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카라냐 숲까지 진행 했다. 이제 슬슬 게임의 중반부로 치닫고 있다.
더 이상 번개가 치지 않자 안심하고 나아가는 류크. 앞에는 일행이 서 있으니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자.
아론: 유우나가 신경 쓰이나.
티더: 신경 쓰지 않는게 무리야. 도대체 뭘 할 생각인건지...
아론: 단순하게 말하자면.. 결혼을 승낙하는 것을 빌미로 하여 시모어와 교섭할 생각이겠지.
티더: 교섭? 무슨 교섭?
아론: 글쎄.
티더: 혼자서... 괜찮을까?
아론: 생각이 짧군. 시모어쪽 연기가 한 수 위라는 것을 모르는가?
티더: 그렇게 다 알고 있으면서..! 뭐라도 안 할 거야?
아론: 유우나가 그것을 바라지 않아.
티더: 어휴... 그것도 납득이 안가. 우리들을 믿지 못한다는건가?
아론: 반대다. 모두가 말려들지 않게 혼자서 해결하려는 유우나 나름대로의 배려지.
티더: 그런가... 하지만 난 유우나가 더 걱정되는걸. 이런걸 전부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을텐데.
아론: 그걸 할 수 없는 성격. 너무 성실해서. 생각하는 게 너무 극단적인 데다,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는 것도 서투른 성격이지.
티더: 헤..정확히 봤네..
아론: 유우나는 알기 쉬워.
티더: 하하하. 그건 그래.
아론: 언젠간 가드 차례가 온다. 그때는 네가 유우나를 잘 받쳐줘야만 할거다.
아론과 대화 후 조금 앞으로 나아가면,
류크: 늦었잖아!
티더: 미안!
독백: 그때 난... 신기하게도 침착해졌다. 유우나의 결혼은 내가 상상하는 것 같은...
그런 결혼이 아니기때문에 그랬던 것일까.
여행을 계속하기 위한 의식 같은 거라고.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였을거다.
뭐라 할까... 이미 포기한 것인줄도 모르지..
티더: 유우나, 갈까?
첫 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나기평원 및 베벨궁 등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지금은 그쪽이 아니라 직진해서 마카라냐 사원으로 가야한다. 세이브를 하고 직진 해서 나가자. 길은 하나지만 길이 꼬불꼬불한 편이다. 그리고 상자들이 나무 뒤에 숨어 있을 때도 있어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
이곳 남쪽에서는 캣트시&스리플, 2000길, 피닉스의 꼬리 3개를
입수할 수 있다.
조금 더 나아가면 도나의 가드, 파르테로가 서 있다.
파르테로: 어이! 너희들 혹시 도나 본 적 없어?
티더: 도나? 못 봤는데.
와카: 무슨 일이야?
파르테로: 마을에 들어온 후로 길이 서로 엇갈려서... 젠장! 어디로 가버린거지?
아론: 침착해.
파르테로: 하지만! 그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아론: 허둥댄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도나가 무사하리라고 믿고
전력을 다해 찾는 것이 급선무야.
파르테로: 하지만...!
아론: 가드가 허둥대면 소환사는 어찌하나.
파르테로: 그런가...
아론: 도움이 필요한가?
파르테로: 아닙니다. 혼자서도 괜찮습니다. 아론님, 감사합니다!
와카: (류크가 앞으로 뛰어나오자) 왜 그래?
류크: 아, 기운 내라고 말하려고 했을 뿐야.
조금 더 앞으로 가면 어떤 사내가 서 있는데 말을 걸면 마카라냐 숲의 극악 노가다 "나비찾기" 게임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총 7마리의 파란 나비가 있는데, 이것을 30초 시간 내에 다 잡으면 보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중간에 있는 빨간 나비를 건드리게 되면 적과 만나게 되어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여기서도 한번 할 수 있고,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면 또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데, 나중에 비공정을 얻은 후 되돌아오면 난이도가 엄청나게 어려워져
있다.
그러나 비공정을 얻은 후에 나비찾기 2회를 클리어 해야만 중요한 아이템인 목성의 성인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지금은 해봤자 평범한 아이템밖에 얻지 못한다. 연습겸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면 만능약을 얻을 수 있고, 2번째 나비찾기도 할 수 있다.
이 길을 다 가면 세이브 스피어가 있고, 오른쪽에 알베도어 사전 제 15 권이 떨어져 있다.
앞에 오오아카야 아저씨가 있으니 필요한 아이템이 있으면 사두자. 이제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 정도 준비를 해두자.
앞으로 진행하려 하면, 자동 이벤트가 발생한다.
아론: 잠시 기다려. 확실히... 이 부근이야.
티더: 뭐가?
아론: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
유우나: 하지만 아론님..
아론: 금방 끝나.
아론이 앞에 보이는 나무를 검으로 베어내며 없는 길을 만들어 낸다. 쫓아서 들어가 보자.
