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다시 글 올리러 온 jms입니다.
뭐 지금까지 제가 해 온 소리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파판에 대해 쓸 콘텐츠가 고갈되어 오늘도 전반적인 게임, 그것도 제가 해봤고 좋아했던 시리즈들에 대해 쓸 겁니다.
이번 주제는 바로 '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OST'입니다.
말 그대로 특정 게임 시리즈의 후속작이 계속 나와도 쭈욱 편곡되어 내려오는 곡들을 몇개 선정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일단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만 해도 Theme of FF, Chocobo Theme, Prelude가 계속해서 내려오고 있잖습니까? 다른 게임에서도 이런 특징을 지닌 곡들이 있는데 소개해보려 합니다.
이번에는 장르도 다르고 해서 순위 발표가 아니므로 그냥 순서 없이 마음대로 소개해봤습니다. 어차피 하나하나가 명곡으로 추앙받는 곡들이니깐요.
1. Hell March(커맨드 앤 컨커: 레드 얼럿 시리즈)
커맨드 앤 컨커 : 레드 얼럿 시리즈 오프닝을 장식하는 음악입니다. 프랭크 클리팩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곡이죠. 박자에 맞춰 나는 군화발소리, Die waffen, legt an!(독일어로 '전군, 위치로!'라는 뜻), 그리고 일렉기타의 멋진 연주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시리즈 별로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1의 곡은 락, 2는 약간 비트가 있는 테크노 계열, 3은 락과 오케스트라의 조합의 느낌이 납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라는 넘사벽 때문에 별로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북미나 유럽에서는 이쪽 시리즈가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만큼 사람들 속에서도 이 곡은 RTS 사상 최고의 명곡이라고 칭송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담이지만 실제의 군대 행진 영상에 이 음악을 합성해도 꽤나 괜찮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아래의 북한군 영상처럼 말이죠 ㅋㅋㅋㅋ
2. Esaka(The King of Fighters 시리즈)
KOF 시리즈가 지금까지 나온게 꽤 되는데요 (15개는 일단 넘습니다.).중간중간 주인공도 교체하고(쿄->K'->애쉬) 새로운 스토리도 짜고 했지만 첫 주인공인 타는 쓰레기쿄 쿠사나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매 스토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고 사실 이녀석이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이 쿠사나기 쿄(와 일본팀)의 전용 테마곡 Esaka입니다.
그런데 미리 아셔야 하는 게 제가 소개하려고 하는 곡은 KOF 96 기반의 Esaka입니다. 일본팀 테마곡은 대부분 제목을 Esaka라고 하기 때문에 음악의 멜로디는 시리즈별로 연계점이 떨어집니다. 94,95의 에사카만 해도 상당히 연관성이 떨어집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96의 Esaka를 흔히 명곡 치고 그 때문인지 후속작들의 Esaka는 대게 이 곡을 기반으로 씁니다.(98, 99, 2002, 2003, X!)
여담이지만 99의 쿄는 이 곡 말고 다른 곡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 곡은 자동으로 쿄의 클론에게 넘어갑니다. 2003 역시 KUSNAGI라는 이상한 복제에게 돌아가고요.
3. Vampire killer(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
일단 제가 파본 악마성 시리즈는 월하의 야상곡과 슈퍼패미콤판 리메이크가 전부입니다. 막상 고전게임들 파보려고 다른 시리즈(특이 패미컴판들)을 접할 때 불편한 조작감과 너무 어려운 난이도에 금방 접고 포기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맨 처음 시작할 때마다 익숙한 Vampire Killer는 잊혀지지 않는 곡입니다. 뭔가 음침하면서도 유저들을 앞으로 이끌게 만드는 어떤 면에선 꽤 신나는 곡입니다.
4. Battlefield "Main Theme"(배틀필드 시리즈)
(배틀필드2의 중동 연합의 테마곡.제가 가장 좋아하는 버전입니다.)
(2의 미국의 테마곡. 뭔가 군가같은 느낌이....)
(2의 중국.뭐가 좀 느리군요.테마곡조차 만만디인가...)
(배드 컴퍼니의 챔버 오케스트라 버전. 현악기 소리가 인상적이네요.)
