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장면.
7명이 모닥불 주위에 가만히 앉아있다. 그리고 한 청년이 일어나고, 언덕 위로 올라가서
말한다.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전부 말해두고 싶어...”
이제 화면은 화려한 자나르칸드로 이동한다.
청년이 공을 들고 나오고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소년에게 말을 걸자. 이름을 정한다.
소년: 사인해줘 사인!
티더: 알았어! (이름 결정)
소년: 나도 해줘!
티더: 좋아!
소년: 나도!
티더: 서두르지 말라구.
옆의 여자들에게 말을 걸자.
여자: 사인 부탁할 수 있을까요?
티더: 물론!
여자: 시합, 힘내세요.
티더: 내게 맡겨. 그리고 음... 오늘 밤 내가 슛을 넣으면... 아, 이렇게 할테니까!
그게 두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거야. 당신들 자리는 어디지?
여자: 동쪽 블럭예요. 맨 앞자리!
여자: 난 오른쪽에서 5번째.
티더: 알았어! 그럼 난 슬슬 가봐야겠다. 응원 부탁해!
소년: 블릿츠볼 가르쳐줘~
티더: 이제부터 시합이라구.
소년: 그럼 끝나고 나서.
티더: 오늘은... 음...
????: 오늘밤은 안돼.
티더: 에? 그렇지? 내일~
소년: 꼭이야~
티더: 약속~
소년들의 이상한 포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진행하면서 자주 보게 되는 포즈다.
사람들 틈을 빠져나와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티더.
옆의 대형 스크린에는 티더의 아버지 젝트의 기사가 계속 나오는데, 코웃음을 치는 티더.
스타디움 앞에는 사람들이 몰려있다.
티더: 지나가게 해줘. 그래그래 미안~ 늦는다니까~ 잡아끌지마~
이어서, 멋진 록음악과 사람들의 엄청난 환호 속에 블리츠볼 경기가 시작된다.
그 때 이상한 물보라가 몰려오고 그것을 지켜보는 정체모를 사나이.
한골을 넣은 자나르칸드 에이브스의 계속 되는 파상공세에 티더는 비장의 슛을 선보이려던 찰나,
정체모를 공격과 물보라에 의해 경기장은 파괴되고 사람들은 도망간다.
갑작스런 몬스터의 침략으로 자나르칸드가 온통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티더와 아론이 대면한다.
티더: 아론~ 왜 멍하니 있는거야!
아론: 널 기다리고 있었다.
티더: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소리만...
????: 시작돼. 울지마.
티더: 뭐?? 기다려!
움직이게 되면 티더 역시 피난을 가자. 곧 몬스터가 출현하고 티더가 아론을 부른다.
티더: 이쪽은 위험해!
아론: 자, 잘 봐라. 우리들은 저것을 ‘신’이라 부르고 있지.
티더: ‘신’...?
몬스터 껍질이 작은 몬스터가 되어 공격해온다. 싸울 줄 모르는 티더는 손으로 물리치려 하다가, 겁에
질려 뒤로 넘어지고 만다.
아론: 써라. 젝트의 선물이다. (검을 뽑아들어 준다)
티더: 아버지의...?
아론: 사용법은 실전에서 익혀라.
1.
신의 껍질
드디어 첫 전투다. 이벤트성 전투이니 게임오버 당할 일은 없지만, 아론이 말했듯이
조무래기들에게 신경 쓸 여유는 없다. 무조건 때리면서 길을 뚫어 나가자. 계속 나가다 보면 보스전이 벌어진다.
2.
신의 껍질: 엠즈 (HP: 2000)
첫 보스전이다. 녀석은 일정 비율로 HP가 줄어드는 '그라비데'만 쓰므로 전멸될 일은
없으니 안심하자.
오버드라이브 게이지가 끝까지 차오르면 최초의 오버드라이브가 발동된다. 이 기회를 연습
삼아서 사용법을 익혀두자.
전투가 끝나면 아론을 뒤따라간다. 따라가다 보면 세이브 스피어가 있으니 여기서
체력을 회복하자.
참고로 이번작에서는 세이브 스피어에 닿기만해도 체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계속 나아가면
전광판에 웃고 있는 젝트의 모습이 보인다.
티더: 웃지 말라구, 망할 아버지 같으니라고~ 아론! 도망가는 편이 낫다니까!
아론: (몬스터가 나오자) 마중을 나오시는군.
티더: 하... 같이 못 있겠네.
갑자기 엄청난 수의 몬스터가 덮쳐온다. 정신없겠지만 지금은 앞만 보고 공격하면서 길을
뚫자.
잠시 싸우다보면 아론이 옆의 탱크로리를 쓰자고 하는데 그의 말대로 랭크로리를 공격하자.
어느 정도의 데미지를 주면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이 파괴되고 몬스터를 모두 퇴치할 수 있다.
그러나 무너지는 건물에 매달려 있다가 신에 빨려 들어가고 마는 티더.
티더: 아론! 아론~!
아론: ...각오를 단단히 해둬라. 다른 누구도 아냐. 이것은 너의 이야기다.