자그마한 호수가 나온다.
티더: 이곳은... 그냥 물 아닌가?
아론: 스피어의 원료가 되는 물이다. 사람의 추억을 봉해 머물게 하는 힘이 있지.
( 일행 앞에 뭔가가 나타나는데 )
티더: 뭐지?!
아론: 추억이 머무는 장소는 몬스터가 나타나기 쉽지.
14. 스피어 마나쥬 (HP: 11,000)
녀석은 전투 도중에 약점을 계속 바꾸기 때문에 마법 공격이 까다롭고, 물리 방어력도 높아서 일반 공격도 잘
통하지 않는다. 유효한 전법으로는, 녀석이 반격할 때마다 현재 자신이 취하고 있는 속성의 마법을 쓰기 때문에 그것을 봐 가면서 그때그때 속성을
바꾸어 공격하는 것이다.
전투 후 젝트의 스피어를 입수 할 수 있다.
와카: 엄청 오래된 거네. 내용은 지워졌을지도..
아론: 10년 전 젝트가 남긴 스피어다. 한번 봐둬.
티더: 응... 응.
- 스피어의 내용 -
아론: 너, 뭘 찍고 있는 거야?
젝트: 잘은 모르지만 긴 여행이 될 거 아냐. 보기 힘든 것들을 잔뜩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되면 전부 스피어에 기록해둬서... 마누라랑 우리 꼬맹이한테 보여줘야지.
아론: 이 여행은 놀러 가는게 아냐!
젝트: 하지만 브라스카. ‘신’과 싸우는 소환사님의 영광스런 출발인데... 이거야 원...
밤에 도망가는 것 같잖아.
브라스카: 이걸로 됐어. 전송객이 많으면 오히려 결의가 약해지니까.
젝트: 그럴까나... 뭐, 네가 여기에 돌아올 때에는 좀 더 떠들썩해질 테니까.
‘신’을 쓰러 뜨린 영웅으로서 화려하게 개선 퍼레이드!
브라스카: 하하.. 자 이제 슬슬 가자. 날이 밝아온다.
젝트: 아론, 조금만 더 가까이 가줘. (아론이 움직이자) 좋아 됐어!
젝트: 그렇게 싫어하지 말라구. 딱딱하기는.
아론: 시끄러워.
젝트: 어이 브라스카, 당신도 찍어두라고. 유우나한테 좋은 선물이 될 텐데.
브라스카: 그렇겠군.
아론: 브라스카님. 이런 일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젝트: 거 참 왜 그렇게 서두르는 거야?
아론: 이 여행이 실제 어떤 여행인지 알려줄까?!
브라스카: 아론!
(일단 스피어 화면이 멈춘다)
티더: 뭐야.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 거야?
류크: 뒷 얘기가 더 있을 것 같아.
(다시 스피어 내용이 계속 되고)
젝트: 여어. 네가 이것을 보고 있다는 것은... 나와 똑같이 스피라에 와 버렸다는 거겠지.
돌아갈 방법을 몰라서 엥엥 울고 있는거 아냐? 뭐.. 울고 싶다는 기분은 알아.
나도 남 말할 처지가 아니니까.
하지만 언제까지 계속 울고 있으면 안돼. 왜냐면 넌 내 아들이니까.
아 뭐야... 저기... 안되겠어. 정리가 안돼. 어쨌든 건강해라. 그것뿐이다. 그럼...
(화면이 닫힌다.)
티더: 마지막에 와서 제대로인 척해도 설득력이 없군.
아론: 그런 척이 아냐. 그때의 젝트는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
티더: 각오?
아론: 젝트는... 언제나 자나르칸드의 집에 돌아가는 이야기를 했지.
풍경을 스피어에 담아둔 이유는, 돌아가서 너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어.
하지만 여행을 계속하며 스피라를 알게 되었고, 또 브라스카의 각오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면서 젝트의 마음은 바뀌었지.
젝트는 브라스카와 함께 ‘신’과 싸우기로 결정 했던 것이다.
티더: 돌아가는 걸 포기했다는 거야?
아론: 각오라는 건 그런 거지.
독백 : 왠지 알 것 같았다. 아버지는... 자나르칸드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각오했다고. 사실은 돌아가고 싶었지만.. 돌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각오한 것이라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을 거라고.
그리고... 만약 돌아갈 방법을 발견했다 치더라도...
도중에 동료들과 헤어지는 일 따위는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티더: 그럼 출발하자고!
독백: 포기가... 각오로 바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때부터 10년 전의 (아론, 젝트, 브라스카의 여행 )스피어들이 스피라 전역 각지에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지금 바로 찾으러 나서기에는 너무 오래 걸리고, 또 비사이드에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나중에 비공정을 얻은 후 스피라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모아보자. 젝트 스피어들을 전부 다 모으면 아론의 새로운 오버드라이브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스피어 이벤트 후 출구쪽으로 나가려 하면..