처음 배틀필드 1942가 나왔을 떄의 충격이 아직도 신선하네요. 둠, 듀크 뉴켐 3D, 퀘이크, 하프라이프 등등 그 당시 주류 FPS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다양한 탈 것들(전차는 물론 심지어 전투기까지!)로 당시 다른 FPS와의 확실한 차별을 두었고 지금 북미 멀티플레이 FPS를 양분하는 대표 프랜차이즈로 성장했지요.
1942, 베트남, 2, 2142, 배드 컴퍼니 1/2, 그리고 대망의 3탄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사용되어 온 명곡입니다. '빠밤 빰빱 빰 빰~'
(의성어가 이상해서 죄송합니다. 곡 들으시면 뭔지 알거에요.) 특유의 멜로디는 이 곡의 상징과도 같죠. 1942와 2142의 곡은 클래식, 2의 곡은 각 진영(미국, 중국, 중동 연합)의 특색별로 어레인지, 배드 컴퍼니 시리즈는 전작과의 연계점은 찾으면 있지만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곡.
3탄은 기존의 곡을 전자음이 튀는 듯한 방법. 마지막에 노이즈 튀는 소리가 압권입니다. 트레일러 영상과 극강의 궁합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3의 출시를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막말로 지릴듯한 전율을 보여줬죠.
5. Tristram(디아블로 시리즈)
디아블로1의 유일한 마을 트리스트람의 배경음악입니다. 마을 배경도 어둡고 음악마저 음침해서 당시 초4때 전 이 게임만은 절대로 밤에 건들지 않았습니다.(생각해보면 이거 18금이었는데.....) 2에서도 데커드 케인을 구출하러 트리스트람으로 갈 때에 익숙한 이 음악이 들려욥니다. 당시 상당수의 제 동년배들은 1을 안 해봐서 이 곡의 연계성이나 트리스트람이 뭐하던 동네인지도 신경 안써서 저로선 좀 답답했던 올드비의 쓸데없는 자부심의 기억이.....
아직 디아블로 3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음악이 마을과 함께 다시 등장한다고 합니다. 다만 기존의 곡과는 좀 이질감이 많이나기도 하고 원곡이 워낙 명곡이어서 차라리 원곡 내놔라고 하는 의견이 좀 많습니다. 제 의견도 그렇고요...
여기까지입니다. 5종류밖에 안 올렸는데 스크롤이 꽤 되는군요, 유튭의 압박;;
사실 음악 파일이 있기는 한데 XE 기반으로 음악을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옛날 스티큐브가 있었을 때가 좋았는데.....
이 곡들 이외에도 소개하고 싶으신 곡들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저도 좀 듣게 ㅋㅋ
배틀필드 시리즈는 배드 컴퍼니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스토리가 있는 싱글 플레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단순한 설정만 있었을 뿐입니다. 배드 컴퍼니부터 스토리가 나오는데 주 적이 러시아로 나오지만 배드 컴퍼니 세계관은 정식 넘버링의 세계관과 다릅니다.(오히려 배드 컴퍼니의 세계관은 데드 스페이스로 이어집니다.) 3에서는 보시다시피 표면적으로는 중동이 주적이지만 배후세력이 따로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미국이 갈등을 빚을 뻔하죠.
일단 제가 디아블로 입문한 계기는 디아2가 인기가 많으니깐 친구의 권유에 의해 하려 했는데..... 당시 시디값이 좀 비쌌습니다.(확장팩까지 사려면.....) 그래서 아버지께서 값이 싼 1편(당시 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으로 때우셨는데 솔직히 2탄에 비해 1탄은 상대적으로 더 어둡고, 음침하고, 연출이 더 잔인했습니다. 부쳐(Butcher), 라자루스 대주교, 마지막 지옥 단계의 연출 등등 이거 처음에 보고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ㅋㅋㅋ
사일런트 힐은 1밖에 해보지 않아서 2는 그냥 여차저차한 설정만 알고 있었는데 음악도 좋네요 ㅎㅎ 근데 의외로 1 오프닝곡하고 비슷한 분위기지 말입니다. 1도 이분이 작곡한건가요?
멋진 음악 잘 들었습니다 =)
정말 전부 멋지네요.
디아블로의 마을 배경음악이라 하는건.....무섭네요;;;;;
무슨 귀신마을 배경음같은......아니 이건 오버지만....아무튼 그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KOF 노래는 경쾌하니 좋군요~ 그야말로 파이트란 느낌의 곡이랄까.