????: 어이~ 어이~
티더: ....아버지?!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고 티더가 정신을 차린다. X 버튼을 열심히 눌러가며 계속 밑으로
내려가도록 하자.
나중에 후반부에 가면 알게 되지만, 이곳은 사실 '신' 의 체내이다.
독백:
그때 여러 가지 생각을 한 것으로 기억해. ‘나 어떻게 되는 거지?’ 라던가, ‘여긴 어딜까?’ 라는...
그러는 동안 머리가 멍해지면서 왠지 졸음이 몰려왔어.
꿈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외톨이가 되는 꿈.
누구든
좋으니까 옆에 있어 주었으면 좋겠어.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꿈이었어.
정신을 차리면 텅 빈 유적에 티더가 홀로 누워있다. 정신을 차리고 지도의 빨간
화살표가 된 방향으로 나아가자. 가는 도중에 돈 200길과 포션이
있으니 챙기도록.
티더: 누구 있어요~? 아론~~ 으악~
쭉 앞으로 진행하면 세이브 스피어가 있고, 하이포션도 있다. 앞으로 가면 물에 빠지고 적의
습격을 받게 된다.
3.
지오스게이노
우선 사하긴과의 전투이다. 사하긴을 어느 정도 때리다 보면 보스가 등장한다.
이 녀석은 HP를 반으로 깎는 공격만 해오기 때문에 게임오버 당할 일은 없다. 계속
싸우다 보면 밀리는 것을 알고 알아서 도망간다.
전투 후, 들어갈 구멍을 찾아서 도망을 가지만 몬스터에 의해 완전히 막혀버리고 고립이 되고
만다.
독백:
사태는 점점 나빠져만 갔다. 꿈도 희망도 없다.
이곳이 바로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장소라고 생각했다.
이제, 광장 안으로 들어가면 티더가 춥다면서 불을 지필 것을 찾는다. 주변의 방을
돌아다니면서
점화 도구와 마른 꽃다발을 구해오자. 에텔과 하이포션 아이템도
챙기자. 광장의 중앙에 불을 지피면 그간 고생한 탓에 배는 고프고 피곤하여 꾸벅꾸벅 잠을 잔다.
티더: 오늘은 무슨 일이었지?
아론: 별것도 아닌 실수였어. 확실히 너 때문에 졌다.
티더: 그런 말하려고 온거야?
아론: 오늘은... 제삿날이다.
티더: 아아...
아론: 혼자 울고 있지 않을까 해서 말야.
티더: 울긴 누가 운다 그래!
????: ..울고 있었어.
이때 꿈에서 깨어나고 불은 곧 꺼지려 한다.
티더: 뭐야~ 꺼질 것 같잖아. 조금 기다려봐. 뭔가 찾아올테니.
그러나 또 다시 보스전이다.
4.
크릭 (HP: 2400)
녀석은 별로 어렵지 않다. 몇 번 싸우다보면 갑자기 정체모를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 중 한
소녀가 같이 싸워준다. 이 소녀로 하여금 수류탄을 던지게 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 수류탄이 모자라면 훔쳐서 보충해도 된다.
티더: 아 살았다... 니네는 뭐야?
남자: (알베도어) 이 녀석 뭐하는 놈이야?
남자: (알베도어) 몬스터다! 인간으로 변해 있는 거야. 그래 그게 맞을 거야~
남자: (알베도어) 없애버릴까?
류크: (알베도어) 기다려! 인간이면?
남자: (알베도어) 그때는 어쩔 수 없지.
류크: (알베도어) 안돼. 배로 데리고 가자.
이 사람들은 알베도족으로 알베도어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썬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다.
알베도어 사전을 얻으면 해독할 수 있는데, 사전은 앞으로 스토리를 진행 하며 차근차근 모으면
된다.
알베도 일행은 티더에게 난폭하게 대하며 잡아간다. 갑판에서 깨어나는 티더. 계속 얻어터진다.
그리고 뭔가를 지시하는거 같은데...
티더: 아야!
남자: (알베도어) 얌전히 있어!
티더: 아프다니깐~
남자: (알베도어) 움지이지마. 알겠나?
티더: 항복...
남자: (알베도어) 소지품을 확인해라.
티더: 전혀 모르겠어.
남자: (알베도어) 저 녀석 우리말 알아듣지 못하는건가...
티더: 모르겠다니깐!
남자: (알베도어) 이 녀석이!
류크: 기다려~ 니가 우리 일하는거 도와주면 잠시동안은 돌봐 주겠다고 말하는 거야.
티더: 앗... 너, 내 말 알아들어? (또 퍽 한대 맞는다-_-) 알았어 할게~
갑판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위쪽에 세이브 스피어가 있고 바로 오른쪽에 알베도어
사전 제 1 권이 있으니 챙겨두자. 왼쪽 남자에게 말을 걸면 포션을
3개 준다. 그리고 류크에게서 스피어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설명 후에 류크에게 다시 말을 걸면 바다로 뛰어들게 되는데, 여기서 뛰어들었다가 다시 갑판으로
올라가서 말을 걸면 포션 3개를
준다. 이런 식으로 포션을 99개까지(!) 채울 수 있다.