아론: 어이.
티더: 왜?
아론: 젝트는 널 사랑했다.
티더: 그런 기분 나쁜 소리하지 마.
아론: ...하지만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고 이야기 했지.
티더: 아버지의 이야긴 이제 됐어.
아론: 그것만은 말해야 할 것 같아서.
티더: 그렇군. 고마워.
이제 마카라냐 호수쪽으로 진행 하자.
앞에는 여행 공사가 있다. 근처의 초코보 기병에게 말을 걸어보자.
그라스코: 앗...안녕하세요~ 이걸 봐요! 언제나 저 혼자서 보초 선다구요.
(초코보를 보며) 아, 알았어. 목이 가려운 거구나? (애지중지) 그래그래.. 됐네.
티더: 잘 아네.
그라스코: 아아 나 초코보의 마음을 알거 같애. 어쩌면 나 기병보다도 이런 쪽이 더 어울릴지도 몰라.
저기 나 어느 쪽 일이 더 어울려 보여?
[ 선택문 : 초코보 기병 / 초코보 사육사 ]
그라스코: 그렇구나. 나도 그런 기분이 들었지만... 응. 이건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다.
※ 참고로, 속편 X-2탄에서 그라스코는 초코보들을 너무 사랑하다 못해 결국 초코보 농장 주인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작에서는 계속 초코보 기병대의 일을 해야 하니..
초코보 뒤에는 보물상자가 있지만 지금은 얻을 수 없고, 나중에 되돌아와서 얻을 수 있다. 여행 공사 앞에서는 알베도어 사전 제 16 권을 입수 할 수 있다. 여행 공사 안에는 세이브 스피어가 있으니 세이브를 하고 계속해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다시 트와멜을 만나게 된다.
트와멜: 오, 유우나님을 맞이하러 나왔습니다. 이렇게 빨리 대답해 주시리라고는...
정말로 예상 외의 일입니다.
그날 아무 말도 없이 저택을 비웠던 일, 시모어님을 대신 해서..
유우나: 그건 괜찮습니다. 저기 한 가지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트와멜: 예 얼마든지.
유우나: 저는 결혼 후에도 이 여행을 계속하고 싶습니다만, 시모어 노사께서 허락해 주실련지.
트와멜: 그건 이미... 시모어님께서도 그러실 생각입니다.
유우나: 다녀오겠습니다.
트와멜: 자 그럼, 구아드족의 관례가 있으니 여러분은 조금만 이곳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금방 마중할 사람을 보내드리지요.
유우나: (일행을 돌아보며) 저기..
아론: 가드들은 언제나 소환사의 편이다. 너의 결정대로 행동해라.
유우나: 네!
아론: (티더를 보며) 미안하군. 너의 대사였어.
티더: 유우나! 휘이익~ (휘파람을 분다)
유우나: ...응!
이때 갑자기 알베도족이 등장해서 유우나를 둘러 싼다.
류크: 앗..!
와카: 알베도족이다!
아론: 맡겨둬.
트와멜: 감사합니다.
유우나가 트와멜의 손을 뿌리치고 일행 쪽으로 달려온다. 같이 싸우려는 듯...
알베도족: (알베도어로) 류크! 자꾸 방해한다면 이 녀석이 상대할거다!
마법도, 소환수도, 함께 봉인시켜버릴꺼야! #(*&)$@
류크: 에엣?
티더: 통역!!
류크: 마법이랑 소환수를 봉인하겠대!
15. 알베도 거너 (HP: 16,000)
전투 시작과 동시에 마법과 소환수 사용이 봉인된다. 위에 떠 있는 알베도 시너 (HP:
1000) 를 없애면 봉인이 풀리기 때문에, 시너부터 재빨리 없애서 번개 마법 및 소환수 익시온으로 공격을 모으자. 단, 시너가 파괴된 후 4번째 턴부터 강력한 마법빔 공격을
해오는데 이것에 대처하려면 4번째 턴이 돌아올 때 HP가 높은 캐릭터로 대체 하거나, 소환수를 아무거나 소환하여 대신 몸빵 하도록 만드는 방법이
최선이다. 또는 전투 돌입 전에 미리 소환수의 오버드라이브 게이지를 채워놓았다가 한번에 발동시켜서 물리치는 방법도 있다.
전투 후 알베도족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간다.
트와멜: 유우나님!
알베도족: (알베도어로) 류크! 아버지한테 이를거야!
류크: (알베도어로) 나 유우나의 가드가 됐어! 그러니 유우나는 괜찮아. 모두가 지킬 거니까 괜찮을거야!
알베도족: (알베도어로) 무슨 일이 생겨도 난 모른다!
류크: 와하하... 나 가드가 됐다고 말해버렸어. 우웅... 할 수 없지.
