: 아, 안돼요?
아론: 각오는 되어 있겠지.
류크: 당연하죠!! 그럼 괜찮은거죠? 네?
아론: 유우나가 원한다면.
유우나: 저는 좋아요.
와카: 흐음....
티더: 와카, 류크는 좋은 애야. 나도 전에 신세를 졌었고.
류크: 그럼! 그렇고말고~
와카: 그렇군. 좀 떠들썩한 성격이라 좋을지도...
류크: 그래그래~ 그럼 난 떠들썩 담당 할래! 잘 부탁해요~!
독백: 신기했다. 와카는 그렇게 알베도족을 싫어하는데...
류크가 알베도족이라는건 눈치 채지 못했다.
드디어 합류한 류크. 이것으로, 이번작의 모든 파티 7명이 다 모이게 됐다.
현재로써 류크는 약하기 짝이 없지만 '훔치기'라는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다.
이제 좀 더 전진하면 이벤트성 전투가 벌어지는데 류크의 오버드라이브인 '조합'을 설명하는 위한 전투이므로 튜토리얼을 잘 숙지해두자.
전투가 끝나면 다시 길을 따라 진행하자. 길목에서는 해독제 4개, 메가포션을 입수할 수 있다.
좀 더 진행하면 구아드 살람의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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