류크: 이 바다 아래에 고대 유적이 있어. 지금은 움직이고 있지 않지만, 아마도 에너지가
남아 있을 거야.
그걸 가지고 으쌰으쌰하면 유적이 부활해서 해저에 가라앉은 그걸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몰라.
티더: 흐음...
류크: 자~ 열심히 일하자구!
티더: 으쌰쌰쌰~
바다로 뛰어들어 쭈욱 내려가자. 화살표를 따라가면 되니 헤맬 일은 없다. 도중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어렵지 않다. 필요하다면 류크로 수류탄을 훔쳐서 보충해 두자. 유적 내부로 들어가면 바로 세이브 스피어가 있으니 세이브 해두자.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피라니아 떼가 습격해 온다. 중앙부에서 전원을 켜고 돌아가려 하면 몬스터가 공격해온다.
5. 토로스 (HP: 2200)
이 녀석하고 싸우다 보면 동력 뒤쪽으로 도망가버린다. 이때 화면에 트리거 커맨드가
뜨는데, 위에 것은 적의 상태를 보면서 HP를 50 회복하는 것이고, 밑에 것은 포위하는 것이다. 여기서 괜히 시간 끌었다간 강한 전체공격만
맞게 되므로, 얼른 녀석을 포위해버리고 양쪽에서 공격 하자.
보스를 물리치고 밖으로 나오면 갑판으로 이동하게 된다.
남자: (알베도어) 드디어 비공정을 발견했다~
남자: (알베도어) 기록이 옳았던거군.
남자: (알베도어) 어떻게 끌어올리지?
남자: (알베도어) (다들 안으로 들어가며) 안돼! 넌 밖에 있어!
티더: 뭐야 도와줬잖아~ 배고파....
밖에서 기다리다보면 곧 류크가 밥을 날라다 준다.
오랜만에 먹을 것을 보자 정신없이 먹어대는 티더. 그리고 옆에서 지켜보는 류크.
티더: 오오~ 밥!! (꾸역꾸역)
류크: (물통을 주며) 너무 서둘러 먹으니까 그렇지.
티더: 넌 이름이 뭐야?
류크: 류크
티더: 이제야 말이 통하는군. 그렇다면 처음부터 알아들을수 있게 말해주지 그랬어.
류크: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어. 다들 “치이”를 마물이라고 생각했으니...
티더: “치이”?
류크: “치이”는 "너"라는 의미야.
티더: 니네 어떤 사람들이지?
류크: 우리? 알베도족이야. 말하는 걸로 알 수 있잖아. 근데 너, 알베도족 싫어하지
않아?
티더: 싫어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류크: 너 어디서 왔는데?
티더: 자나르칸드. 난 그곳의 블릿츠볼 선수야. 자나르칸드 에이브스의 에이스라고 말야~
류크: 너... 혹시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든지 그랬어?
티더: 아까 니네들한테 맞았잖아.
류크: 아니, 그 전의 일들은 기억해?
독백:
나는 그때 자나르칸드의 이야기와 그곳 생활, 블리츠볼 시합, 블릿츠볼 시합 때 ‘신’이 습격해 온 일,
그리고 아론 때문에 도망가는게 늦어져서 빛에 감싸였던 일...
생각나는 대로 주절주절 이야기했지만,
그러는 동안... 왠지 마음이 불안해졌다.
티더: 나... 지금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거야?
류크: ‘신’에게 너무 가까이 갔었구나. 괜찮아 아마 금방 나을거야. ‘신’에게 너무
가까이 간 인간은
머리가 이상해진대. 그러니까 너도 이상한 꿈을 꾼게 아닐까?
티더: 내가 병이라도 걸렸다는 거야?
류크: 아냐. ‘신’의 독기 때문이지.
티더: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류크: 왜냐면 지금 자나르칸드는 없으니까. 그곳은 이미 1,000년 전에 ‘신’에 의해
파괴된 곳이야.
그러니까 당연히 블릿츠볼도 할 수 없지.
티더: 무슨 소리야 1,000년 전이라니?
난 ‘신’이 자나르칸드를 습격하는 것을 똑똑히 봤어! 그게 1000년
전이라니 말도 안돼!
류크: 저기 말야... 블릿츠볼 선수였다고 했지? 루카로 가면 어떨지 모르겠네.
그곳에 널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티더: 루카?
류크: 오케이 좋아. 내게 맡겨~ 루카로 데려다 줄테니까. 너도 가고 싶지?
그럼 모두에게 이야기 하고 올 테니 잠깐 기다려.
아 참... 그리고 자나르칸드에서 왔다는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게 하지
않는 것이 좋아.
그곳은 에본의 성지라서 화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거든.
독백: 자나르칸드가 에본의 성지? 도무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에본? ‘신’의 독기? 루카? 난 내가 단지, 어딘가 먼 곳 으로 떨어진 것 뿐이라고 생각했다.
금방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티더: 내가 1,000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오기라도 했단 말야?? 믿을 수 있겠냐고!