와카: 류크... 니가 어떻게 알베도족의 말을 할 줄 아는거야? 엉??
류크: 우움...나 사실 알베도족이야. 아까 그 사람은 내 오빠고.
와카: 컥... 니들 전부 알고 있었던거야? 어째서 다들 말 안해줬던 거지??
루루: 넌 어짜피 화낼거니까.
와카: 최악이군. 반 에본인 알베도족과 함께라니!
류크: 우리는 에본에 반대하지 않았어.
와카: 너희들은 금지된 기계를 사용하잖아! 알고 있어? ‘신’이 태어난 건 인간이 기계에 의존한 탓이라고!
류크: 증거는? 증거를 보여줘!
와카: 에본의 가르침이 증거다! 교훈도 많이 있어!
류크: 답변이 되지 않잖아! 걸핏하면 가르침, 가르침이라고 말하지! 좀 더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해봐!
와카: 그럼 알려줘봐. 자 어째서 ‘신’이 생겨난거지?
류크: 그건... 몰라.
와카: 컥.. 에본의 가르침을 바보 취급하곤 겨우 그거냐?
류크: 하지만, 가르침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항상 그대로인 채야!
언제까지고 아무 것도 변하지 않게 된다구!
와카: 변하지 않아도 돼!
류크: ‘신’이 계속 부활해도 좋은 거야? 잘하면 그걸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거 아냐?
와카: 우리들이 죄에서 벗어나게 되면 ‘신’은 부활하지 않아.
류크: 어떻게 벗어나는데?
와카: 가르침에 따라 살다보면 언젠가는 벗어나게 돼!
류크: 이거 이야기가 안되는군!
아론: 류크. (기계를 가리키며) 이건 움직이는 건가?
류크: 응!
와카: 헉.. 기계에 타라는 거야? 설마 아론님도 알베도족은 아니시겠지?
티더: 이상해 와카.
와카: 뭐가?
티더: 류크가 알베도족이라는 걸 알고 나서 갑자기 화를 내다니... 지금까지 사이좋게 지냈잖아.
와카: 그거야...
티더: 나는 스피라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또 알베도족이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모르지만,
류크는 좋은 애라고 생각해. 류크는 류크라고.
와카: 루...
루루: 알베도족을 알게 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봐.
와카: 어흑....
아론: 놔둬. 간단하게 받아들일 순 없을 거야.
류크: 나 때문에. 미안.
루루: 니가 사과할 일은 아냐.
티더: 자, 그럼 가볼까?
류크: 운전할 수 있겠어?
티더: 키마리한테는 안 져!
이제 일행은 그 기계들을 타고서 신나게 눈길을 내려간다.
이제껏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생긴 캐릭터간의 상성에 따라서 루루, 또는 류크가 티더 뒤에 타게 된다.
아무래도 생기발랄한-_- 류크가 더 좋겠지만... 여기선 편의상 루루쪽으로 하겠다.
루루: 와카를 이해해줘.
티더: 괜찮아.
루루: 고마워.
티더: 루루는 류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루루: 나?.. 글쎄. 보고 있으면 질리지 않는다고 할까.
티더: 그것 뿐?
루루: 나쁜 애는 아냐. 그건 알 수 있지.
티더: 그렇지? 와카도 그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
루루: 그렇겠지.
티더: 와카도 너무 고지식해. 에본의 가르침이란 그렇게 엄한 거야?
루루: 가르침 뿐만이 아냐.
티더: 에?
루루: 그 녀석이 알베도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채프 때문이니까.
티더: 아아... 그때 기계 무기를 사용했다고 했지. 그래서 당했다는 거지.
결국 모두 ‘신’의 탓인가... 젠장맞을 아버지.
루루: 무슨 소리야?
티더: 아.. 그냥 혼잣말이야. 저기 말야. ‘신’이란 누군가가 변신하는 거야?
루루: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왜?
티더: 그냥.
루루: ‘신’은, 형벌인 동시에 우리의 죄가 형태로 나타난 거야.
티더: 에? 결국 모른다는 거야?
루루: 생각할 필요가 별로 없었으니까. 도망갈 건지 싸울건지... 선택하는 것만으로 벅차.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아.
티더: 그런데 말야... 괜찮은거야? 그걸로?
루루: 후후... 역시 넌 ‘신’이 없는 세계에서 온게 맞구나.
그리고 마침내 사원 부근에서 내리게 된다.
중간에 놓친 아이템들은 나중에 되돌아가는 길에 입수할 수 있으니 지금은 그냥 사원으로 진행하자.
눈 앞에는 직선으로 된 얼음의 길이 쭉 이어져 있다. 앞에 있는 구아드족에게 말을 걸면 400길을 준다.
길고 긴 길을 따라가면 마침내 사원 입구가 나오고, 들어가려 하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승려: 잠시만요. 이곳은 알베도족이 들어 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아론: 이 아이는 유우나의 가드다.