개인적으로는 배드컴퍼니 노래가 좋네요, 제일 좋았던게 바이올린 버전하고 인도 느낌 나는거
밑의 트레일러는...........헐 저게 게임이야 영화야.........미국 그래픽도 우습게 보면 안되겠네요 정말......
파판이 판타지세계에서 깽판쳐서 현실감 이런게 좀 없는 반면에 저 게임은 진짜 미국에서 깽판치는 느낌이 제대로 날 듯....
Hell march는 괜찮긴 한데 제 취향은 아니고......그나저나 군대 비디오 진짜 싱크로 쩔;;;
(hell march 듣고 파판 10의 Jecht의 theme 을 떠올리는 난 정말 구제 불능인 파판팬일뿐이고)
스퀄리노아님이 소개해주신 사일런트 힐 노래 너무 좋네요, 제 취향이에요!
근데 이 게임 호러 아니었어요???? (가끔가다 파판 비디오에서 사일런트 힐 영상을 사용하시는 분이 늘 호러/귀신나오는 영상 사용하시길래 사일런트 힐은 당연히 호러인줄 알았음;;;;;)
노래가 완전 상큼하달까, 전혀 호러 필 안나네요.
네 같은 분이 1탄 OST에도 참여했으니까 아마 분위기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방금 디아블로 플레이 화면을 잠깐 감상해보고 느낀점은 "저 동네에는 햇빛 따윈 없구나...." 이제사 마을 테마곡이 이해가 되네요. ㅋㅋ
윈디님 사일런트 힐은 호러물이 아주아주 맞습니다. ㅋㅋ 그냥 들을때는 상큼할 수 있겠지만
사일런트 힐 영화 장면에다가 저 곡을 대입시켜 본다면......... 아름다운 ㅋㅋ 공포가 마구 밀려오지 않나요? ㅋㅋ
음...저런 곡을 선호하신다면 이것도 좋아하실것 같네요. http://youtu.be/-bONMFY8Kj4
오.. 몇몇 음악은 영화 OST에 견줄만한데요? C&C음악은 전쟁영화 OST로 쓰면 딱 좋을것 같네요. 300같은 영화도 어울릴 것 같고. (아 그러고보니 전쟁 게임이였지 ㅋㅋ) 배틀필드는 원래 미국, 중국, 중동연합간의 전쟁 내용인가요? 아니면 시리즈마다 상대(?)가 바뀌나요? 요즘 미국과 이란이 어쨌다 하도 말이 많으니까 이런 게임을 보면 레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우까지;; 미국인 유저들 입장에서는 몰입감이 대단하겠는데요;
디아블로는 제목도 음침한데 게임로고는 더 무섭네요. 초4부터 이런 게임에 입문하셨다니....... 예사롭지 않은 분일세. 근데 보통 마을 배경음악이면 좀 밝고 편안하지 않나요? 근데 이건 음악이..... 무슨 캄캄한 동굴에서 횃불들고 퀘스트 뛰는 느낌이네요. 특히 3탄 음악은 최종보스전 직전에 흘러나올만한 장송곡 이네요. 눈 감고 들으면 마을이 아니라 던전입니다;;
배틀필드3 트레일러 실사판인가요? 대단하네요. 보기만 해도 긴장감이...ㄷㄷ 저런 현실감 넘치는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파판에서 소환하고 마법으로 때리고 드래곤 타고 다니면 참 적응하기 어렵겠어요. ㅋㅋ 아 그리고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는 영상이 짤려서 직접 주소치고 들어가봤는데....오오! 수퍼마리오다! (죄송...) 후반부로 갈 수록 멜로디가 세련되지네요. 게임음악의 진화를 감상하는 것 같아서 흥미롭습니다.
늘 파판만 플레이 하다가 이렇게 다른 게임을 구경하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저번에 본 폴아웃 오프닝도 그렇고... ㅋㅋㅋ
저는 게임은 모르지만 즐겨듣는 ost만 몇 개가 있는데 사일런트 힐2의 로라의 테마도 그 중 하나입니다. 아키라 야마오카가 이 ost들을 만들면서 3부터는 아예 게임의 프로듀서까지 맡았다니 대단하죠. 이런 톤의 음악을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하지만, 사일런트힐2 ost의 전반적인 느낌이 다 이렇고 실제로 2탄이 평점도 가장 높더라구요. 이것과 비슷한 톤의 곡으로 Promise도 있는데 궁금한 분은 따로 찾아서 들어보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