혼란스러워 하는 티더. 홧김에 배를 차고 배는 휘청휘청. 그러나 이때 ‘신’이 배를 습격하고
티더는 또 자기도 모르는 곳으로 빨려 들어가며 류크와 헤어지게 된다. 여기서 세이브를 할 수 있다.
깨어나 보니 어느 바닷가에 와 있는 티더. 류크를 찾아보지만, 날라오는 건 블리츠볼.
티더: 류크....? 헉 이건 블릿츠볼!
와카: 괜찮아?
티더: 이햐, 사람들이닷!
기쁜 마음에서였는지 멋지게 블리츠볼을 차는 티더. 해변의 사람들은 감탄하고...
와카: 우와~
티더: (해변으로 올라가면) 아... 안녕.
와카: 너... 조금 전의 기술 다시 해볼래?
독백: 기뻤다. 이번에야말로 내가 살았구나, 라고 생각했다.
사람들: (슛을 다시 보고) 우와... 굉장한데? 대단해!
와카: 초보자는 아닌것 같은데, 너 어느 팀 소속이야?
티더: 자나르칸드 에이브스!
사람들: 자나르칸드?... 뭐라고? 자나르칸드 에이브스??
와카: 어디서 왔다고?
티더: 아...아앗... 미안. 지금 한 말은 없던 걸로 해줘. 내가 ‘신’에게 너무
가까이 가는 바람에 맛탱이가 갔대.
그러니까 어디에서 왔는지, 여기가 어디인지도 몰라서...
와카: ‘신’의 독기에 당했다니..... 하지만 이렇게 살아있다니 에본의 은혜야.
(사람들을 향해) 니네 연습 계속 하고 있어! 내 이름은 와카.
비사이드 오라카의 선수겸 코치지.
뭐야? 배고픈거야? 좋아 마을에 가자. 먹을걸 줄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 해변 주위의 보물 상자들을 찾자. 나중에 다시 되돌아올 수도 있지만, 지금
얻어둘 수 있을 때 얻어두자. 해독제 2개
및 아주 중요한 아이템인 월륜의
인을 입수할 수 있다. 그리고 연습 중인 선수들에게 몇 번씩 말을 걸면 아이템이나 돈을
얻을 수 있다.
독백: 와카는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물어보고 싶어졌다.
티더: 저기 말야... 자나르칸드는 1,000년 전에 멸망했지? 지금은 유적이 되버린거
맞지...?
와카: 옛날 스피라엔 거대 도시들이 많이 있었어. 밤에도 떠들썩한 기계 소음으로 가득한
대도시들이.
모두들 기계의 힘에 의지해 재미있고 이상하게 놀았다지. 하지만... 결국
봐봐.
돌연 ‘신’이 나타나서 기계의 마을을 전부 파괴했어. 물론 자나르칸드도.
그것이 약 1,000년 전 일이야.
그래, 네가 말한 대로야. 뭐...‘신이은 너무 우쭐해져버린 인간들에게 벌을
내린거지.
제길... 옛날 녀석들 탓으로 지금 우리가 고생하다니 열 받는다니까.
물론 죄를 씻는건 오늘날 인간들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건 알지만, 그래도
때때로 힘이 빠져서 말야.
독백: 류크가 말한대로였다. 와카도 류크도 거짓말을 할 필요는 전혀 없었으니까.
와카: 아하하하! 하지만 '자나르칸드 에이브스'라는 말은 웃겼다고.
혹시 그런 팀이 실제로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뭐, 편하게 살았던 시대의 팀 따윈 약한게 당연하잖아. 네가 우울해 할
일이 아냐.
독백:
나를 격려해주는 와카의 마음 씀씀이에 기뻤다.
하지만 그때 내가 생각했던 것은... 시작은 ‘신’이었다.
그러니까 다시 한번 ‘신’과 만난다면... 그것이 가능하다면... 자나르칸드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날이 올 때까지는... 이곳이
어디인지, 어떤 시대인지 신경 쓰는 건 관두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아주... 조금은.
세이브 스피어에서 세이브를 해두자. 이제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와카를 따라
오른쪽으로 향하자. 와카는 경치를 구경하는 척하더니만, 갑자기 티더를 밀어버린다. 여기서 등장하는 적은 피라냐 뿐이므로 걱정할 것은
없다. 가는 길에 X 버튼을 눌러서 잠수를 하면 보물 상자를 여럿 볼 수 있다. 피닉스의
꼬리, 하이포션, 해독제
2개가 있다. 이 길은 다시 못 오니 아이템이 아쉬우면 챙겨두자.
와카: 으흐흐흐...
티더: 놓으란 말야~
와카: 부탁이 있는데~
티더: 너의 팀에 들어오라는 거잖아~
와카: 오? 곧 큰 규모의 블릿츠볼 대회가 있어. 스피라 안에 있는 팀이 전부 모이는 큰
대회니까
너를 알고 있는 녀석들도 반드시 올거야. 그렇게 되면 넌 원래 있던 팀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잖아?
어때, 너한테도 나쁜 제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응?