승려: 알베도족이... 소환사님의 가드라구요? 믿을 수 없군요.
류크: 나는 유우나를 지킬거야. 누구도 나를 막을 순 없어!
아론: 가드에게 종족은 상관 없다.
승려: 그럼...할 수 없군요.
안으로 들어가면 트와멜이 있는데, 말을 걸면 아이템 쉘 아머를 입수할 수 있다.
승려 쉐린더가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다. 빠르군...
쉐린더: 아, 왔군요! 유우나님 역시 결혼하시는거 맞더군요! 이젠 놀리지 마세요.
티더: 결국 이렇게 됐구만.
쉐린더: 기쁘지 않으세요?
티더: 뭐...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 저기 말야. 유우나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아?
쉐린더: 유우나님은... 시련의 방으로 가신 거 같던데요. 시모어 노사님도 함께요.
시련의 방으로 직행하려는 일행. 이때 옆 방에서 여승이 나온다.
여승: 지스칼님이다! 유우나님의 짐 속에 있던 스피어에 지스칼님이...!!
이제 여승이 나왔던 오른쪽 방으로 가보자. 역시.. 유우나 짐에서 발견한 듯한 스피어가 보인다.
아론: ...이것이 유우나를 고민하게 한 원인이였군.
일행은 스피어를 확인한다.
지스칼 : 내가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거짓 없는 진실임을, 구아드의 긍지를 걸고 맹세 한다.
진실된 마음으로 들어주었으면 한다.
이것은 나의 아들 시모어의 이야기다. 그 녀석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나 역시 알 수 없다.
보이는 것은 단지 그 녀석의 가슴에 불타는 검은 불꽃...
녀석은 에본을 이용하고, 구아드를 이용하고, 소환수를 이용 해서...
이대로라면 스피라에 재앙을 가져올 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곧 죽는다. 나의 아들에 의해 죽는다. 난 이것만은 받아들일 수 있다.
내가 너무도 부족했기에... 녀석은 고통스러워 했기 때문이다.
또 나는 시모어와 그 녀석의 어머니를 세상으로부터 지켜 주지 못했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벌로써 이 죽음은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보는 자여. 시모어를... 제발 멈춰 주게. 내 아들을 부탁하네.
스피어를 본 일행은 충격에 빠진다.
아론: 이런 일이..
류크: 유우나가 괜찮을까??
아론: 이렇게까지 큰 일이었는 줄은..
와카: (티더가 나가려 하자) 어디 가는거야?
티더: 시모어는 위험한 작자야! 그것은 확실하잖아!
와카: 상대는 에본의 노사라고!
티더: 우씨, 그럼 와카는 여기에 있어!
루루: 와카, 일단 가보자. 이야기를 들어보자.
와카: 대체..어떻게 된거야.
이제 시련의 방으로 가야 하는데 가기 전에 아이템부터 챙기자. 이 방에서 하이포션 2개, 만능약 2개를, 왼쪽 방에서 피닉스의 꼬리 3개, 에텔, 엘릭서를. 중앙 홀에서 5000길과 엑스포션 2개를 입수할 수 있다. 이곳에도 오오아카야 상인이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아이템을 사두자. 이제 곧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다.
아론: 키마리가 기다리고 있어. 어서 가자.
티더: 알았어!
아론: 녀석의 상태를 봐서 싸운다. 각오해둬.
와카: 하하하... 머리속이 텅 비었어...
루루: 아무리 노사라도 그런짓을 한거라면... 어쩔 수 없는거다!
앞으로 나아가면 시모어가 기다리고 있다.
티더: 시모어!!
시모어: 조용. 유우나님이 이노리고와 대면 중입니다.
티더: 시끄러워!
이때 유우나가 방에서 나온다.
티더: 유우나!
유우나: 왜!?
티더: 지스칼의 스피어를 봤어.
아론: 죽였더군..
시모어: 그게 어쨌다는 거죠? 그럼 혹시, 유우나님도 이미 알고 계십니까? 그럼 왜 저에게?
유우나: 저는... 당신을 멈추러 왔습니다.
시모어: 역시... 당신은 저를 심판하러 온 것이군요? (제스처를 취하지만 흠찟 물러서는 유우나)
...유감입니다.
일행이 유우나를 둘러싸자 시모어가 차갑게 변한다.
시모어: 그렇군요. 목숨을 버려서라도 소환사를 지키는 긍지 높은 가드의 혼이라... 멋지군요.
좋습니다. 그러면 그 목숨을 거두어드리죠.
유우나: 가드는 저의 소중한 동지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죽으라고 말한다면, 저도 당신과 싸울겁니다.
티더: 좋았어!
와카: 시모어 노사님!!
시모어: 각오하시죠!
16. 시모어 & 아니마 (HP: 6,000, 18,000)
시모어의 옆에서 구아드 가드 2명이 끊임없이 프로테스와 셸을 걸기 때문에 아주 귀찮다. 게다가 오토포션 어빌리티
발동중에는 처치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우선 류크의 "훔치기" 스킬을 이용해서 녀석들의 하이포션을 빼앗아서 오토포션 어빌리티를 없애야만 한다.
시모어는 반드시 [ 브리자라 → 선더라 → 워터라 → 파이라 ] 순서로 공격해오기 때문에, 이 순서를
암기해두고 유우나의 바XX (Null) 계열의 마법으로 미리미리 방어를 해 두자.
마침내 시모어의 HP가 3000 이하로 떨어지면 소환수 아니마를 소환해서 필살공격 페인으로
공격해오는데, 이를 잘못 맞으면 그대로 게임 오버이므로 체력관리에 특히 주의하자.
아니마를 상대하는 유요한 전법으로는 전투 시작전에 미리 소환수들의 오버드라이브를 채워두었다가
한번에 난사 시키거나, 특히 스피드가 빠른 시바를 소환하여 상대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마가 쓰러지면 HP 6000 으로 완전히 회복된 시모어가 공격해 온다. 게다가 이번에는 마법 4연타로
공격해오므로 회복에 특별히 신경써주자.
참고로 전투 도중에 "트리거 커맨드" 글자가 뜰 때 시모어와 대화를 하면, 임시로 아군의 능력치가
상승하므로 적절히 이용해 보자.
전투 후, 쓰러지는 시모어.
시모어 : 설마... 나를 이길 줄은....
결국 숨을 거두고 마는 시모어. 그리고 들어와서 이 광경을 보곤 충격 받는 트와멜.
트와멜: 오오... 시모어님?! 대체 무슨 일이..!!
와카: 나... 나는...
티더: 와카, 신경쓰지마. 먼저 공격한건 시모어였어.
트와멜: 뭣이라고! 당신들이 죽인건가!
아론: 유우나. 보내줘라.
트와멜: (유우나가 이계송환을 하려 하자) 그만두세요! 반역자의 힘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유우나: 반역자...
와카: 이젠 우린... 끝이야.
티더: 잠깐 기다려봐!! 먼저 싸움을 시작한건 시모어잖아. 그걸 설명하면 모두 이해해줄 거야.
아론: 그 정도로 쉽진 않을텐데. 일단은 이곳을 빠져나가자.
새로운 소환수 시바의 이름을 정해준 후 바깥으로 나가자.
그러나 문은... 잠겨 있다. 시련의 방을 통해서 나가려 하지만, 이번엔 다리가 무너져 내린다.
또 다시 퍼즐을 맞출 시간이란거다. 소환수를 먼저 얻고 시련의 방을 클리어 하기란 이번이 처음이다.
자, 이제 무너져내린 다리가 다시 생겨나도록 해야 한다. 이곳은 전체 3층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 편의상 가장 윗층을 3층이라고 부르겠다. 트릭이 상당히 복잡하므로, 자신이 없는
사람은 FF10 → 시련의 방 페이지로 가서 동영상 공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자.
마카라냐 사원 시련의 방
1. 우선 2층에 있는 제단을 오른쪽으로 밀어서 얼음기둥에 부딪히게 한 다음 위쪽으로 향하는 얼음기둥을 향해서 한번 더 민다. 그러면 제단이
아래 층으로 내려간다.
2. 2층의 오른쪽에 있는 마카라냐의 스피어를 뽑아서 1층으로 내려간 후 제단에다 스피어를 꼽고 다시 오른쪽의 기둥쪽으로
밀면 3층에 다리의 일부가 생겨난다.
3. 중앙에 있는 봉의 스피어를 뽑아서 1층으로 내려간 후 가장 왼쪽에 있는 구멍에 봉의 스피어를 넣으면 2층에 스피어가
생겨난다.
3. 마카라냐의 스피어를 뽑아서 1층으로 내려간 후 1층 왼쪽의 벽에 스피어를 넣으면 3층에 다리의 일부가 생겨난다.
4. 계단을 올라와서 앞에 보이는 스피어를 뽑으면 아래층으로 향하는 길이 사라지는데 이 스피어를 원래 봉의 스피어가 꽂혀져 있던 기둥에
넣으면 3층의 다리가 완성된다.
5. 3층으로 올라와서 반짝이는 빛을 밟으면 새로운 제단이 생겨나는데, 마카라냐의 스피어를 뽑아낸 후 제단을 왼쪽의 길로 밀어서 내려가도록
만들자. 그 후 다시 빛의 발판을 밟아서 제단을 원위치 시키면 파의 스피어를 얻을 수 있다.