티더: (고민하다) 으휴. 알았어.
와카: 고마워~ 대회 때까지만 좀 부탁해~
독백:
'블릿츠'와 ‘신’만이.... 자나르칸드와 스피라를 이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빗나가진 않았잖아?
와카: 나는 저기서 태어나서 5살부터 블리츠볼을 시작했어. 13살에 비사이드 오라카에
들어와서 10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지. 하지만 10년동안을 해 왔는데도,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
한 적이 없었어. 비긴 게 고작
이어서 작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했지. 은퇴한 후에는 새로운 일을
시작했지만
조금만 긴장이 풀리면 바로 블릿츠볼 생각이 나는거야.
티더: 헉 10년 동안 이기질 못했다니..
와카: 작년의 1회전은 찬스였어. 하지만 힘든 일이 있어서 시합에 집중할 수 없었지.
티더: 변명이잖아.
와카: 너무하는데...
티더: 그러니까, 다음 대회에서는 이겨서 기분을 풀고 싶다 그런거야? 대회의 목표는?
와카: 순위는 상관없어. 좋은 시합을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해. 제대로 했다는 느낌만
있으면
나는 깨끗이 그만둘 수 있을거라 생각해.
티더: 으휴. ‘목표는?’ 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우승!’이라고 대답해야지!! 시합은
이긴다는 목표로 나가지!
그것 말고 또 뭐가 있겠어?
와카: 헉 우승... 정말?
언덕을 내려가서 마을로 바로 직행하자. 가는 도중 토벌대의 룻츠와 갓타를 만날 수 있다.
룻츠: 오오. 바다에서 온 사람인가?
갓타: 이 길은 마물이 많으니까 조심하는 편이 좋아.
룻츠: ‘신’에게 가까이 갔는데도 살아났잖아. 이런 곳에서는 당하지 말라구.
티더: ...누구야?
와카: 토벌대의 룻츠와 갓타.
티더: 토벌대?
와카: 너 설마 토벌대까지도 잊어버린 거야? 미안. 신경 쓰지 마. 내가 잘 보살펴
줄테니까.
티더: 응. 대신 대회에선 대활약을 펼쳐주지.
와카: 알았어. 토벌대에 대해선 대원들에게 직접 물어봐. 마을 합숙소에 있을거야.
이윽고 마을에 도착하는 두 사람.
와카: 여기서 비사이드 마을이야.
티더: 먹을거... 있어?
와카: 나중에 저 집에서 줄게. 잠시 쉬고 있어.
그렇지~ 바로 저기가 토벌대 숙소야. 룻츠와 갓타에게 여러 가지
물어보라고.
아참 그래그래. 이리 와봐!
티더: 뭐야?
와카: 너 아무리 잊었다해도, 설마 기도는 기억하고 있지?
[ 선택: 아니. 잊어버렸어 / 그런거 몰라 ]
(선택문은 어떤 것을 골라도 상관없다. 그러나 여성 캐릭터, 특히 류크와 루루와의 상성이
관계된다.
류크가 좋다면 날라리 학생틱한 대답을, 루루가 좋다면 범생틱한 대답을 선택하자.
나중에 사소한 이벤트에서 차이가 생길 뿐, 전체적인 스토리에는 영향이 없다.)
와카: 기도는 생활의 기본이야! 어쨌든 알려줄게. 자, 해봐. 좋아. 잘했어.
그럼 사원의 소환사님께 인사하고 오라구.
독백:
그 기도는.... 블리츠볼 선수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승리의 주문이었다.
이제부터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 마을 안에는 보물 상자가 많으니 열심히 아이템들을
입수하자.
피닉스의 꼬리, 하이포션, 400길, 포션 2개를
입수할 수 있고 토벌대 본부 안에서는 알베도어 사전 제 2 권을
얻을 수 있다. 입수 후에는 토벌대 본부로 가서 룻츠와 갓타에게 말을 걸어보자.
갓타: 너 ‘신’에게 당했다고 했지? 최근의 일인가?
티더: 아마도...
갓타: 그럼 섬 가까이에 ‘신’이 있는건 아니겠지? 숨기고 있는건 아니지?
티더: 물론!
룻츠: 이 가까이에 ‘신’이 왔다면 섬을 습격하러 왔을 거야. 하지만 그런 낌새는 없어.
티더: 미안하지만 난 아무 것도 몰라. 일단 난 토벌대라는게 뭔지도 몰라.
갓타: 헉..농담이지?
룻츠: ‘신’의 독기가 심하군... 갓타, 토벌대에 대해 이야기 해줘라.
갓타: 예 선배님! '토벌대는 ‘신’과 싸우기 위해 태어난 조직이다.
스피라 전역에 지부가 있어서 거기에 지원한 자는 누구든 참가할 수
있다.
토벌대는 800년 전에 영웅 미헨님이 만든 “적신중”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그 후 조직을 확대해 토벌대로 이름을 바꾸고 이후로 ‘신’과 계속
싸우고 있다'.
티더: 그럼 800년이나 싸우고도... ‘신’을 쓰러뜨리지 못한 거야?