6. 내려가서 계단 앞의 구멍에 스피어를 넣은 후 파의 스피어를 들고 1층으로 내려가서 1층 왼쪽의 구멍에 파의 스피어를
넣으면 [운 스피어]를 입수할 수 있다. 이제 시련의 방을 빠져나가자.
겨우 탈출한 일행. 그러나 홀에서 트와멜이 기다리고 있다.
유우나: 저기...
아론: 변명할 기회를 주게.
트와멜: 다른 노사님들께는 제가 보고하겠습니다.
아론: 그 말은?
트와멜: 시모어님은 에본의 노사이기 이전에, 구아드의 족장이셨습니다.
티더: 해보자는거군!
트와멜: 여러분이 이곳을 그냥 지나가도록 한다면, 시모어님께선 용서하지 않으실 겁니다.
류크: 잠깐 기다려! 그 스피어를 보면 당신도 이해할꺼야!
트와멜: 이것 말입니까?
일행 앞에서 스피어를 부숴버리는 트와멜. 이런 4가지가...
트와멜: 구아드의 문제는 구아드가 해결합니다.
키마리: 비켜라.
아론: 달려!
밖으로 빠져 나오면 세이브 스피어 및 오오아카야 아저씨가 있다. 필요한 아이템을 보충한 후 저장을 하자.
그리고 무조건 앞만 보고 뛰는거다....라고 열심히 뛰어봐도, 뒤에서 구아드가 더 빠른 스피드로 쫓아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잡히게 되어 있다. 하여간 열심히 뛰자.
마침내 기계를 타고 온 곳까지 도착하면 더 이상 추격은 없다.
이제, 아까 썰매(...)를 타고 왔던 길을 따라서 여행공사 쪽으로 되돌아가자. 가는 길목에서 아까
놓쳤던 LV1. 키스피어와 메가포션을
챙기자.
도착하면 세이브 스피어가 나타난다. 곧 보스전이 있으므로 저장을 하고 진행하자.
17. 웬딩고 (HP: 18,000)
양쪽에 구아드의 가드가 있으므로 아까처럼 료크의 훔치기로 하이포션부터 훔쳐내고 얼른 해치우자. 그러나 이 독한 녀석들은 죽으면서까지 웬디고에게 프로테스와 쉘을 걸어준다. 웬딩고는 물리공격만
해오지만, 워낙 강력하므로 체력회복에 신경써 주자.
녀석이 양팔을 들었을 때 공격하면 바로 반격을 해오므로 주의하자. 와카의 '스리플 어택'을 쓰면
녀석이 수면 상태가 되는데, 이때를 틈타 마법 공격으로 연타하자.
쓰러뜨리면 놈은 죽기 직전의 발악으로 얼음 바닥을 박살낸다. 지독한 녀석 같으니...
독백 : 에본의 은혜, 에본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말하겠지.
모두 함께였고 무사했다, 라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호수 바닥으로 추락한 일행이다. 세이브 후 한명씩 말을 걸어보자.
루루: 여긴 호수의 얼음 아래인걸까..
[ 선택: 아마도 / 모르겠어 ]
루루: 봐. 저건 마카라냐 사원의 바닥이야. 우린 상당히 깊이 떨어진거야.
아론: 이제 어떻게 할거지?
티더: 당신 말야. 일단 저지르고 나서 생각해 보자는거 같아.
가장 연장자여서 우리 모두들 의지 하고 있는데.
아론: 설교냐?
티더: 아냐! 감상이야.
아론: 타인에게 의지하지 말라고 말하진 않겠다. 그러나 의지하는것이 당연하고,
보호 받는것이 당연하다고는 생각하지 마라. 그런 인간은 되지 말란 말이다.
티더: 설교인거야?
아론: 조언이다.
티더: 그렇게 침울해 하지마, 나쁜 건 시모어였어.
와카: 어느 쪽이 나쁜가는 지금 상관없어. 나는 계속 에본의 가르침을 지키며 살아 왔다고..
그런데 이제 나는 반역자야.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긴거지... 젠장할!!
티더: 류크는 관계없다고..
와카: 내 기분은 알아주지 않는군.
류크: 유우나 상태는 괜찮은 것 같아.. 제대로 숨 쉬고 있으니까. 루루랑 와카는 어때?
티더: 와카는 보는대로 화난거 같아. 루루는.. 평소와 다를바 없고.
류크: 오, 루루 왠지 멋져. 어른스러워 보이는데.
티더: 흐음.
류크: 뭐 나도 앞으로 5~6년만 있으면 저렇게 되겠지.
티더: 저기 키마리, 어떻게 이곳에서 빠져 나가야 하지?
류크: 말 돌리지마!
키마리: 기어오르는 수밖에 없어.
류크: 키마리도!
키마리: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자는 되려고 노력하는 자 뿐이다.
류크: 우우...
티더: 루루처럼 되고 싶다면 노력하라는 거잖아?
류크: 웃 힘낼게.
키마리: 류크는 류크 그대로가 좋다.
류크: 그러니까, 쓸데없는 노력은 하지 말라는 거야? 키마리!
티더: 아하하하!
와카: 너희들 잘도 웃는구만.
그때 유우나가 깨어난다.
유우나: 으음...
티더: 앗..
유우나: 시모어 노사에게 지스칼님에 대해 물어볼 생각이었어. 그리고 사원의 재판을 받게 하려 했어.
루루: 결혼을 조건으로 걸고?
유우나: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려고 생각했어.
티더: 그리고 시모어는 뭐라고 했어?
유우나: 아무것도 대답해주지 않았어. 결국.. 내가 한 일은 뭐였지... 만약 처음부터 모두와 상담했다면...
아론: 이제 됐어.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한 이야기 따윈 시간 낭비일 뿐이다.
류크: 그런 식으로 말 안해도 되잖아!
아론: 유우나의 후회를 들으면 만족하겠나?
류크: 그런 식으로 말 안해도 될 텐데...
아론: 지금 결정해야 할 것은 이후의 행동이다. 여행은 계속 할 텐가?
유우나: 네... 하지만, 사원의 허가가 떨어질까요?
아론: 소환사를 키우는건 이노리고와의 접촉이지, 사원의 허가와 가르침이 아냐.
네가 각오가 되어있다면 나는 사원을 적으로 해도 상관없다.
류크: 굉장한 말을 하네.
티더: 우앗!
루루: 아론님!
와카: 전 반대예요. 우리는 우리가 범한 죄를 씻지 않으면 안돼.
시모어 노사는 처음부터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
아아... 미헨 세션 때부터 맘에 들지 않았어. 지스칼님을 죽인 것은 물론 용서할 수 없고.
그리고 우리를 죽이려고 한 것도. 하지만...!
루루: 그래도 죄는 죄야. 재판을 받아야 할 겁니다.
유우나: 베벨로 가자. 성 베벨 궁의 마이카 노사에게 사정을 설명하자.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해.
와카: 그게 좋겠어.
유우나: 아론님.
아론: 이야기는 끝난 것 같군.
유우나: 함께 와주실 건가요?
아론: 일을 저지르자고 한건 나니까.
티더: 그래그래. 아론이 일을 귀찮게 한거야.
류크: 맞아 맞아.. 키마리가 “가~” 하고 소리치고 아저씨가 끌어당기고.
아론: 따라오라고 한 적은 없어.
티더: 동료가 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 그치?
류크: 그럼!
유우나: 고마워.
티더: 아?
류크: 동료인가...
티더: 헤헤...
와카: 니네는 정말 이런 비상시에 태평하다니... 단순한 건지 대범한 건지...
루루: 넌 너무 극성이야. 노래라도 들으면서 마음을 가라 앉혀봐.
돌아다닐 수 있게 되면 또 한명씩 말을 걸어보자.
티더: 저 노래. 사원에서 들려오는 거야?
유우나: 응. 마음이 맑아지는 에본의 은혜야.
티더: 이거 누가 부르는 거야?
루루: 이노리고님.
티더: 이노리고란 건 노래하거나 할 수 있는 거야?
루루: 그것 외엔 설명이 안되잖아.
아론: 이 노래 젝트도 불렀다.
티더: 아.. 이것만 불렀었지. 하하... 엄청 못하지.
아론: 못하는 건 너도 마찬가지야.
티더: 헉.. 들었어? ( 티더가 예전에 노래를 흥얼거렸던 장면이 나오고) ..조금도 빈틈이 없는걸?
아론: 너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스피라를 생각했지.
티더: 그렇구만. 당신은 스피라에서 자나르칸드로 건너 왔었던거지.. 역시 불안했던 건가?
아론: 글쎄.
티더: 근데 어떻게 자나르칸드로 오게 된 거야? ‘신’? 역시... 그렇군...
독백 : 결정적이었다. 결국, 자나르칸드와 스피라를 잇고 있는 것은 ‘신’ .
그렇기 때문에 ‘신’을 쓰러뜨린다면 자나르칸드로도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이때 이노리고들의 노랫소리가 멈춘다.
류크: 얼래?
루루: 노래가 끝난 것 같아.
갑자기 땅이 흔들린다.
유우나: 앗!
와카: 뭔가 있나?
아론: 밑이다!
유우나: ‘신’?!!
와카: 컥~
류크: 으아아!
루루: 다들 독기를 조심해!
독백 : 이때였다. ‘신’은 아버지라는 것. 처음으로 솔직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때는 이때였다.
티더: 노래... 아버진 듣고 있었지? 이번엔 뭐야? 자나르칸드?
아아... 아버지가 생각해낸 건가.
이젠 무리라니까. 당신은 이제 ‘신’이잖아. 나 더 컸다고.
알았어... 끝내고 싶은 거구나. 내가 어떻게든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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