갓타: 아...
룻츠: 토벌대가 할 수 있는 일은 ‘신’의 진로를 바꾸거나... 뭐 확실히 말하면 그 정도
뿐이야.
우리 힘으로는 ‘신’을 쓰러뜨릴 수가 없어.
토벌대의 역할은 ‘신’에게서 사원, 거리, 마을, 사람들을 지키는거지.
티더: 그럼 누가 ‘신’을 쓰러뜨리는 거야?
갓타: 헉..‘신’의 독기라는 것이 이렇게 심한가요?
룻츠: 아니. 이 사람은 좀 많이 심한데 말야.. 가르쳐주는 것은 간단하지만
가능하면 스스로 기억해 내는게 좋아.
사원으로 가서 기도를 좀 하도록 해. 모두 기억날 수 있도록 말야.
대화가 끝나면 나와서 사원으로 가자.
독백:
뭔가 정말로... 정말로 내가 모르는 세계임이 틀림없다.
승려: 브라스카님이 대소환사가 된지 10년, 겨우 이 사원에도 수호상이 세워졌습니다.
티더: 대소환사라니... 그게 뭔가요? (승려가 바라보자) ...아아... 저기, 나
‘신’의 독기에 맞아서요.
독백:
몇 번이고 같은 변명을 하는 자신이 조금 이상해서... 슬펐다.
승려: 소환사는... 신비의 기술로 우리 에본의 주민을 지켜주시는 분. 선택된 소환사가
조종하는 것은
피와 살을 가진 성스러운 짐승인 소환수. 기도에 응해 모습을 나타 내는
소환수는 거대한 에본의 은혜.
독백:
그러니까 요약하면... 뭔진 몰라도 굉장한 아저씨들에게 감사하십시오, 라는 말이려니 생각했다.
앞의 계단으로 올라가려 하면 승려들이 막는다. 이제 나와서 와카의 집으로 돌아오자. 와카에게
말을 걸면 쉬겠냐고 물어보는데 여기서 잠을 자야만 이벤트가 계속 진행된다.
승려: 상태를 보러 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와카: 음...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승려: 하지만 뭐 이것저것...
이때 잠을 자던 티더는 꿈을 꾼다.
남자: ...하지만 벌써 그럭저럭 하루가 지났군요.
여자: 상황을 보러 가실 건가요?
남자: 예. 이미 관계자와 분할하여 수색하고 있습니다.
여자: 감사합니다.
티더: 쳇, 그런 녀석, 돌아오지 않아도 좋아.
여자: 죽었을지도 모르는 걸...
티더: 그래도 상관없어.
여자: 그렇게도... 아빠가 싫니? 만약 죽어버리면.. '싫어했다'는 말도 전할 수 없게
돼.
꿈에서 깨어난다. 다시 사원으로 가자.
티더: 와카? 무슨 일 있었어?
와카: 소환사가 시련의 방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어.
티더: 엥?
와카: 아... 정확히는 아직 종소환사지.
티더: 뭔소리야?
와카: 그러니까 저 안에 시련의 방이라는 곳이 있는데, 종소환사는 그 훨씬 깊숙한 곳에서
기도를 하는거야.
그래서 기도가 통하면 그때부터 정식 소환사가 되는거야. 기억나?
티더: 누군가가 안에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그건 알겠어.
와카: 벌써 하루가 지났어.
티더: 목숨과 관련된 일이야?
와카: 때로는... 그렇지.
티더: 그럼 어째서 구하러 가지 않는거지?
와카: 일단 가드가 붙어있고... 무엇보다 규칙이 그러니까.
티더: 그러다가 진짜 일이 생기면 어쩔거야? 죽어버리면 끝이잖아!
승려: 규칙을 깨서는 안됩니다!
티더: 알게 뭐야!
독백:
그때, 갑자기 불안해졌다.
이제 비사이드 사원의 시련의 방으로 진입 한다. 일단 시련의 방을 들어가려면 트릭을 풀어나가는
시련(?)을 통과해야 하는데, 지금은 초반이라서 어렵진 않지만 나중에 뒤로 갈수록 까다로워진다. 또한 이곳에서 "파의 스피어"로 입수하는 아이템은 훗날 소환수 [아니마]
의 입수 조건과 직결되기 때문에, 단순히 사원의 트릭을 클리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각 사원마다 반드시 모든 아이템을 입수하도록.
(향후 각 사원의 시련의 방 공략은 홈페이지의 FF10 → 시련의 방 페이지를 참조 하자.)
비사이드 사원의 시련의 방
1. 앞쪽의 벽의 문장을 만지면 오른쪽 문에 문장이 생기고 이것을 만지면 문이 열린다.
아래로 내려간다.
2. 내려가면 초록색의 봉의 스피어가 있다. 입수한 후에 내려가서 문에 꽂으면 문이
열린다.
3. 안으로 들어가서 제단 앞쪽의 벽에 있는 문자를 만지면 문이 열린다.
이어서 비사이드의 스피어를 뽑아서 제단에 꽂으면 문이 열린다.
4. 보물 상자를 얻기 위해 돌아가서 봉의 스피어를 빼온다.
제단의 약간 이전의 왼쪽 벽에 봉의 스피어를 꽂으면 문이 열리면서 파의 스피어를 얻을 수
있다.
5. 파의 스피어를 비사이드 스피어가 있던곳에 꽂으면 봉인이 풀리며 뒤쪽의 문이 열린다.
와이즈 롯드를 얻을 수 있다.
6. 열린 문의 안쪽으로 제단을 밀어 넣으면 기도자의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때, 와카가 나타난다.
와카: 왜 그렇게 흥분한거야? 뭐 좋아. 여기는 소환사와 종소환사, 그리고 가드 이외에는
출입금지야.
규칙이니까 잘 기억해둬.
티더: 넌 괜찮아?
와카: 난 가드거든.
티더: 가드라니?
와카: 소환사는 스피라 내의 사원에서 기도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지. 가드는 그들을
호위하는 거야.
지금 안에 있는 가드 한 명은 좀 화를 잘 내는 성격이고,
또 다른 한 명은 도무지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자야.
뭐 여기까지 와버렸으니 너도 우리랑 마찬가지가 된 거니까. 그럼 가자.
루루에게 다가가면..
루루: 여길 왜 온 거야? 우리들 만으로는 불안했나?
와카: 아니... 저기 그냥... 거봐. 역시 화내잖아.
티더: 저 안에 소환사는 괜찮은거야?
루루: 넌... 누구야....?
이 때 동영상이 나온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이번 작의 히로인 소환사 유우나 등장!
술 취했는지 비틀거리며 나타난다. -_-; 넘어질 뻔하는 것을 키마리가 붙잡아준다. 정신을
차리는 유우나.
유우나: 나, 됐어요! 소환사가 됐어요!
독백: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소환사들은 아저씨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이제 화면이 바뀌어 모두 신전의 바깥에 모여 있다. 무슨 소란을 떠는지 가까이 가본다.
와카: 어이, 여기야 여기~
티더: 아, 아? 뭐, 뭐야?
와카: 잘 봐둬.
티더: 안 보이잖아.
와카: 자. 시작하자.
유우나: 예!
그리고 소환수 발파레를 불러내는 유우나. 소환에 성공하자 사람들은 기뻐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여기서 원한다면 발파레의 이름을 따로 지어줄 수 있다.
독백:
압도적인 광경이었다. 겉보기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뭐라고 할까.
신비한 상냥함이 나에게도
전해져왔다.
그래. 처음으로 너와 이야기를
한 것은 밤이 되고 나서였지.
나는 잘 몰랐지만, 그것은
특별한 밤이었지. 모두의... 그리고 나의...
와카: 팀 모두에게 소개하지. 이번 대회에 어떻게든 나가고 싶다고 해서 우리 팀에 넣기로
했다.
조금 기억상태가 안 좋아서 이상한 소리를 할 때가 있지만 신경 쓰지 말고.
자, 인사!
티더: 모두들 잘 부탁해. 그럼, 이번 대회의 목표는?
오라카선수들: (다같이)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와카: 이제 우리들의 목표는 변했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크리스탈 우승컵을 이
섬에 들고 돌아 온다!
나가는 시합은 전부 이긴다! 다른 팀은 전부 쓰러뜨린다! 그렇게 하면
우승할 수 있어! 간단한거야!
오라카선수: 우...우승... 그래 우승이다! 우승이다! 우승!
이동할 수 있게 되면 유우나에게 가보자. 그러나 주민들이 티더를 경계한다.
할배: 규칙을 깬 녀석!
할멈: 소환사님께 다가오지마!
어린이: 안돼!
할배: 유우나님 안되요!
유우나: 하지만 원래는 제 탓인걸요. 난 유우나라고 해. 아까는 고마웠어.
티더: 아... 구하러 갔던거? 하지만 나 사실 그러면 안되는거였지? 나 쓸데없는 짓을
했나봐.
유우나: 괜찮아. 내가 미숙해서 다들 걱정했던거야.
티더: 아, 저기, 아까 소환수 잘 봤어. 굉장했어.
유우나: 정말...? 나, 대소환사가 될 수 있을거 같아?
어린이: 유우나님. 좀 더 이야기 해줘요~
유우나: 아, 그럼 내일 봐.
티더: 내일이라니?
유우나: 우리 내일 같은 배로 출발하잖아.
티더: 아 그래?
유우나: 그때 이야기 할 수 있을거야.
티더: 응..
유우나: 자나르칸드의 이야기 들려줘!
유우나는 사람들 틈으로 가고, 와카가 다가온다.
와카: 귀엽지?
[ 선택 : 응 / 취향이 아냐 ]
와카: 좋아하게 되진 말라구.
티더: 그런건 약속할 수 없어. 저쪽이 날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할건데?
와카: 그런 일은 없을걸. 졸리면 내게 말해. 침대 준비를 해줄게.
특별히 더 할 수 있는 일도 없으니 말을 걸어 잠을 자자. 이제 꿈을 꾸게 되는데, 이동할 수
있다.
앞으로 쭈욱 나가면 유우나를 만날 수 있다. 꿈의 대화가 황당하지만 꿈이니 그냥 넘어가자.
- 꿈속의 대화-
티더: 배 안 오네.
유우나: 빨리 오지 않으면 모두에게 들켜 버릴텐데...
티더: 정말로... 괜찮은 거야?
유우나: 자나르칸드로... 데려가줘.
류크: 이봐~ 나랑 여행한다고 말 해놓고 말야~!
티더: 아? 아아? 그게...
류크: 유우나를 좋아하면 안 된다는 말도 들어놓곤.
유우나: 그랬구나...
류크: 그래! 그러니까 나랑 가는 거야!
젝트: 뭐 하는 거야! 어린놈이 여자랑 여행을? 안돼! 1,000년은 일러!
오오? 또 시작 하는거야? 또 울겠군, 봐, 금방 또 울거야. 반드시
울거야. 거봐. 울잖아!
티더: ...정말 싫어.
젝트: 안 들리는데.
유우나: 좀 더 큰 소리로 말해야 돼.
티더: 정말 싫어!
젝트: 앙?
류크: 자, 힘내
유우나: 자, 힘내
티더: 정말 싫다구!!!!
(잠에서 깬다)
잠에서 깨고 밖에서 누군가가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루루: 그는 이미 죽었어! 그 아이가 채프랑 닮았다는 것은 인정해. 나도 처음 봤을 때는
놀랐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닮았다 해도 그 아이는 결코 채프가 될 수 없어.
지금은 모르겠지만 언제나 내가 옳았잖아.
와카: 하지만... 그 녀석도 곤란한 처지잖아.
루루: 또 변명이야?
와카: 하지만...
루루: 하지만? 그렇지만? 이젠 질렸어.
루루는 가고, 티더는 와카에게 말을 건다.
티더: 무섭다. 그런데 채프가 누구야?
와카: ... 내 동생. 너랑 많이 닮았어.
티더: 죽었어?
와카: 토벌대에 들어갔지만 작년에 ‘신’과 싸우다 당했어. 내가 그것을 알게 된 것은
대회날 이었지.
티더: 아... 그래서...
와카: 난 가드가 되어서 ‘신’과 싸우기로 했지.
티더: 복수인가?
와카: 그럴 생각이었지. 웃긴 소리야. 동생의 복수와, 블릿츠볼 어느 쪽이 더
소중했었는지...
뭐 다음 대회가 끝나면 가드에 전념할 테니까. 그 때문에 너를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해.
티더: 신경 쓰지 마. 나 역시 너에게 의지하고 있으니까. 너를 만나 정말 다행이야.
여러 가지로 고마워.
와카: 쑥스러우니까 관둬.
자고 일어나면 아침이 밝아있다. 오늘은 이 마을을 떠나서 출발하는 날이다.
와카: 어이~ 잠꾸러기. 너에게 줄게 있어.
티더: 굉장한걸. 받아도 되는 거야?
와카: 자. 너가 써.
루루: 그건 채프가 쓰던거야.
와카: ...신경 쓰지 마. 그 녀석은 그걸 한 번도 쓰지 못했으니까. 그런데 유우나가
늦는걸.
티더: 유우나와 같은 배잖아. 먼저 가 있으면 되지 않을까?
와카: 10년 전 유우나는 이 마을에 왔어. 브라스카님의 나기세츠가 시작된 해지.
티더: 나기세츠?
와카: 그때부터 유우나는, 나와 루루의 친동생 같은 존재가 됐어.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종소환사가 되었고... 그리고 오늘 소환사로서
첫 번째 여행을 하는 거지.
루루: 처음부터 함께 여행하고 싶다는 거지. 유우나, 그런
짐들은 방해만 될 뿐이야.
유우나: 아. 이것중에 내꺼는 아무것도 없어. 신세 질 사원들에게 줄 선물들이야.
와카: 너의 여행은 그런게 아니잖아.
유우나: 그런가... 그렇구나.
와카: 자. 출발하자.
이제 마을 밖으로 나가서 어제 왔던 길을 되돌아가자. (참고로 비사이드 마을로 되돌아가서
아이템 상점의 여자아이한테 말을 건 후 마을 안쪽의 집으로 들어가서 강아지를 살피면 발파레의 2번째 오버드라이브인 슈팅파워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마침내 일행이 산 정상의 돌무더기에 도착하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루루: 좀 더 봐둘래?
티더: 빨리 가자고.
와카: 조금만 기다리자. 이제... 괜찮은거야?
유우나: ...응.
티더: 뭐... 뭐야?
와카: 오래된 비사이드의 전통으로, 이 섬을 떠나는 사람은 이 유적에 와서 무사함을 빌고
가도록 되어 있지.
그날 채프는 기도하지 않았어. 배 시간에 늦는다고 말야.
[ 선택문: 기도한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역시 어떤 것을 선택하냐에 따라 류크/ 루루와의 상성과 관계된다).
와카: 좋아. 완벽해.
폭포 근처의 길로 가다보면 갑자기 누군가가 습격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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